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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침략자를 물리쳐라!,프레이를 위한 CPU 알아보기

2017-09-11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요즘 게임들은 홍보 수단으로 트레일러라 부르는 홍보 동영상을 적극 활용한다.

플레이 데모를 만드는 것과 비교해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개발사나 디스트리뷰터가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어 어느 순간부터 '플레이 데모'를 제치고 게임 홍보의 대세로 자리잡았다.

게이머 입장에서도 플레이 데모에 비해 짧은 시간에 게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개발사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고 구매후 플레이하다 '속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스팀이나 오리진, GOG 같은 일부 대형 플랫폼에서 '플레이 데모'의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게임 구매 후 일정 시간 내에 환불 가능한 정책을 펴고 있다.

 

하지만 플레이 중에 환불 규정 시간이 지났는지 안지났는지 확인하기 쉽지 않고, 일단 '구매'가 필요하다는 부담 때문에 온전한 '플레이 데모'의 역할을 기대하긴 어렵다.

꾸준한 플레이 데모 요구 목소리에 개발/ 유통사들이 화답하기 시작한 듯, 플레이 데모를 선보이는 게임들이 하나 둘 눈에 띄고 있다. 보통 정식 출시 전에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 플레이 데모는 제품 출시 후 안정화 된 상태로 선보인다는 점이 다르다.

이번 기사에서는 둠에 이어 PC용 플레이 데모를 공개한 프레이(Prey) 리부트 작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약 4개월 만에 PC 상륙한 프레이 플레이 데모

사실 프레이의 플레이 데모는 지난 4월 말 출시된 바 있다. 단지 당시에는 PC버전은 데모가 출시되지 않았는데,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크랙 방지를 위해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었다.

하지만 프레이 출시 열흘 만에 적용된 불법복제 방지 솔루션인 데누보가 뚫리면서 PC용 데모를 출시하지 않았던 의미가 퇴색해 버렸는데, 게임 출시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PC 용으로도 정식 버전과 연동되는 새로운 데모를 공개하면서 게이머들도 프레이의 게임 시스템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지 안 맞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비록 데모 버전이라도 무작정 즐길 수 없는 법. 프레이를 즐기기 위해 어느 정도의 시스템 사양이 필요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미 출시 당시 여러 매체에서 테스트를 통해 필요한 그래픽 사양을 정리한 바 있는데, 이에 따르면 Full HD 기준으로 최고 그래픽 옵션 프리셋인 'very high' 기준으로 지포스 GTX 1050 Ti급이면 평균 60프레임 가까운 성능을, 지포스 GTX 1060 6GB라면 최소 프레임이 60에 가까운 성능이 기대된다.

물론 자체 벤치마크 기능이 없기 때문에 플레이 구간이나 형식에 따라 조금씩 차이날 수는 있지만, 권장 사양으로 지포스 GTX 970을 요구함에도 최신 메인스트림급 그래픽 카드에서도 괜찮은 수준의 최적화를 보여준다.

그래픽 카드가 권장 사양인 지포스 GTX 970급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만한 프레이. CPU 관련 언급 내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픽 카드 사양을 보면 굳이 권장 사양인 코어 i7 급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그래서 확인해 보았다. 지포스 GTX 1070과 16GB 메모리 시스템에서.

 

프레이 리부트를 위한 CPU, 권장 사양 코어 i7급 필요

위 스크린 샷은 코어 i5 7400과 코어 i7 7700으로 프레이 데모를 돌려 보았을 때 이용율이다. 별다른 부하가 가해지지 않은 통로 이동 중에도 코어 i5 7400은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반면 코어 i7 7700은 60% 중후반대로 여유롭다.

코어 i5 7400으로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줄 정도 성능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프레이는 외계 생물체가 주변 사물로 의태해 주인공을 습격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코어 i5 7400으로는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를 기대하기 어렵고, 실제 플레이 시에도 이 경우 종종 랙이 발생했다.

 

다음은 좁은 통로가 아닌 상대적으로 시스템 요구사양이 높이지는 로비에서 CPU 이용율을 점검해 보았다.

코어 i5 7400으로는 이용율이 100%에 달하면서 필드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게임 플레이에 미묘한 렉이 느껴지는 반면, 코어 i7 7700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80% 초반 이용율로 자연스런 플레이 경험이 가능했다.

 

지구를 지켜라, 프레이 리부트는 고성능 CPU도 필요

2006년 오리저널 프레이와 2017년 리부트작을 초간단 요약하면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 컨셉 자체는 식상하지만 게임 플레이 과정에서의 선택이 엔딩에 영향을 미치고, 게임 시작 단계에서 진행하는 설문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 '희생'에 대한 내용이 다뤄지고 있으므로, 단순히 일반 FPS 게임 즐기듯 '스킵'만 클릭하기기보다 한 번쯤 차분하게 스토리 라인을 음미하며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 스토리보다 핵&슬래쉬를 즐기는 게이머에게 프레이는 답답한 게임일 수 있다.

 

어떤 취향의 게이머이든 플레이 데모가 공개된 만큼 제품 구매와 환불, 플레이 시간 제한에 따른 부담없이 프레이가 자신의 취향을 저격해줄 게임인지 아닌지 실제 플레이해보며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는 메인스트림급 제품으로도 적절히 즐길 수 있는 반면, CPU는 이번 기사를 통해 코어 i7 7700급 고성능 제품이 요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체되었던 CPU의 코어 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프레이와 같은 AAA급 타이틀 뿐 아니라 전반적인 게임들의 다중 코어 CPU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의 그래픽 효과와 성능에 그래픽 카드의 역할이 절대적이라고 해서 그래픽 카드만 신경 쓰지 말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CPU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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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마인드 / 17-09-21 18:41/ 신고
7700갖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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