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리뷰 홈 인기 PC 리뷰

손바닥PC보다 작아진 포켓PC, ECS LIVA Q

2018-02-06 12: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제이씨현시스템에서 유톨하는 ECS LIVA(리바) 시리즈는 손바닥 위에 올라가는 초소형 미니 PC로 각광받고 있다. 가상화폐 채굴이나 고사양 게임을 위해 PC 하드웨어 스펙이 올라가고 있지만 동영상을 보거나 웹서핑, 간단한 PC 업무를 수행하는 정도는 이미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평준화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ECS LIVA Q는 지난 해 선보인 아폴로레이크 기반 LIVA Z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4K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손바닥은 물론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포켓 사이즈 PC를 강조한 제품이다.  

 

포켓 사이즈 완제품 PC, ECS LIVA Q

ECS LIVA 시리즈는 DIY 키트부터 시작해 베어본, 완제품 미니 PC로 점점 발전되어 왔는데, 새로 출시된 LIVA Q는 메모리나 스토리지도 장착할 필요 없이 박스에서 꺼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제품이다.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들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70 x 70 x 31.4mm)를 자랑한다.

 

PC 부품 중에서 2.5인치 SSD와 비교해보면 LIVA Q의 사이즈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미니 PC보다는 약간 두꺼운 USB 허브 정도로 생각되는 크기다.  

  

ECS 홈페이지 공식 스펙에는 LIVA Q 제품 무게가 260g으로 나오지만 실제로 측정해보면 셀러론 N3350 버전의 본체 무게는 164g으로 훨씬 가볍다. 공식 스펙에서 VESA 마운트 브라켓 장착 무게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본체 크기를 포켓 사이즈에 맞추면서 입출력 포트 구성도 그만큼 축소됐다. 전면부에는 전원 버튼과 전원 LED, 그리고 USB 3.0 Gen1 포트와 USB 2.0 포트가 달려있고, 후면부에는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HDMI 출력 포트, 기가비트 유선 LAN 포트, 전원 어댑터 연결용 micro USB 단자가 들어갔다. 기본 스토리지 용량이 32GB/64GB로 작기 때문에 프로그램 설치 및 콘텐츠 저장을 위한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최대 128GB)이 제공된다. 그 외에 작은 크기로 아무나 쉽게 들고갈 수 있으므로 도난 방지를 위한 슬롯(Key Lock Hole)이 있다.

 

본체 하단 4군데 모서리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패드가 붙어있고 안쪽에 있는 나사를 풀면 내부를 열 수 있다. 양쪽에 있는 홈은 추가 나사를 달고 VESA 마운트 브라켓에 장착할 때 사용된다.

 

LIVA Q 본체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면 기존 LIVA 시리즈와 달리 인텔 아폴로레이크 SoC(System on chip)가 달린 메인보드와 입출력 기능을 위한 기판을 2층으로 붙여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02.11ac Wi-Fi와 블루투스 v4.1을 지원하는 무선 네트워크 카드조차 PCB에 붙어있는 일체형 디자인이기 때문에 굳이 본체를 열 이유도 없고 내부 기판을 분리하기도 힘들다.

 

LIVA Q 전원 어댑터는 AC 100-240V 입력 전압에 DC 12V / 2A 출력을 지원한다. 인텔 아폴로레이크 플랫폼이나 LIVA Q의 소비전력이 높은 편은 아니므로 12V 2A 출력을 지원하는 외장 배터리가 있다면 전원 어댑터 없이 배터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ESA 마운트 브라켓은 70x70 및 100x100 규격을 모두 지원하므로 VESA 마운트가 있는 디스플레이 뒷면에 LIVA Q를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Wi-Fi 및 블루투스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면 전원 및 HDMI 케이블만 깔끔하게 연결해주면 된다. 자체 리모콘은 없지만 HDMI-CEC 기능이 지원되어 TV 리모콘으로 LIVA Q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ECS LIVA Q 제품 구성은 본체와 퀵 가이드, 드라이버 및 소프트웨어 DVD, 전원 어댑터, VESA 마운트 브라켓 및 설치 나사가 제공된다. 샘플 제품이라서 유통사 스티커가 붙지 않았지만 실제 판매되는 제품은 ECS LIVA 국내 유통사 제이씨현에서 3년 무상 AS를 보증한다는 내용의 스티커가 붙는다.

 

4K HEVC 영상 지원 아폴로레이크 셀러론 프로세서 탑재

ECS LIVA Q는 보드나라에서 리뷰했던 이전 모델 LIVA Z와 마찬가지로 인텔 아폴로레이크(Apollo Lake) 기반 셀러론 N3350 프로세서가 들어갔다. 14nm 공정으로 만들어진 아폴로레이크 셀러론 N3350은 1.1GHz 기본 클럭 및 2.4GHz 버스트 클럭의 듀얼 코어 CPU, 2MB L2 캐시, 6W TDP 및 4W SDP 지원으로 저전력 PC에 잘 어울린다. 이전 세대 저전력 플랫폼과 비교해 메모리 지원이 다양해지고 내장 그래픽과 비디오 하드웨어 가속 기능이 향상되었다.

 

CineBench R15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셀러론 N3350이 들어간 LIVA Z의 성능을 그대로 포켓 사이즈로 구현한 것으로 나온다. 예전에 저전력 미니 PC로 사용되던 베이트레일 셀러론과 비교하면 CPU 성능은 약 30%, GPU 성능은 2배 가량 높아졌다.

다만 같은 프로세서를 탑재한 이전 모델 LIVA Z와 비교해 GPU 점수는 오른 반면 CPU 점수는 하락했는데, 최근 불거진 멜트다운-스펫터 CPU 보안 이슈와 관련된 윈도우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다.

 

LIVA Z와 마찬가지로 LIVA Q에도 32GB eMMC 스토리지가 들어갔는데 SSD보다 느리지만 HDD 수준으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10 64bit 운영체제가 기본 설치되어 남은 용량이 많지 않으므로 대용량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싶다면 microSD 메모리 카드 또는 USB 3.0 저장장치가 필요할 것이다.

 

아폴로레이크 셀러론 N3350과 인텔 HD 그래픽스 500으로는 배틀그라운드나 오버워치 같은 최신 고사양 PC 게임을 돌리기 힘들지만 향상된 동영상 재생 기능으로 HEVC 및 VP9 포맷 동영상도 볼 수 있다.

TDP 6W의 저전력 아폴로레이크 셀러론 프로세서를 사용해 웹서핑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도 평균 소비전력이 8~10W에 불과하며 내부에 작은 쿨링팬이 들어가 발열도 적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하다.

물론 기존 LIVA Z 리뷰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아폴로레이크 플랫폼에 들어간 인텔 HD 그래픽스 500 계열의 미디어 엔진은 HEVC 및 VP9 지원 프로파일이 인텔 코어 시리즈보다 낮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스템 사용률이 높고 콘텐츠에 따라 재생이 부드럽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LIVA Q는 HDMI 1.4b 출력 포트를 갖춰 4K 디스플레이 연결시 30Hz로 제한되기 때문에 완벽한 4K HDR 60P 같은 완벽한 4K 미디어 플레이어로 쓰긴 어렵다.

 

필수 기능으로 휴대성 극대화한 포켓 PC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미니PC를 표방하던 ECS LIVA 시리즈는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USB 허브 정도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포켓 PC가 되었다. 고사양 게임을 위한 데스크탑 PC는 점점 더 크고 강력해지고 있지만 게임을 뺀다면 PC는 이만큼 작고 가볍고 전기도 적게 먹는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USB 2.0/3.0 포트를 비롯해 HDMI 포트, 기가비트 LAN 포트, microSD 슬롯 등 PC 사용에 꼭 필요한 필수 입출력 기능은 빠짐없이 제공한다. 또한 윈도우 10 홈 64bit 운영체제가 설치되어 포장을 뜯고 바로 윈도우 PC로 사용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퀄컴과 손잡고 x86 윈도우를 돌릴 수 있는 스냅드래곤 기반 윈도우 10 S 기기를 선보이고 있지만 에뮬레이션이 아닌 x86 프로그램을 직접 돌릴 수 있는 ECS LIVA Q는 모바일 프로세서 윈도우 PC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

스마트폰이나 모바일 태블릿을 PC처럼 쓰기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와 별도의 독(Dock)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작고 가벼운 LIVA Q를 가지고 다니면서 PC 작업이 필요할 때 간단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LIVA Z에서 꼭 필요한 기능만 남기고 크기를 과감히 줄였으니 모니터나 TV 뒤에 설치하면 공간 제약이 사라지고 가정에서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 PC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 공공기관, 교육기관, 서비스 센터 등에서 여러 대를 운용한다면 유지 보수도 비교적 편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작은 크기를 위해 최소한의 확장성을 갖췄기 때문에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하기 어렵고, DC 12V 2A 어댑터를 사용하므로 일반 외장 배터리팩으로는 구동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네오마인드 / 18-02-06 15:21/ 신고
갖고싶네요 ㅎㅎ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6 16:22/ 신고
요즘 장난감 용으로 라즈베리파이를 구입해서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크기가 비슷하면서 성능은 훨씬 좋고... 이거 괜찮아 보이네요.. ㅎ
라즈베리파이를 만져보니 확실히 성능에서 많이 아쉽더라구요,.

가격이 얼마나 되려나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6 20:39/ 신고
이렇게 작은 PC는 어디에 사용하면 좋은지 모르겠네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9 10:20/ 신고
스틱PC도 그렇고... TV에 연결해서 사용하기 좋아요.
불가사리 / 18-02-07 21:32/ 신고
1월말 출시라길래 기다려봤는데 아직도 안나오는중

콱 조텍으로 넘어갈까보다
나와라 / 18-02-08 13:06/ 신고
이 제품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출시한다는 건지
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2-08 13:26/ 신고
가격만 적당하다면 DIVX 대용으로 좋을것 같네요
닉네임
비회원

보드나라 많이 본 기사
로그인 | 이 페이지의 PC버전
Copyright NexGen Research Corp.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