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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력한 미니 ITX PC, AMD 라이젠은 어떨까?

2017-10-13 12:00
방수호 기자 scavenger@bodnara.co.kr

올해 PC 시장에서 최고로 주목 받은 제품은 AMD의 라이젠(Ryzen) 프로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지난 겨울만 해도 가격 비교 사이트 인기 순위 1위부터 10위 중 AMD 프로세서는 기껏해야 1개 포함될 정도였는데 지금은 박빙 수준이니 말이다.

라이젠이 경쟁사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 카비레이크와 같은 급으로 인정 받으면서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은 양강 대결 구도가 확고해졌다. 그로 인해 소비자들은 프로세서 선택폭이 많이 넓어졌는데 그렇다고 부족한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메인보드 때문이다.

라이젠을 지원하는 ATX나 m-ATX 메인보드는 금세 다양하게 출시 되었지만 미니 ITX 메인보드는 영 소식이 없어서 라이젠으로 소형 PC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지금 국내 시장에는 라이젠 미니 ITX 메인보드가 총 4종 출시 되어 더 이상 아쉬워할 필요는 없는데 그렇다면 실제로 라이젠 소형 PC를 구성하면 어떨지 궁금할 것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미니 ITX로 구성하는 라이젠 시스템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니 ITX로 구성하는 고성능 라이젠 시스템

라이젠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AMD 데스크톱 프로세서 비쉐라를 큰 폭으로 앞서고 인텔 카비레이크에 견줄 만한 성능 덕분에 출시 이후 금세 PC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라이젠은 미니 ITX 규격으로 소형 PC를 맞추는 경우에도 성능을 중시하는 것이 기본이며 내장 그래픽이 없는 구조 때문에 그래픽카드가 필수여서 초소형 PC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라이젠 소형 PC는 ATX 규격보다 아담하고 높은 성능도 보장하는 절충안이라고 보면 적당하다.

 

미니 ITX 규격 메인보드인 기가바이트 AB350N-GAMING WIFI에 라이젠 7 1700X 프로세서를 장착해보았다. 프로세서가 장착부가 넓게 느껴질 정도로 작은 크기지만 PCI-Express x16 슬롯 1개, RAM 슬롯 2개가 제공되므로 각각 그래픽카드와 DDR4 메모리를 장착하면 일반 사용자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미니 ITX 케이스 쿨러마스터 ELITE 120 Advanced USB 3.0에 메인보드를 설치해보았다. 꼭 위 제품과 같은 구조일 필요는 없지만 성능을 위해 케이스 내부에는 그래픽카드를 설치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시험 삼아서 지포스 GTX 1070을 설치해보았다. 길이 295mm, 높이 41mm여서 제법 큰 그래픽카드지만 문제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상위 제품인 지포스 GTX 1080이나 GTX 1080 Ti도 대부분 비슷한 크기이므로 호환성 걱정은 거의 할 필요가 없다.

 



비쉐라용 레이스 쿨러(좌)와 라이젠용 레이스 맥스 쿨러(우)

호환성을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프로세서 쿨러이다. 라이젠 7 1700X나 1800X 프로세서는 멀티팩 구매 시 레이스 맥스(Wraith Max) 쿨러가 제공되는데 이게 제법 묵직하다. 이전 세대 프로세서인 비쉐라와 애슬론용 레이스 쿨러를 옆에 놓고 비교하면 서로 체급이 다르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레이스 맥스 쿨러는 높이가 85mm여서 내부 공간이 넉넉하지 못한 미니 ITX 케이스 내부에는 장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크기와 쿨링 성능을 고려하면 레이스 스파이어 쿨러가 적합하다
(이미지 출처: AMD 홈페이지)

라이젠 7 1700, 라이젠 5 1600 / 1500X 멀티팩 쿨러인 레이스 사파이어(Wraith Spire)는 높이가 54mm이므로 호환성 문제를 덜 수 있다. TDP(열설계전력)는 95W를 지원하는데 모든 라이젠 7 프로세서 TDP와 동일하므로 쿨링 성능도 충분하다. 물론 오버클럭은 자제해야 한다.

 

조립 후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한 모습이다. 가로 너비는 약간 넓고 높이는 절반 정도여서 크기는 확실히 아담하게 느껴진다. 이번 기사에 사용한 케이스보다 더 작거나 독특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므로 구매하기 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고성능 라이젠 소형 PC, 어디에 쓸모 있나?

라이젠 기반 소형 PC는 프로세서 성능이 받쳐주므로 3D 모델링이나 렌더링 용으로도 충분한데 이는 컴퓨터 성능 때문에 할 수 없이 큼직한 데스크톱을 사용하거나 아이맥 같은 고가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라이젠 7 제품군은 6코어 또는 8코어 프로세서여서 멀티스레딩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라면 4코어까지 지원하는 인텔 카비레이크보다 유리한 성능을 보이기도 한다.

 



몇몇 제조사는 이미 라이젠 미니 게이밍 PC를 출시하였다
(사진: ZBOX-ER51070, 출처: ZOTAC 홈페이지)

또한 함께 장착한 그래픽카드에 따라서는 게이밍 PC로도 손색 없다. 지포스 GTX 1070 또는 라데온 RX 580 이상이라면 높은 게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대개 게이밍 PC라면 커다란 케이스에 이것저것 빵빵하게 갖춘 구성부터 떠오르지만 순수하게 게임 목적이고 디자인도 중시한다면 미니 ITX 규격 소형 PC가 더 매력적이다.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자사 브랜드로 라이젠과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조합한 미니 게이밍 PC를 선보였으며 크기는 Xbox One 같은 게임기와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

고작 수개월 전만 해도 오직 인텔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메인보드로만 고성능 소형 PC를 구성할 수 있었는데 이제 소비자들은 라이젠으로 선택폭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 

 

작고 강력한 미니 ITX 라이젠 PC

 

거의 10년 넘게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에서 이어진 인텔의 독주를 막은 라이젠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충격에서 벗어난 이들은 라이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성능만으로도 만족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으나 서서히 시간이 지나자 다양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고성능 소형 PC도 그 요구 중 하나인데 미니 ITX 메인보드와 케이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조합한다면 별로 어렵지 않게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라이젠을 지원하는 미니 ITX 메인보드 가격이 인텔 제품보다 높은 편이고 종류가 매우 적은 것인데 그 문제는 라이젠과 다음 세대 프로세서가 계속 호평 받아 제조사들의 제품 개발이 늘어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번개돌이 / 17-10-13 12:18/ 신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여 좋은 제품 많이 나오기를...
달사랑 / 17-10-13 14:04/ 신고
itx의 경우 낮은 파워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래픽 카드를 장착을 안하는 경우가 더욱 많은것을 생각한다면 AMD도 내장그래픽이 있는 제품군을 출시를 하면 합니다. 계획이 있는것은 알고 있지만은 ...그 성능이 인텔의 제품들 보다는 높게 나오면 좋겠군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10-13 20:13/ 신고
미니ITX에 라이젠을 쓰기에는 라이젠이 너무 아까운것 같네요.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10-14 15:05/ 신고
배틀필드 잘 되려나??
너무 고사양을 요구하나 ㅠㅠ
아이마 rabec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10-14 17:08/ 신고
라이젠 보다는 ITX는 내장 그래픽을 활용하는게 좋겠죠~^^
그래서 라이젠에 필적하는 내장 포함된 CPU가 나오면 ITX에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물론 VGA 사용하고 고성능의 미니PC를 원하면 라이젠과 VGA조합 사용하면 될 듯하지만요
시골 남자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7-10-15 9:38/ 신고
마니는 성능 보다는 효용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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