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변경된 '포드 이스케이프', 스마트폰으로 문 잠그고 시동 건다

2015-11-18 12:19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어제(17일), 포드가 3세대 부분 변경 모델 '이스케이프(Escape)'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드 이스케이프는 몇 가지 주행 보조 기능과 첨단 기능을 반영해 기존 모델보다 쉽고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개선된 자동 주차 기능(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APA)과 새롭게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 기능(LKAS),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전방 충돌 경보 시스템(FCWS), 긴급 제동 시스템(AEB) 등을 말할 수 있다.

그보다 포드 이스케이프에서 가장 주목할 변화는 '싱크 커넥트(SYNC Connect)'다. 차량을 스마트폰 앱으로 연결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거나 도어 잠금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차량의 트립 기록으로만 볼 수 있었던 배터리 전압과 타이어 공기압, 남은 연료의 양도 스마트폰 앱으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포드의 차량용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SYNC3)도 적용됐다. 차량 구매 시 두 단계만 거쳐 본인 인증을 마치면 앞으로 5년 간 재인증 절차 없이 안전하게 싱크3로 제공되는 앱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마이포드 싱크 대비 처리 성능이 좋아져서 빠른 화면 전환과 향상된 음성 인식, 세련된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기대할 수 있다.

포드 이스케이프의 파워트레인 구성도 일부 달라졌다. 다운사이징된 1.5 에코부스트 엔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블록과 배기 매니폴드 개선으로 엔진 무게와 소음을 줄이면서 동력 성능을 개선했다. 제원상 180 마력과 25.6 kg.m 토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 에코부스트 엔진 역시 1.5 에코부스트 엔진과 같은 변화로 소음 진동이 개선됐다. 245 마력의 최고 출력과 38.1 kg.m의 최대 토크를 발생시킨다. 새롭게 디자인된 피스톤과 배기 매니폴드 개선으로 연료의 효율성이 좋아진 것이 특징이다. 자연흡기 타입의 2.5 i-VCT 엔진도 그대로 탑재된다.

트랜스미션은 6단 셀렉트시프트 자동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자동 변속기와 연동되는 패들 시프트를 옵션으로 선택할수도 있다. 공통적으로 오토 스탑 기능을 지원해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다.

포드 이스케이프는 S와 SE, 타타늄 등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상위 트림인 티타늄의 경우 전용 컬러인 차콜 블랙과 딥 스페이스 블랙의 투톤 컬러, 셀레모 가죽 시트가 포함된다. 기본 외장 컬러는 크레용 릿지, 화이트 골드, 라이트닝 블루 등 세 가지, 휠은 여섯 가지로 선택지가 나뉘어진다.

이 외에 부분 변경된 포드 이스케이프의 정식 런칭 일정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