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텔 X48칩셋 메인보드, 과연 구입 가치가 있을까?
2007년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07에서 인텔은 기존 칩셋의 후속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인텔 3 시리즈 칩셋을 정식 발표하였다. 인텔 3시리즈 칩셋중에서 가장 먼저 선을 보인 것이 인텔P35 칩셋으로 기존 메인스트림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인텔 P965칩셋의 후속으로 FSB 1333MHz 지원, 45nm 펜린 프로세서 지원, DDR2/DDR3
메모리 지원, ICH9 사우스 브릿지 제공등의 특징을 갖추었다.
그리고 인텔 3시리즈 칩셋중 최고급 성능을 갖춘 인텔 X38칩셋이
9월에 정식 출시하기에 이르는데, 인텔 X38칩셋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PCI Express
2.0 인터페이스 지원, PCI Express x16 + x16 Lane 지원, DDR3-1333 지원등을 들
수 있다. 이미 인텔은 FSB 1333MHz 지원의 듀얼/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본격적으로
출시되었고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이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P35/X38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는 그만큼 시장에 빠른 안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FSB 1600MHz, DDR3-1600 지원의 인텔 X48 칩셋
이렇게 올한해 인텔은 자사의 프로세서 발전 속도에 맞춰 이를 지원하는
칩셋도 빠르게 선을 보여왔는데, 12월에 인텔은 FSB 1333MHz를 넘어 FSB 1600MHz를
지원하는 45nm 공정의 코어2 익스트림 QX9770 프로세서를 정식 발표하기에 이르렀고
이를 지원할 새로운 칩셋으로 인텔 X48칩셋이 새롭게 선보일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2008년 1/4분기에 출시될 예정인 인텔 X48칩셋은 FSB 1600MHz를
지원하는 최초의 칩셋으로 인텔 X38칩셋을 기본으로 크게 2가지 부분에서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는 우선 앞서 언급한 FSB 1600MHz의 정식 지원이며 두 번째는
바로 DDR3-1600의 지원이다. 다만 현재까지 JEDEC에서는 DDR3-1333까지만 인증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DDR3-1600은 아직까지 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며, 이에 인텔은
자사가 제창한 XMP(Extreme Memory Profile)를 이용해 1600MHz 동작 프로필을 추가한
메모리 모듈이 제공된다. 현재 인텔 XMP 지원의 DDR3-1600 메모리의 경우 Corsair,
OCZ 등에서 출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DDR3-1600 지원에는 한계가 있다?
이렇듯 CPU FSB와 메모리 동작클럭 사이의 동기화를 통해 보다 높은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낸다는 것이 인텔의 계획이지만 아쉽게도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한이 따른다.
우선 DDR3-1600 지원의 경우 1개의 채널만 지원한다는 점이다. 즉
듀얼채널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는 인텔X48 칩셋의 경우 메모리 슬롯이 4개가
있더라도 2개의 메모리 슬롯에서만 DDR3-1600을 지원하게 된다. 결국 DDR3-1600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2개의 메모리 슬롯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뒤따르게
된다.
두 번째로 FSB 1600MHz에서만 DDR3-1600이 동작한다는 점이다. 즉
이러한 점은 인텔 X38칩셋에서 DDR3-1333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FSB 1333MHz
이용시에만 정식 지원되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여전히 FSB와 메모리 클럭을 동기화
시켜야 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여기에 또한가지 문제가 숨어 있는데, FSB 1600MHz 일 경우 DDR3-1600을
지원하지만 DDR3-1333을 지원하지 못하고 하위인 DDR3-1066만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즉 FSB 1600MHz 동작의 프로세서와 DDR3-1333 메모리를 사용할 경우 메모리는
DDR3-1333이 아닌 DDR3-1066으로밖에 동작하지 않으며, 만약 4개의 메모리 슬롯을 모두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지원가능한 메모리 동작 클럭은 DDR3-1066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시장에는 DDR3-1066 메모리만이 판매가 되고 있으며
2GB 용량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인텔 X48칩셋의 완전한
성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DDR3-1600 메모리의 양산이 본격화되는 2008년 중반이후에서나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끼지는 현실성이 부족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텔 X48 출시보다 더욱 기대되는 인텔 P45 칩셋!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론 인텔 X48칩셋은 기존 X38칩셋에서 FSB
1600MHz 및 DDR3-1600의 지원이 추가되었으며 그외에는 동일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DDR3-1600을 사용하고 위해서는 CPU가 FSB 1600MHz로 동작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르며 이 경우 DDR3-1333은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DDR3-1600의
경우 한 개의 채널만 적용되기 때문에 4개의 메모리 슬롯을 모두 사용할 경우 메모리
동작 클럭은 DDR3-1066으로밖에 동작하지 않는 다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결국 인텔 X48칩셋은 FSB 1600MHz로 동작하는 45nm 쿼드 코어 (요크필드)의
출시에 맞춰 이를 정식 지원하기 위한 기존 인텔 X38칩셋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결국 현재까지는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인텔 X38칩셋에 비해 커다란
매리트를 찾기는 힘든 상황이다. (물론 인텔 X38칩셋의 경우 바이오스 업데이트 등으로
FSB 1600MHz 프로세서의 지원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인텔 X48칩셋의 등장과 더불어 인텔 P35칩셋의 후속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P45 칩셋에 대한 정보도 공개되고 있다.
특히 인텔 3 시리즈 칩셋이 개발 코드명 Bearlake 기반이었다고 한다면 인텔 P45칩셋은
새로운 개발 코드네임 Eagleake을 채택한 첫 번째 칩셋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으로는 FSB 1600MHz 지원, DDR3-1333 및 DDR2-800 지원, PCI-Express
2.0 규격의 지원등 기존 인텔 X38칩셋에 적용된 기술들을 모두 지원하는 메인스트림
제품군이며, 이밖에 USB 3.0 인터페이스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ICH10 사우스
브릿지의 채용등 인텔 X48칩셋보다 기술면에서는 더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얼마전 뉴스를 통해서 살펴보았듯이 인텔 P45 칩셋은
AMD의 CrossFire X를 PCIe x8 + x8 Lane의 듀얼 구성으로 지원하게
되어 기존의 P35가 PCIe 1.1 x16 + x4 Lane의 구성을 하였던 것보다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개선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 인텔 P45
칩셋은 부하에 따라 2D와 3D 모드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Power Technology 기술의
지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일반 사용에는 2D 모드로 소비전력을 낮추고 3D 가속을 진행할 경우는 별도의
재부팅 과정없이 CrossFire X 모드로 전환되어 높은 3D 성능을 발휘해줄 수 있는
기능으로 이는 하이브리드 SLI/CrossFire 등에서 지원하는 기능과 유사하다.
현재로선 인텔 X48칩셋을 구입할 가치는 없다?
인텔은 3시리즈 칩셋의 정식 발표후 채 6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후속 버전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결국 사용자들은 현재 상황에서 인텔 3시리즈
칩셋을 구입할 것인지? 아니면 2008년초에 출시될 Eaglelake 기반의 칩셋을 구입할
것인지? 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8년 초 인텔 X48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출시가 이뤄지면 인텔
38칩셋과 인텔 X48 칩셋 둘중의 하나는 사라져야만 하는 운명이다. 그만큼 인텔 X48칩셋이
기존에 비해 대폭적인 네이밍의 변경이 있었지만 실제로 추가적인 기능의 추가등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는 인텔 X48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들은 DDR3 SDRAM 기반이지만
앞서 P35/X38 칩셋에서도 그러하였듯이 DDR2 SDRAM 버전도 등장할 것이다. 결국 이렇게
되면 인텔 X38칩셋과의 차이점은 더더욱 줄어들 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DDR3-1600의 정식 지원은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 출시되고 있는
DDR3 SDRAM의 경우 대부분이 DDR3-1066이며 DDR2 SDRAM에 비하면 여전히 가격은 높은
편이다. 결국 DDR3-1600 메모리가 시장에 출시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가격또한 만만치 않을 것임에 틀림없다.
보드나라에서는 얼마전 최초로 인텔 X48칩셋을 사용한 MSI X48 Platinum
제품의 입수에 대해 기사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테스트를 위해 FSB 1600MHz 지원의
인텔 코어2 익스트림 QX9770은 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인텔 XMP지원의 DDR3-1600
샘플은 구하지 못한 상황이다. DDR3-1066 메모리를 오버클럭해 DDR3-1600으로 동작이
된다면 어떻게든 진행이 되겠지만 이또한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라면 반쪽짜리
테스트로 머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DDR3-1600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얼마나 눈에 띄는 성능이
있을까? 해외의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인 사무환경, 동영상 인코딩, 게임등에서
메모리의 대역의 증가폭에 비해 성능 향상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말고 있다.
결국 현재로선 DDR3-1600은 FSB 1600MHz 프로세서와 동기화되었다는
점 이외에 성능 부분에서의 매리트는 없는편이며 이러한 점은 인텔 X38칩셋과의
차별성이 떨어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곧이어 출시될 메인스트림 시장용 인텔 P45칩셋이 오히려 최신 기술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며 차라리 X38.5 정도의 이름으로 출시가 되었다면 모를까 그다지 변화가 없는
인텔 X48칩셋은 결국 제 이름값 못하는 비운의 하이엔드용 칩셋으로 남겨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인텔 프로세서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메인보드 칩셋의 업데이트
주기가 최근들어 가속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결국 제조사는 제조사 나름대로
새로운 칩셋이 나올 때마다 이를 사용한 메인보드의 제조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프로세서에 어떤 칩셋이 사용가능한지, 궁합은 잘 맞는지
등을 일일이 따져보고 구입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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