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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양 게임과 가상현실 즐기는 미니PC, 기가바이트 브릭스 게이밍 VR

2017-09-04 12: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국민트리'라는 말이 있다. 게임에서 시간과 노력을 적게 들이면서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합을 찾아내는 방법이다. PC 시장도 마찬가지로 해마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오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높은 국민트리 부품 조합이 존재한다.

올해 데스크탑 PC 시장은 모처럼 인텔 7세대 코어와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활발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노트북은 아직까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독무대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 쪽은 코어 i7-7700HQ를 기본으로 데스크탑과 성능 차이가 거의 없는 지포스 GTX 1060/1070/1080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는데, 발열과 소비전력을 고려해 모바일 플랫폼을 쓰는 미니PC도 비슷한 조합을 쓰기도 한다.

제이씨현에서 출시한 기가바이트 브릭스 게이밍 VR (GIGABYTE BRIX Gaming VR)는 인텔 코어 i7-7700HQ와 지포스 GTX 1060 6GB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 일반 미니PC에서는 즐기기 어려운 고사양 PC 게임은 물론 HTC Vive 같은 PC용 가상현실(VR) 헤드셋도 지원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작은 크기에 게이밍 PC 성능 담았다

기가바이트 브릭스 게이밍 VR은 일반적인 미니PC 디자인과 다르게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에 상하단부에 보이는 그릴 형태의 통풍구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단 쿨링팬을 통해 차가운 외부 공기를 바닥에서 빨아들여 시스템 내부를 통과하면서 열을 식히고 더워진 공기를 위로 배출하는 저소음 고성능 쿨링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단 기가바이트 로고가 있는 커버 둘레에 전원 LED가 들어갔다.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 모바일 프로세서와 커스텀 디자인 지포스 GTX 1060 GDDR5 6GB 그래픽 카드가 들어가 지포스 GTX 1060 6GB 레퍼런스 제품보다 낮은 2.6L 부피의 케이스(110x110x220mm)에 약 1.9kg의 무게로 지포스 GTX 1060 데스크탑 PC와 비슷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

 

세로로 긴 디자인에 맞게 입출력 포트를 수직으로 배치했는데 디스플레이 출력부와 나머지 입출력 포트가 따로 배치됐다.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미니 디스플레이포트(miniDP) 1.3 및 HDMI 2.0 포트를 각각 2개씩 갖췄는데, 최대 4개의 4K 영상 출력 및 게이밍 VR이라는 제품 이름에 맞게 동일한 출력 포트 2개에 연결하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지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최대 해상도 지원은 HDMI 2.0 포트는 4096x2160@60Hz, MiniDP는 3840x2160@60Hz다.

옆쪽에는 전원 버튼을 시작으로 3.5mm 오디오 및 마이크 단자, Wi-Fi 안테나 연결 단자, USB 3.0 포트 4개, 최대 10Gbps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USB 3.1 Gen2 Type-A 및 Type-C 포트 각 1개씩, 그리고 기가비트 유선 LAN 포트와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 도난방지용 켄싱턴 락 슬롯이 배치되어 있다. USB Type-C 포트가 인텔 썬더볼트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다. 

  

기가비트 유선 이더넷 외에 무선 안테나를 이용한 802.11a/b/g/n/ac Wi-Fi 및 블루투스 v4.2 무선 네트워크 기능도 지원한다. 외부 안테나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깔끔하지 못한 대신 시스템 위치와 무선 신호 감도를 확보하는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전원 공급을 위해 Delta제 19.5V 9.23A 외부 전원 어댑터(ADP-180MB)가 들어갔다. 최대 180W 출력으로 모바일 프로세서에 지포스 GTX 1060 외장 그래픽 카드도 안정적으로 동작 가능하다.

    

저소음 고효율 쿨링을 위한 내부 설계

기가바이트 브릭스 게이밍 VR은 본체 하단 받침대 부분에 있는 4개의 나사를 풀고 커버와 ㄱ자 형태의 케이스를 연 다음, 그래픽 카드 쪽 연결 케이블을 해제하고 프레임 고정 나사 2개를 풀어 위로 올리면 메모리와 스토리지 설치 및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그래픽 카드에 연결된 케이블을 분리하고 위로 들어올려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메인보드를 케이스에 대각선으로 장착해 부피를 줄이고 양쪽 공간에 각각 CPU와 그래픽 카드 히트싱크를 분할시켰다.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고정 가이드도 나사 2개씩만 풀면 쉽게 분리할 수 있고 연결된 케이블도 많지 않다. 위 사진은 브릭스 게이밍 VR 내부 설계를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메인보드까지 분리한 것으로 실제로 메모리/스토리지 교체는 앞에서 본 것처럼 그래픽 카드 가이드를 위로 올리면 된다. 

 

브릭스 게이밍 VR에 사용된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MFHM17P로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모바일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HM175 칩셋이 달려있고 브릭스 게이밍 VR에 맞춰 설계된 전용 모델이다. 노트북용 DDR4-2133MHz 메모리를 지원하는 2개의 SO-DIMM 슬롯으로 최대 64GB(32GBx2)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802.11a/b/g/n/ac Wi-Fi 및 블루투스 v4.2를 지원하는 인텔 듀얼밴드 와이어리스AC 8265 무선 네트워크 카드가 장착됐다.

2개의 PCIe M.2 2280 슬롯 가운데 하나는 NVMe/SATA 겸용이고 다른 하나는 CPU에 다이렉트로 연결된다. 여기에 2.5인치 SATA SSD/HDD 연결을 위한 SATA 케이블도 달려있어 최대 3개까지 스토리지 확장이 가능하다. 추가로 인텔 옵테인 메모리 기술도 지원한다.

 

CPU 쿨러는 인텔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HM175 메인보드 칩셋 발열을 동시에 식힐 수 있도록 커다란 히트싱크를 사용하고 CPU가 닿는 부분에 구리 베이스와 히트파이프를 추가해 열전도 성능을 높였다.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코어 i7-7700HQ 프로세서는 4C/8T 쿼드코어 구성에 베이스 클럭 2.8GHz, 터보 부스트 3.8GHz, 6MB 캐시, 그리고 45W TDP를 지원하며 대부분의 게이밍 노트북에 들어간다. 

 

브릭스 게이밍 VR에 들어간 지포스 GTX 1060 GDDR5 6GB 그래픽 카드는 데스크탑 칩셋을 사용한 커스텀 설계로 히트파이프가 들어간 커다란 히트싱크가 달려있으며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브릭스 게이밍 VR 구조에 맞춰 측면에 배치되어 있다.

 

엔비디아가 GTX 10 시리즈(파스칼)부터 데스크탑과 노트북 GPU 스펙을 동일하게 맞췄지만 요즘에는 모바일용은 발열과 배터리 소모 때문에 동작 클럭을 낮춘 Max-Q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대신 전원 어댑터와 커다란 히트싱크를 쓰는 브릭스 게이밍 VR은 데스크탑 PC용 지포스 GTX 1060 6GB 레퍼런스 모델과 동작 클럭이 같으므로 성능 하락 염려도 없다.

 

검증된 코어 i7-7700HQ와 GTX 1060 조합

그래픽 카드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테스르 결과를 보면 인텔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인텔 코어 i7-7700HQ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6GB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브릭스 게이밍 VR은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Overwatch)도 요즘 많이 사용하는 풀HD (1920x01080) 144Hz 게이밍 모니터에서 144Hz로 플레이 할 수 있는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오버워치의 뒤를 이어 떠오르는 서바이벌 FPS 장르 플레이어언노운 배틀그라운드(PLAYERUNKOWN'S BATTLEGROUND)는 아직 얼리 액세스 단계로 최적화가 부족하지만, 브릭스 게이밍 VR로 풀HD 해상도 그래픽 옵션 높음으로 60fps대의 비교적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브릭스 게이밍 VR은 제품 이름처럼 가상현실(VR) 게임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 성능을 갖췄다. 브릭스 게이밍 VR 국내 유통사인 제이씨현에서도 HTC Vive와 연계한 제품 마케팅과 홍보를 펼치고 있는데, HTC Vive를 지원하는 스팀VR 성능 측정을 해보면 VR 게임을 즐기기에 충분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그래픽 카드로 게임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 4K HEVC 포맷으로 만들어진 영상도 하드웨어 가속을 통해 CPU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부드럽게 재생해준다.

 

브릭스 게이밍 VR의 시스템 소비 전력을 살펴보면 2개의 DDR4 메모리와 M.2 SATA SSD 1개를 장착한 상태에서 idle 모드는 18W 안팎, 웹서핑은 평균 24W 정도, 4K 동영상 재생은 42W 안팎을 기록했고 3D 게임(오버워치)도 최대 129W까지 올라가는데 그쳐 일반 데스크탑 PC보다 낮은 소비전력으로 전기세 절약에 도움을 준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쿨링 시스템이 들어간 브릭스 게이밍 VR은 idle 모드에서 20dB, 풀로드에서도 도서관 소음보다 조용한 35dB 저소음을 내는데 실제로 3D 게임을 돌려보면 어느 정도 팬 소음이 들리지만 게이밍 노트북처럼 크진 않다. 하단에서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내부 히트싱크를 거쳐 윗쪽으로 배출하는 방식이라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보면 더운 공기가 나오는 윗부분 온도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PC 게임과 VR 헤드셋 연결도 척척

기가바이트 브릭스 게이밍 VR은 공기 역학을 고려한 저소음 수직 쿨링 시스템이 들어간 미니PC 디자인에 고사양 PC 게임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텔 7세대 카비레이크 프로세서와 지포스 GTX 1060 6GB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다양한 입출력 포트 구성 및 VR 헤드셋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출력부를 갖췄으며 USB 3.1 Type-C 포트, 802.11ac Wi-Fi, 블루투스 v4.2, 기가비트 LAN 기능도 들어간다. 노트북처럼 메모리와 스토리지 교체도 가능하며 다양한 스토리지 구성 옵션을 제공한다.

그 동안 국내에서 브릭스 시리즈가 크기를 줄이는데 초점을 맞춘 미니 PC 또는 외장 그래픽 없는 업무 환경을 고려한 미니 데스크탑 이미지가 강했다면 브릭스 게이밍 VR은 화면 없는 게이밍 노트북이자 HTC Vive 같은 VR 헤드셋과 연결하기 위한 본체로 잘 어울린다. 다만 작은 크기에 고성능을 구현하면서 가격도 그만큼 비싸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09-04 12: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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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했던 그런 PC네요...
굿...
네오마인드 / 17-09-13 10:52/ 신고
디자인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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