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저소음/오버클럭 3박자 갖췄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1060 화이트 몬스터 OC

2018-07-02 12:00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PC 시장에서 오랫동안 블랙 컬러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의미했는데 요즘에는 각종 RGB LED가 적용된 부품들로 데스크톱 PC를 꾸미는 것이 유행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PC를 백색 가전처럼 화이트 컬러로 만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RGB LED 튜닝 PC가 네온사인 가득한 밤거리처럼 주변이 어두울 때 진가를 보여준다면 화이트 컬러 PC는 밝은 대낮이나 PC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그러나 PC 케이스나 키보드/마우스 같은 제품은 화이트 컬러가 많지만 PC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들은 화이트 컬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PC 내부가 보이는 화이트 케이스를 사용해도 부품들이 화이트가 아니라면 효과가 떨어진다.

오늘 보드나라에서 살펴볼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는 화이트 컬러 PC를 꾸미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화이트 쿨러와 백플레이트를 탑재한 그래픽 카드다.

화이트 쿨러와 백플레이트 갖춘 GTX 1060 시리즈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는 그래픽 카드 PCB는 블랙이지만 이를 싸는 쿨러와 백플레이트, 그리고 LED가 적용된 측면 플레이트까지 화이트 컬러를 사용해 차별화된 느낌을 주며 화이트 컬러 PC를 꾸미려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는 제품 디자인과 쿨러는 모두 동일하지만 그래픽 메모리 용량에 따라 6GB와 3GB, 그리고 노멀 버전과 오버클럭 버전까지 총 4가지 모델이 판매된다.

전면-측면 쿨러 케이스는 화이트 플라스틱 커버 위에 금속 가이드를 부착해 무게를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높였으며, 15개의 블레이드 팬으로 이뤄진 듀얼 90mm 쿨링 팬은 GPU 온도에 따라 팬 회전을 멈추는 제로 팬 기술이 적용됐다.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는 6mm 구리 히트파이프 4개를 장착해 GPU 발열을 빠르게 전달하며 전원부 쿨링도 지원한다.

듀얼 팬 디자인으로 그래픽 카드 길이는 266mm 정도로 일반 PC 케이스 설치에 문제가 없지만 쿨러 두께가 3슬롯 사이즈로 커졌기 때문에 메인보드에 따라 그래픽 카드 하단 확장 슬롯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차피 지포스 GTX 1060은 SLI를 지원하지 않으므로 듀얼 GPU 구성은 신경쓰지 않고 싱글 그래픽 카드 상태에서의 쿨링과 튜닝 쪽에 집중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픽 카드 후면에 장착된 백플레이트는 화이트 컬러로 일체감을 주는 동시에 메탈 재질로 그래픽 카드 휘어짐을 방지한다. 쿨러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백플레이트 고정 나사를 제거해야 하는데 사용자가 임의로 분해할 수 없게 여러 곳에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는 Dual-Link DVI-D 포트 1개와 HDMI 2.0b 포트 1개, 그리고 3개의 DP(DisplayPort) 1.4로 구성된다. 브라켓 쪽의 에어 홈 형태는 레퍼런스 GTX 1060과 달리 쿨러 내부 공기를 빠르게 배출할 수 있는 벌집(Honeycomb)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후면에 보이는 작은 스위치는 OC(오버클럭) 모델을 위한 듀얼 바이오스 기능을 지원한다. 기본 1번 설정에서는 GPU가 오버클럭된 상태로 동작하며 스위치를 2번으로 바꾸고 재부팅하면 지포스 GTX 1060 레퍼런스 클럭으로 동작한다.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 제품 구성물로는 그래픽 카드와 사용자 설치 설명서, 드라이버 DVD, 6핀 보조 전원 케이블이 포함된다. 제품 품질 보증 기간은 구입일로부터 3년이며 고객 편의를 위한 20시 A/S 연장 근무, 온라인 Q&A, 실시간 A/S 조회 등 다양한 이엠텍 고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GPU 온도에 따라 색상 바뀌는 RGB LED 탑재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는 쿨러 측면에 몬스터(MONSTER) 로고가 들어간 큼지막한 RGB LED를 달아 마이크로닉스 프론티어 H350 같은 화이트 케이스지만 측면 아크릴 패널이 약간 어두워도 LED가 밝게 빛난다. LED 기본 설정은 GPU 온도에 따라 그린-블루-레드 순으로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GPU 상태를 쉽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신 RGB LED 튜닝 제품처럼 메인보드나 다른 쿨러 RGB 컬러 싱크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이엠텍 홈페이지에서 PALIT사의 썬더 마스터(Thunder Master) 유틸리티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GPU 온도 외에 LED 컬러를 사용자가 바꿀 수 있는 커스트마이즈가 가능하다.

썬더 마스터 유틸리티의 LED 컨트롤 옵션은 LED 끄기(Off)와 GPU 온도, 사용자 정의 컬러, 레인보우 효과, 그리고 엔비디아 컨트롤을 이용한 컬러 조정을 지원한다. 레인보우 효과는 12가지 색상으로 돌아가면서 LED 색상을 바꿔준다.

오버클럭으로 1060 레퍼런스보다 높은 성능 제공

지포스 GTX 1060 3GB와 6GB 모델은 16nm 공정의 GP106 칩셋을 사용하지만 그래픽 메모리 용량 외에 GPU 클럭과 CUDA 코어 갯수가 다르다. GTX 1060 6GB는 CUDA 코어(쉐이더) 숫자가 1,280개이며 3GB 모델은 이보다 적은 1,152개의 CUDA 코어가 들어갔다.

특히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 가운데 오버클럭(OC) 모델은 지포스 GTX 1060 레퍼런스(Founders Edition)보다 GPU 기본 클럭 및 부스트 클럭이 높아 그래픽 성능이 더 뛰어나다.

3DMark 그래픽 점수를 비교해보면 GPU 오버클럭이 적용된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시리즈는 GTX 1060 레퍼런스 제품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버클럭된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OC D5 3GB 모델은 레퍼런스 GTX 1060 6GB와 성능 격차를 줄여준다.

최근 등장한 Basemark GPU는 DiirectX가 아닌 Vulkan 및 OpenGL 그래픽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데 역시 오버클럭된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OC 시리즈가 레퍼런스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스마트 제로 듀얼 쿨링 팬으로 소음과 온도 잡았다

이번에는 지포스 GTX 1060 레퍼런스 쿨러와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의 쿨러 성능을 비교했다. 테스트 방법은 FurMark로 GPU에 부하를 건 상태에서 15분 동안 GPU 온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화이트 몬스터의 90mm 듀얼 쿨링 팬은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팬이 돌지 않는 스마트 제로 팬을 적용해 처음 부하를 걸었을 때 레퍼런스보다 GPU 온도가 높게 잡힌다. 그러나 쿨링 성능이 뛰어나 73도 정도에서 GPU 온도가 안정화되어 GTX 1060 레퍼런스 쿨러보다 2~3도 낮은 결과를 보였다.

싱글 팬을 사용하고 제로 팬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지포스 GTX 1060 6GB 레퍼런스 모델은 idle 상태에서 쿨링 팬이 1,200 RPM 정도로 동작하고 FurMark 테스트로 GPU 온도가 높아지면 팬 속도가 2,000 RPM을 넘어가면서 어느 정도 소음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엠텍 HV 지포스 GTX 1060 화이트 몬스터 OC D5 6GB 그래픽 카드는 GPU 오버클럭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쿨링 팬 속도가 1,500 RPM을 넘지 않았고 3D 그래픽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팬이 돌지 않아 조용한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