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사이 디지털 컨버전스의 급속한 성장과 대중화로 인해 이들의 저장매체로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역시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면서 이제는 사용되지 않는 곳이없을 지경이다.
휴대폰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 영화 및 음악 재생등의 기능을 제공함에 따라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대학교나 회사등에서 휴대폰이나 열쇠 고리등에 USB 메모리가 달려 있는 것은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물론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에는 풀 HD 동영상 촬영이라는 부가 기능을 얻은 후 고속/고용량의 플래시 메모리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기존의 플래시 메모리가 수십 메가 용량으로 단순히 문서데이터등을 보관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수십 기가바이트의 용량으로 늘어나고 풀 HD급 영상도 실시간으로 저장할 수 있을 만큼 속도도 향상되었지만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훌륭한 저장장치로써 자리를 잡게 되었다.
더욱 빠르고, 더욱 큰 용량으로~
이렇게 대중화를 이뤄낸 플래시 메모리가 다시한번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콤팩트 카메리를 비롯해 DSLR에서도 풀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게 되었고, 가정용 캠코더의 경우에도 서서히 1080/60p 촬영을 지원하면서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더욱더 큰 용량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1080/60p 촬영을 지원하는 소니 핸디캠 HDR-CX700
예를 들어 보면 1080/60p 동영상을 촬영할 경우 28Mbps의 비트 레이트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것은 곧 초당 3.5M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를 저장하는 메모리 카드의 경우 최소한 (말 그대로 최소한이다) 이 속도 이상을 제공해주어야만 하며 만약 이보다 낮은 성능을 가진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경우 녹화가 중간에 끊기거나 중단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1060/60p로 동영상을 녹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28Mbps=3.5Mbps, 3.5Mbps x 1시간(3600초) = 12.6GB, 즉 12.6GB의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을 찍는 다면 32GB 용량은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USB 카드 리더기의 중요성이 대두
이러한 요구들로 인해 고속의 플래시 메모리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또하나 고려해야할 것이 바로 카드 리더기가 속도를 제대로 받쳐줄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아무리 빠른 속도의 플래시 메모리라고 하더라도 내부에 있는 데이터들을 PC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카드 리더기가 제대로 지원을 해야 메모리 스펙상의 전송속도를 발휘할 수가 있는 것이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속도와 용량 확보를 위해 동일한 크기지만 새로운 규격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데 이또한 카드 리더기에서 지원을 해야 인식이 되기 때문에 카드 리더기 역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선보이고 있는 카드 리더기들의 경우 대부분이 USB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USB 2.0를 지원한다. USB 2.0의 경우 스펙상으로는 최대 480Mbps (=60MB/s) 전송속도를 제공하지만 실제로는 약 30MB/s 정도가 상한선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만약 플래시 메모리가 그 이상의 속도를 지원할 경우 카드 리더기로 인해 속도가 제한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이러한 병목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USB 3.0 기반의 카드 리더기들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으며 메인보드역시 고급형 모델들을 시작으로 USB 3.0 지원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많은 플래시 관련 제품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MicroSDCH, SDHC, SDXC, CF 메모리, 그리고 USB 3.0 플래시 메모리 제품과 USB 3.0을 지원하는 카드 리더기를 통해 표기된 배속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한 조건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플래시 메모리를 구입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