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레이크 i7-7700K 오버클럭 사용기 -1부
 정제현
 조회 : 188 , 2017/06/16 04:15


카비레이크 i7-7700K 오버클럭 사용기

- 1부 -

 

1. 서론


때는 2017년 5월의 어느 날이었다. 얼마전까지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코어i3 CPU의 성능에 최근들에 조금씩 불만을 가지고 있을 때인지라 여러 하드웨어 사이트를 전전하며 자료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일반 소비자용 인텔 CPU 중에서 가장 고가의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코어i7-7700K CPU 를 무상으로 준다는 것. 물론 그냥 주는 것은 아니고, 재미있는 조건이 있었다.



[ 카비맨... 용사가 될 수 있는 달콤한 유혹 ]


바로 3차에 걸쳐 선발되는 카비맨에 응모하여 당첨되면, 지급된 코어i7 CPU를 가지고 오버클럭을 시도하여 사용기를 작성해야 했다. 이렇게 하면 외계인에게 잡혀간 인텔 CPU 연구원들을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인텔 CPU 연구원들이 외계인인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테스트 후기 작성에 대한 압박감은 있었지만, 당시 업그레이드가 절실했던 나로써는 매우 강렬한 유혹이었으며, 결국 1,2,3기에 모두 지원을 하게 되었다. 1기와 2기 선정에서 떨어지면서 3기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지원했으나, 운좋게 선정되어 이렇게 제품을 테스트하고 사용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던 찰나에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아서 매우 기쁜 마음을 진정시키며... 개봉부터 오버클럭 사용 결과까지 2주간의 여정을 사용기로 작성해 보고자 한다.


2. 제품 개봉


3기 당첨이 되고, 이틀 뒤에 제품이 도착하였다. 사실 1기와 2기 카비맨들의 리뷰를 봐서인지 카비맨 패키지 박스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사전에 알고 있었는데, 받아서 보니 생각보다 사이즈가 아담해서 살짝 놀랐다. 지구방위대 카비맨이 되었음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 지구방위대 카비맨 박스. 저 안에 외계인을 물리칠 무기(CPU)가 있다. 두근두근... ]


그런데 박스를 개봉해 보니, 실제 프로세서 제품 박스는 더 작았다. 코어i7-7700K 제품의 경우, 기본 쿨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인텔 입장에서 큰 박스는 낭비여서 이렇게 아담한 패키징을 만든 것 같다. 기본쿨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은 보통 K계열 프로세서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오버클럭을 하기 때문에, 사제 쿨러를 주로 사용하므로 기본쿨러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쿨러를 줄게 아닌 이상은 소비자 입장에서도 박스가 쓸데없이 클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작아서 귀엽게 보이기도...



[ 드디어 자태를 드러낸 무기... 아니 코어 i7 프로세서 ]


제품 박스 측면에서는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유통한 정품 제품임을 인증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정식 유통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간의 가격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므로 가급적이면 정식 유통 제품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www.realcpu.co.kr 란 사이트를 이용하면 공인대리점을 통한 정품 여부를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은 예전에 용산에서 스티커가 붙어있지 않은 제품을 판매자의 "정식 유통품인데 스티커만 붙이지 않은 거다, 전산에서는 며칠 기다리면 정식 제품으로 조회가 가능하다"는 말에 속아 사서 가져왔다가 끝까지 정품 확인이 되지 않았던 슬픈 기억이 있다...)



[ 가격도 큰 차이 없으니 되도록이면 공인대리점 정품 스티커를 확인하자 ]


박스를 개봉하여 제품을 꺼냈다. 코어i7의 모습이 작지만 강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이다. (생김새는 코어i3와 거의 같으니... ㅋㅋㅋ)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보여줄지 이제부터 천천히 알아볼 것이다.



[ 코어i7-7700K 프로세서의 모습 ]


그럼 이쯤해서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을 알아보도록 하자. 아래 이미지는 다나와의 코어i7-7700K 제품설명에 있는 이미지를 가져왔으며, 코어i7-7700K 프로세서의 주요 특징이 잘 정리되어 있어 옮겨본다. (이 이미지의 저작권은 (주)명성 코퍼레이션에 있으며, 문제시 삭제 후 본인이 제작한 이미지로 교체하겠음)



일단 코어i7-7700 에 비해 코어클럭이 높은 만큼 TDP가 91W 로 다소 높고, 터보부스트 기능을 통해 4.5Ghz 클럭까지 지원하는 점이 눈에 띈다. 물론 이것은 공식적인 클럭이고, 앞으로 진행할 오버클럭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 출처 : 다나와 코어i7-7700K 설명 페이지 ]



3. 제품 장착


이제 제품을 개봉하여 살펴보았으니, 시스템에 장착할 차례이다. 사실 본인이 가지고 있던 메인보드는 B150 계열의 제품이었다. 많은 이들이 잘 알고 있겠지만, B150/B250 계열의 메인보드는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불가능하다. (간혹 일부 제품이 제한적인 오버클럭을 지원하긴 하지만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카비맨에 당첨된 직후 오버클럭 테스트를 위해 Z270 계열의 ASROCK Z270 PRO4 제품을 구매하였다.

[ 이번 카비레이크 오버클럭에 사용될 Z270 PRO4 제품 ]


[ 프로세서를 메인보드 소켓에 놓고... ]


 

 

[ 장착했다!! (깜빡하고 써멀구리스를 바른 모습을 찍지 않았다) ]

메인보드에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써멀구리스를 도포한 후 쿨러를 장착해 주었다.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쿨러는 잘만사의 CNPS10X PERFORMA 모델이다. 이번에 카비맨 테스트를 하게 되면서 수냉쿨러를 구입할 것을 고려해 보기도 하였으나, 많은 카비맨들이 수냉쿨러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보고 일반적인 공냉 쿨러로 얼만큼 오버클럭이 가능할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란 생각이 들어 보유중인 쿨러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 프로세서에 쿨러까지 장착하여 시스템을 구동시킨 모습. 선정리가 지저분해 보이는 건 무시하자. ]

이제 장착을 성공적으로 했으니, 메인보드를 설정하고 테스트를 시작해보자.



 

4. 시스템 사양 및 테스트 방법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인은 예전에 코어i3를 사용중이었으며, 이번 테스트를 위해 Z270 메인보드를 구매하였다. 하지만 그 외의 부품들은 예전에 가지고 있던 제품들을 모두 활용하였다.

시스템 메모리(RAM)의 경우 삼성 PC4-17000 8GB 2개를 사용하였다. 이는 비록 최근 판매되고 있는 PC4-19200보다는 낮은 속도를 가지고 있지만,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에 있이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별도로 메모리 오버클럭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픽카드는 AMD Radeon R7 260X를 사용하였다. 이 그래픽카드는 최근에 등장하는 고사양 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리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옵션 타협을 통해 대부분의 게임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다.


 CPU

코어i7-7700K (기본클럭: 4.2Ghz) 

 MAINBOARD

Asrock Z270 Pro4 

 RAM

삼성 PC4-17000 8GB * 2 (듀얼채널) 

 VGA

SAPPHIRE Radeon R7 260X OC D5 1GB

 HDD

삼성SSD 830 Pro 128GB

WD GREEN 2GB 

 COOLER

ALMAN CNPS10X PERFORMA 

 SOUND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Z 

 CASE

3RSYS L700 ECLIPSE 



테스트는 순정 클럭과 오버클럭된 클럭에 대해서 동일한 방법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8종, 게임으로 5종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성능을 테스트해 보았다.


5. 오버클럭 방법 및 설정값


오버클럭 성능 테스트를 함에 있어 안정화를 보이는 오버클럭 세팅값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이것이 실제 성능 테스트보다 훨씬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괴로운(?) 과정이었다. 대부분은 클럭에 상관없이 공통된 오버클럭 세팅이 있고, 클럭별로는 CPU 전압만을 달리하였다. 실제 메인보드 바이오스 세팅값을 살펴보자.


 


프로세서 오버클럭은 기본적으로 모두 배수를 통해 오버클럭을 진행하였다. 47배수부터 50배수까지 시도하였으며, 50배수까지는 전압을 높여주면 큰 문제없이 벤치마크를 통과하였다. CPU 캐시는 높은 클럭으로 설정하면 성능이 향상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캐시의 클럭에 의한 성능의 향상폭은 크지 않은 편이고 오히려 오버클럭의 실패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최대와 최소 모두 42배수로 설정하였다. AVX Ratio Offset 은 AVX 커맨드 명령 사용시 CPU 클럭 배수를 낮춰주는 기능인데, AVX명령어가 워낙 CPU의 발열을 엄청나게 유발하기 때문에 들어있는 기능이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 AVX명령어를 아직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므로 오버클럭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배를 지정해 주었다. BCLK 클럭은 일반적인 100Mhz를 지정하였으며, Spread Spectrum 은 Disabled 로 설정하였다.

 


CPU전압은 클럭 배수에 따라 지정하였는데, 잠시 후 클럭에 따른 적정 전압값을 살펴보자. Load-Line Calibration 은 일반적으로 고클럭에서는 발열을 줄이기 위해서 전압을 줄이게 되는데, 오버클럭시 이를 막기위한 기능이다. Level 2 가 무난한 듯 하여 설정하였다. DRAM 전압은 기본값으로 설정하였다.

 


CPU가 발열량이 과도할 때 자동으로 클럭을 줄이는 Thermal Throttling 은 과감하게 Disabled 로 설정하였다. 이는 테스트를 위한 것이고, 실사용시에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Enabled 로 설정할 것을 추천한다.


CPU 팬 설정은 오버클럭으로 인한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최대 속도로 설정하였다.


메인보드 세팅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CPU Cache Ratio : 42

Minimum CPU Cache Ratio : 42

AVX Ratio Offset : 2

BCLK Frequency : 100.0

CPU Load-Line Calibration : Level 2

CPU Thermal Throttling : Diabled

CPU FAN : Full Speed


이제 프로세서 오버클럭시 각 클럭에서의 설정 전압값을 알아보자. 프로세서 오버클럭시 배수별로 47배수부터 50배수까지 안정화가 가능한 최소 전압을 0.01V 단위로 찾아보았다. 안정화의 기준은 안정화 테스트로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인 Linx 0.6.4 버전과, 벤치마크 프로그램 8종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으로 하였다.



[ 각 클럭별 안정화 전압 테스트 결과 ]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클럭이 늘어날수록 필요 전압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5.0Ghz 가 되면 1.41V가 넘어가기 때문에, 공랭쿨러로써는 이 이상으로 장시간 돌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여 5.1Ghz 클럭으로는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다만 5.1Ghz로 부팅 및 간단한 웹서핑 정도는 가능했는데, 이는 후반부에서 다시 언급하겠다.)


6. 벤치마크 프로그램 테스트(8종)


이제 본격적으로 코어i7-7700K 프로세서의 성능을 알아보자. 중간중간 프로그램 테스트 장면 동영상을 촬영하여 삽입하였는데, 4.8Ghz테스트 장면을 위주로 동영상을 촬영하였다.

대상 프로그램은 8종을 사용하였으며, 다음과 같다.

대상 벤치마크 프로그램

3DMark, CineBench R15, PCMark 8, PassMark, CPU-Z, AIDA64, Adobe Premiere Pro, 7-Zip


1) 3DMark(Fire Strike)



본인이 하드웨어 테스터로 과거 활동했던 것이 2003년 정도였는데, 그때부터 현재까지 업그레이드를 해오면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3DMark 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아무래도 VGA의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CPU 클럭별 점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어느 정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여주며 특히 점수 항목 중 Physics score 항목은 CPU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CPU에 성능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결과를 보면 종합점수에 있어서는 클럭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Physics score의 경우에는 클럭이 늘어남에 따라 적지 않은 성능향상 폭을 보여주고 있다.

2) CineBench R15


 


​씨네벤치에서는 OpenGL 의 경우 CPU 클럭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테스트를 하긴 했지만) 렌더링 점수에 대한 부분만 알아보자.



씨네벤치 렌더링의 경우 클럭에 비례한 성능향상 폭을 보여줌을 알 수 있다. Cinema 4D, 3DS Max와 같은 그래픽 작업의 경우 오버클럭에 따른 확실한 성능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3) PCMark 8



종합적인 PC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 PCMark 8 버전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테스트는 일반 가정용 목적의 성능을 테스트하는 Home 과 컨텐츠를 제작하는 성능을 테스트하는 Creative 의 2가지 모드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약간씩 오차인지 클럭이 올랐는데 오히려 점수가 떨어진 부분도 발견되지만, 전반적으로는 클럭에 올라감에 따라 어느 정도 성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 PassMark



컴퓨터 각 부품의 성능을 골고루 측정하여 점수화하는 PassMark를 사용하여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종합 점수는 측정이 잘못됐는지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CPU 점수에 있어서는 클럭에 비례한 성능향상을 보여주고 있다.



5) CPU-Z



CPU와 메인보드, RAM 등의 사양 정보를 상세히 알아보기 위해 주로 사용하지만, 좋은 벤치마킹 툴로도 사용되는 CPU-Z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CPU-Z의 결과 또한 대체로 CPU클럭에 비례한 결과를 보여준다.


6) AIDA64 Extreme


 

다양한 벤치마크 항목을 제공하는 AIDA64 를 통해 벤치마크를 진행했다.



다양한 항목들에 대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대체로 클럭이 높아진 만큼 높은 성능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7) 7-Zip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7-Zip을 사용하여 압축 실행 및 압축 해제시 성능을 확인해 보았다. 7-Zip은 압축프로그램으로써 특이하게도 자체 벤치마크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하여 3분간 테스트 구동시 성능을 테스트했다.



전반적으로 CPU클럭이 올라감에 따라 성능이 꾸준이 상승함을 확인할 수 있다.


8) Adobe Premiere Pro 2017


동영상 인코딩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하였다. 테스트 방법은 3분 47초 정도 분량의 콘서트 영상을 샘플로 하여, 더스트 및 스크래치 효과를 넣고 영상 인코딩을 했을때 소요시간을 측정하였다. 해당 테스트 수치는 인코딩에 걸린 시간(초) 이므로 짧을수록 좋다.



[ 프리미어 프로의 테스트 결과. 짧을수록 좋음 ]


일반적으로 인코딩은 CPU성능이 많이 좌우하는 분야이고, 프리미어 프로도 역시나 CPU클럭이 높아짐에 따라 확실한 시간 단축이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8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순정과 오버클럭시 코어i7-7700K 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통해 CPU클럭상승이 시스템 성능에 명확하게 영향을 미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동영상 작업 같은 상황에서 인코딩 시간이 30초 이상 줄어든다면 사용자에 따라 오버클럭이 충분한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2부로 이어집니다.]


본 리뷰는 인텔 공인대리점 3사(코잇,인텍앤컴퍼니,피씨디렉트)를 통해 제품을 지원받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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