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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조금 다른 일본의 넷북 열풍을 조명하다

2009-11-11 18:00
이욱기 前 기자 nansaeyuki@bodnara.co.kr

3. 한국과 다른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




한국과 다른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


일본의 휴대폰은 큰 화면의 폴더가 주를 이룬다.

필자는 넷북과 일본의 휴대폰 시장의 문제는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알기 위해서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휴대폰 서비스와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의 많은 차이점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인터넷 데이터요금제에 기반한 문자서비스의 차이에 있다.

한국의 문자 서비스는 80byte(40글자)의 SMS와 1000자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 첨부가 가능한 MMS문자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80byte(40글자)서비스와 이메일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단문문자인 SMS보다 e-mail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은 편이다.

 

제도 상으로는 한국휴대폰의 MMS와 일본 휴대폰의 e-mail서비스의 차이 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데, 어째서 일본에서 SMS의 사용보다 e-mail서비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을까?


일본의 3대 통신회사

일본의 SMS는 한국에 비해 불편한 단문문자 서비스이다. 일단 MMS와 SMS의 차이처럼 표기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극히 적으며, 타 통신사와는 SMS의 전송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SK를 사용하는 사람이 KTF사용자에게 문자를 보내고 타 통신사와의 문자서비스도 할인해주는 요금제가 있는 한국과 극히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이다.

게다가 일본의 휴대폰 번호는 지금의 한국처럼 시작번호가 '090'이라는 번호로 통일되어 있어서 휴대전화 번호로는 상대방의 통신사를 확인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본의 휴대폰 이용자는 제한적 서비스를 받는 SMS보다 제약이 적은 e-mail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NTT도코모 홈페이지의 폰메일 서비스 안내

일본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받아보신 분은 알겠지만, 일본에서 휴대폰 가입을 하게되면 통신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부여받게 된다. 사용자들은 그 통신사 이메일로 휴대폰을 활용한 이메일을 전송하게 되며, 이 이메일 전송 서비스가 한국의 MMS처럼 1000자 장문문자와 사진전송,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다.


NTT도코모의 데이터요금제 그래프

이메일 전송 서비스는 휴대폰 회사의 데이타 정액 요금제를 사용하며 'au통신'의 경우 1,000엔에서 시작하여 최대 4,500엔까지 정액 요금을 과금하는 형태이다.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면 휴대폰의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달 1,000엔이 과금되고, 한달 내내 사용해도 4,500엔을 넘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정액제 형식의 데이터 요금제가 있지만, 'nate'나 'show', 'oz'와 같은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문자서비스기능을 하고 있는 'e-mail'서비스까지 테이터 요금에 포함되는 일본과 그 활용도에서 차이가 생긴다. 

 

한국의 MMS보다 비싼 데이터요금제의 이메일 서비스이지만, 이 데이터 요금을 활용하여 이메일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휴대폰으로 '야후재팬'이나 한국의 싸이월드 같은 '믹시(Mixi)'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니홈피 Mixi의 휴대폰 사용화면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고, 싸이월드에서 자신의 '홈피'를 꾸미듯이 일본에서도 야후재팬(일본의 포털은 야후재팬이 거의 독점이다.)이나 '믹시'에서 자신의 홈피를 꾸미곤 한다. 그런데 PC를 이용하여 포털 방문과 홈피 관리를 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휴대폰을 이용한 포털 방문과 홈피관리를 한다.

그러한 연유로 일본에서는 특별히 컴퓨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컴퓨터 구매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과 홈피를 꾸미기 위해서 PC가 필요하지만 일본은 그 작업을 휴대폰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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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나라말쌈에.. vobavob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1 20:13/ 신고
크기면에서..비교가 될지..?
우리나라도 스펙 다운된 휴대폰이 아니라면..전 휴대폰을 사고싶은데...;
내모선장 / 09-11-11 20:29/ 신고
크기면에서야 비교가 당연히 안되겠지만, 포털방문이나 홈피관리면에서는 휴대폰하고 비교가 안되겠죠.

그러나저러나 역시 일본이라고 해야 할런지... 타 통신회사로 전송이 안되는 문자서비스? 거참...
블루문 bigfo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1 21:31/ 신고
일본에서 이메일 주소가 아주 널리 쓰이는 이유가 이제야 이해가 되네요. 우리도 만약에 문자방식이 일본식이었다면 넷복이 더 잘 팔릴지도 모르겠네요.
듀크 lord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1 21:43/ 신고
umpc나 mid는 인기가 반짝 했는데 넷북의 인기는 오래지속되는군요.
그 인기 또한 국내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동일하다니 놀랍습니다.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1 21:49/ 신고
3페이지의 일본의 휴대폰.. 제꺼랑 아주 흡사하네요.
LG 의 LU1400 모델. WVGA 액정에 스위블폴더. 와이드뷰 오즈폰.
2.8인치에 800x480 이라 화면 엄청 선명해요. ^^
푸른 바다 / 09-11-12 0:59/ 신고
netbook의 PCI express 슬롯으로 헨드폰 통신되고 무선(bluetooth) 헤드셋 사용하겠죠. 일본 뿐만 아니라 노키아의 netbook 시장 참여가 시사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끓여만든배 / 09-11-12 4:45/ 신고
일본 휴대폰들은 예전부터 액정이 커서 그런지 뭘해도 정말 시원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인게이지 / 09-11-12 8:18/ 신고
메일 주소 모르면 못보내니 스팸문자는 우리나라보다 덜 오겠네요
烏飛梨落 / 09-11-12 9:27/ 신고
일본인들의 절약정신은 뭔가 다르네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피씨를 구매하지 않는다는것...
그렇지만 휴대폰의 가격과 넷북의 가격이 비슷해지고 좀더 넓은 화면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것등 넷북의 여러가지 장점들이 결국 구매로 이어지네요.
폭탄매도 actium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2 10:23/ 신고
인터넷 정도와 간단한 작업을 할 것이라면 넷북이 적합하겠지요. 값싸고 작다는 것이 큰 이점이 되긴 합니다.
KIM / 09-11-12 16:14/ 신고
개인적으론 넷북이 핸드폰 시장을 잡아먹었기 보다는 이모바일 서비스가 핸드폰 시장을 잡아먹었다는 표현이 맞겠지요. 이모바일은 무선인터넷을 통해 전화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인데 이쪽 서비스가 들어오면서 핸드폰 시장을 갈라먹었죠. 무엇보다 얘네들이 서비스 약정을 걸면 넷북을 0엔에 주는데, 일본 넷북의 열풍은 이모바일에서 뿌리는 넷북. 그리고 인터넷회사에서 뿌리는 넷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2 23:03/ 신고
흐음... 일본의 넷북시장은 휴대폰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거로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젬마 / 09-11-13 6:44/ 신고
일본에서도 넷북의 인기가 대단하네요
날아가는 새 / 09-11-13 9:36/ 신고
넷북의 상승이 상대적으로 휴대폰 매출이 줄어들었네요.
유리카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3 17:40/ 신고
넷북이 왜 필요한가? 생각을 했는데.. 휴대성이 좋아서 들고다니기 좋고 간단한 인터넷이나 오피스 사용이 가능하다.
일본은 이메일로 승부를 보는군요. 우리나라 단문문자는 짧게 적어도 이해를 하는 편이라서.. 전화보다는 문자가 많이 사용하게 되지요.
핸드폰은 작은화면에서 홈피꾸미기는 조금 답답할거 같아요.
기사내용이 잘읽혀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내용 또 부탁드려요.
FREEDOM X / 09-11-14 15:18/ 신고
일본과 우리는 확실히 다르지요..넷북시장이 특히나 말이죠..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6 23:17/ 신고
일본은 내수 시장이 강세이다 보니 우리나라와 같은 제품이어도 다른 관점에서 시장을 분석해야 되는군요.
무무상 jackyang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18 6:29/ 신고
애니에서 볼때 문자 보낼때에 메일주소라고 했는데 그런이유가 있군요.
보통사람 / 09-11-20 0:52/ 신고
저는 이 기사를 보고,
일본이 우리나라에 비해 광역 무선 인터넷이 더 잘 도입되었다는 느낌부터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통신사들이 데이터 요금을 엄청나게 부과하면서 버티고 있어 IT강국이란 허명이 더욱더 허무해 지도록 무선 인터넷이 발전되지 못한것에 비교하면 어째 바탕이 다르단 생각도 드는군요..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09-11-24 19:27/ 신고
그렇군요. 몰랐네요. 휴대폰 서비스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가보다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속사정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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