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테그라4 모바일AP가 들어간 쉴드의 성능은?
엔비디아 쉴드에는 올해 1윌 CES 2013에서 처음 발표되었던 엔비디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모바일AP) 테그라4(Tegra 4)가 들어갔다.
테그라4는 다른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ARM Cortex-A15 쿼드코어 CPU와
72개의 커스텀 GPU 코어를 통해 큰 성능 향상을 보여준 제품이다. 물론 퀄컴 스냅드래곤 시리즈가 환골탈태한 성능과 최신
LTE 기술 지원으로 널리 사용되면서 스마트폰 쪽에서는 영향력을 잃었으나 태블릿과 게임기기 쪽에서는 주목받고 있다.
TSMC 40nm 공정으로 만들었던 테그라3는 고성능 CPU 4개와 저전력 CPU 1개를
결합한 4-PLUS-1 아키텍처를 위해 GPU 성능 향상이 거의 없었지만, TSMC 28nm 공정으로 바뀐 테그라4는 대폭
증가한 72개의 커스텀 지포스 GPU 코어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도 크게 향상되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테그라4에는 카메라 센서에서 프로세서로 직접 연결되는 카메라
아키텍처를 도입해 실시간 HDR 적용이 가능하지만, 게임기 쉴드에는 카메라가 탑재되지 않아 이 기능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쉴드에 들어간 테그라4 모바일AP는 기본 스펙과 동일한 1.9GHz 클럭으로 동작하며,
쿨링팬을 장착한 내부 설계와 2GB RAM 지원으로 테그라4 최대 성능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1280x720 HD급이기 때문에 1920x1080 풀HD 해상도의 다른 제품보다 그래픽 성능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모두 나오는 벤치마크 앱인 Geekbench 3 테스트
결과에서는 애플 아이폰5S에 들어간 A7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애플 A7이 1.3GHz 듀얼코어 CPU지만
64bit ARMv8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테그라4는 32bit 모바일AP 중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안드로이드용 벤치마크 앱인 Quadrant에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800이 들어간 베가
시크릿 노트의 점수가 쉴드에 탑재된 테그라4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PU와 메모리에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모바일AP의 CPU 성능을 측정하는 3DMark 모바일 버전의 Ice Storm
Unlimited 테스트 결과는 1280x720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쉴드에 들어간 테그라4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참고로 애플 아이폰5S는 얼마 전 퓨쳐마크에서 밝혔던 것처럼 A7 프로세서의 메모리
액세스 특성으로 인한 점수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CPU 테스트 결과에 해당하는 Physics 점수가 매우
낮았지만 그래픽 점수는 쉴드 다음으로 높게 측정되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도움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도 테그라4의 GPU 성능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OpenGL 그래픽 성능을 측정하는 GFXBench에서 1920x1080 풀HD 해상도 기준
Offscreen 테스트 결과 테그라4를 탑재한 쉴드가 아이폰5S에 들어간 PowerVR G-6시리즈 다음으로 높은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으며, 이전 버전 테스트인 GFXBench 2.5 Egypt HD에서는 가장 높은 프레임을 나타냈다.
에픽 게임스의 모바일 언리얼 엔진3의 데모 앱 'EPIC Citadel' 벤치마크 결과도
최대치 60fps에 가까운 결과를 기록했다. 풀HD급 해상도 제품에서도 사용 가능한 그래픽 성능을 HD급 디스플레이에 적용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게임에서 최적의 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사용 시간에서는 일반 스마트폰의 3배에 해당하는 28.8Wh(7,350mAh)
용량의 태블릿 수준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5인치 H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덕분에 동영상 재생시 무려 15시간 이상의 연속
재생이 가능했다.
다만 쉴드의 주 사용목적인 3D 게임 플레이를 가정한 EPIC Citadel 데모 실행은
4시간이 조금 넘는 배터리 시간을 기록해 실제 게임에서는 3~5시간 정도의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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