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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힘들면 귀로 듣자, 구글플레이 오디오북 국내 출시

2018-01-24 15:37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구글(Google)이 오디오북(Audiobooks)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구글코리아는 24일 오전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플레이(GooglePlay) 도서에서 즐길 수 있는 구글플레이 오디오북 서비스를 한국을 포함한 45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어를 포함해 9개 언어로 출시되는 오디오북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오디오북은 일반적인 전자책이나 텍스트를 음성으로 자동 변환하는 방식(TTS, Text To Speech)이 아닌 직접 성우와 음악, 편집 등을 거쳐 책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소리책 서비스다.

구글플레이 도서를 통해 전 세계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오디오북과 베스트셀러를 제공한다. 국내 사용자들은 해외 도서는 물론 국내에서 제작된 도서를 오디오북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해외 도서 중 일부는 무료로 제공된다.

 권재휘 구글 글로벌 프로덕트 파트너십팀 매니저는 구글플레이 오디오북 서비스를 출시한 배경에 대해 독서 욕구는 강하지만 시간을 내기 힘든 현대인들이 일상생활 중에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는 용이한 접근성을 가졌으며, 구글플레이 북스를 서비스하는 중에 오디오북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세계 수십 개의 출판사와 협업해 45개국에서 9개 언어로 동시에 출시했고 월정액 구독 방식이 아닌 개별 도서 구임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지만 안드로이드 외에 iOS와 웹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오디오북 주요 기능

구글은 오디오북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구글플레이 도서 항목에 기존 전자책과 별도로 오디오북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디오북 항목 내에서는 장르, 인기 판매, 새 출시작, 인기작 순으로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MD추천, 실시간 인기도서, 최신 도서, 테마별 추천 도서 등 전자책(eBook)과 동일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 오디오북 페이지도 전자책처럼 미리듣기(샘플 재생)과 구매 버튼, 위시리스트, 공유, 평점 및 유사항목을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는데, 미리듣기는 전체 콘텐츠의 10%까지 가능하다. 오디오북은 정가 대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샘플 재생은 구글플레이 내에서 바로 가능하지만 구매한 오디오북을 듣기 위해서는 구글 플레이 북(Play Book) 앱을 설치해야 한다. 기존에는 구글플레이 도서에서 구입한 전자책을 읽는 용도로 사용됐지만, 오디오북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이를 듣기 위한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이 지원된다. 오디오북을 다운로드 해서 구글 플레이 북 앱에서 들을 수 있는 오프라인 재생도 가능하다.

오디오북 플레이어 UI(유저 인터페이스)는 일반 음악 재생 앱과 비슷하면서도 재생 시간이 아닌 현재까지 들은 분량 및 남은 시간으로 표시되며, 재생 버튼 외에도 30초 앞뒤 건너뛰기, 0.75배부터 2배까지 7단계 속도 조절, 그리고 4단계 옵션이 제공되는 취침 타이머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오디오북 화면을 종료하거나 다른 앱을 구동해도 계속 들을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재생 기능도 적용됐다.

 

머신러닝을 이용한 오디오북 목차 자동생성

오디오북 자체는 구글플레이에서 제공하기 전에도 오랫동안 존재하던 콘텐츠였고 국내외 여러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오디오북은 차별화된 기능으로 머신러닝을 이용한 목차 기능 도입으로 세분화된 내비게이션이 가능한 점을 꼽았다.

일반 전자책(eBook)은 제작 과정에서 목차 작업이 가능하지만 오디오 파일로 이뤄지는 오디오북은 별도로 목차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재생할 때 트랙(Track) 1, 트랙 2 등으로만 표시되어 원하는 부분을 찾기 어려웠다. 특히 대부분의 오디오북이 시간과 비용 문제로 전자책을 그대로 완독하는 대신 주요 내용을 축약하는 형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전자책에서 사용된 목차를 그대로 가져올 수도 없다.

구글플레이 오디오북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기본 목차 하위에 내비게이션을 용이하게 하는 세부 목차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한다. 구글플레이 도서에서 보유한 전자책 텍스트와 동일한 오디오북의 소리말을 구문 단위로 나눠 상호 매칭함으로써 전자책 내용 가운데 오디오북에서 축약되거나 제외된 부분을 자동으로 제거하고 자연스러운 내용의 흐름을 고려한 세부 목차와 세부 목차별 제목을 자동생성한다.

물론 머신러닝 작업을 위해서는 오디오북 콘텐츠를 텍스트로 변환해 전자책과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향후 오디오북 내용을 자막으로 표시하거나 특정 문장이나 문구가 들어간 부분을 음성 검색으로 바로 찾아주는 기능도 구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구글 어시스턴트 및 지원 기기 연동은 미지원

다만 구글플레이 오디오북은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시스템인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와 보다 긴밀하게 연동되어 음성 명령으로 책을 읽거나(OK Google, read my book), 저자를 검색하고, 취침 타이머를 음성으로 설정하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는데, 국내에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하고 있음에도 오디오북 연동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구글 홈(Google Home)과 같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와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에서도 지원될 예정이지만 이쪽도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오디오북 콘텐츠는 오디언소리에서 공급

구글플레이 오디오북 한국 서비스는 구글 어시스턴트처럼 구글이 직접 한국어 번역을 한 것이 아니라 2006년부터 국내 오디오북 사업을 해왔던 오디언소리(audien)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50만명의 회원과 1만권 이상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보유한 오디언소리는 440개 출판사와 제휴해 매월 100권 가까운 오디오북을 출시하고 B2B, B2C 시장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오디언소리 콘텐츠사업팀 권오준 팀장은 과거 오디오북은 시각 장애인을 위해 한 사람이 책을 끝까지 그냥 읽어주는 형식이었지만, 현재는 다수의 성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에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넣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과정이 그만큼 복잡해지고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하나의 책을 장시간 완독한 것보다 2시간 정도로 요약이나 축약한 형태의 콘텐츠의 인기가 높으며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한 20~30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 오디오북 중에서 장르 소설이 가장 인기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계발서 비중이 27%로 가장 높고 시/에세이가 23%, 장르문학이 13%로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소비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1-24 23:12/ 신고
언어쪽 서비스가 하나하나 진척이 되긴하는군요.
네오마인드 / 18-01-25 13:03/ 신고
구글에 들어가고싶...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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