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
일본의 휴대폰은 큰 화면의 폴더가 주를 이룬다.
필자는 넷북과 일본의 휴대폰 시장의 문제는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며, 이를
알기 위해서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한국의 휴대폰 서비스와 일본의 휴대폰 서비스의 많은 차이점 중에서 가장 큰 차이는 인터넷
데이터요금제에 기반한 문자서비스의 차이에 있다.
한국의 문자 서비스는 80byte(40글자)의 SMS와 1000자 문자와 이미지, 동영상 첨부가
가능한 MMS문자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80byte(40글자)서비스와 이메일 서비스가 있다. 그런데 일본의 경우 단문문자인 SMS보다 e-mail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극히 높은 편이다.
제도 상으로는 한국휴대폰의 MMS와 일본 휴대폰의 e-mail서비스의 차이 말고는 큰 차이가 없는데, 어째서 일본에서 SMS의 사용보다 e-mail서비스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을까?
일본의 3대 통신회사
일본의 SMS는 한국에 비해 불편한 단문문자 서비스이다. 일단 MMS와 SMS의 차이처럼 표기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극히 적으며, 타 통신사와는 SMS의 전송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SK를 사용하는 사람이 KTF사용자에게 문자를 보내고 타 통신사와의 문자서비스도 할인해주는 요금제가 있는 한국과 극히 차이가 벌어지는 부분이다.
게다가 일본의 휴대폰 번호는 지금의 한국처럼 시작번호가 '090'이라는 번호로 통일되어 있어서 휴대전화 번호로는 상대방의 통신사를 확인할 수 없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본의 휴대폰 이용자는 제한적 서비스를 받는 SMS보다 제약이 적은 e-mail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NTT도코모 홈페이지의 폰메일 서비스 안내
일본에서 휴대폰 서비스를 받아보신 분은 알겠지만, 일본에서 휴대폰 가입을 하게되면 통신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부여받게 된다. 사용자들은 그 통신사 이메일로 휴대폰을 활용한 이메일을 전송하게 되며, 이 이메일 전송 서비스가 한국의
MMS처럼 1000자 장문문자와 사진전송,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것이다.
NTT도코모의 데이터요금제 그래프
이메일 전송 서비스는 휴대폰 회사의 데이타 정액 요금제를 사용하며 'au통신'의 경우
1,000엔에서 시작하여 최대 4,500엔까지 정액 요금을 과금하는 형태이다.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면 휴대폰의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매달 1,000엔이 과금되고, 한달 내내 사용해도 4,500엔을 넘지 않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정액제 형식의 데이터 요금제가 있지만, 'nate'나 'show', 'oz'와 같은 데이터 전용 서비스를 사용하는 한국과 달리 문자서비스기능을 하고 있는 'e-mail'서비스까지 테이터 요금에 포함되는 일본과 그 활용도에서 차이가 생긴다.
한국의 MMS보다 비싼 데이터요금제의 이메일 서비스이지만, 이 데이터 요금을 활용하여 이메일서비스 뿐만 아니라
일본의 휴대폰으로 '야후재팬'이나 한국의 싸이월드 같은 '믹시(Mixi)'와 같은 인터넷 서비스를 휴대폰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미니홈피 Mixi의 휴대폰 사용화면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음이나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고, 싸이월드에서 자신의 '홈피'를 꾸미듯이
일본에서도 야후재팬(일본의 포털은 야후재팬이 거의 독점이다.)이나 '믹시'에서 자신의 홈피를 꾸미곤 한다. 그런데 PC를 이용하여
포털 방문과 홈피 관리를 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휴대폰을 이용한 포털 방문과 홈피관리를 한다.
그러한 연유로 일본에서는 특별히 컴퓨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컴퓨터 구매에 큰 관심이 없는
편이다. 한국에서 인터넷 검색과 홈피를 꾸미기 위해서 PC가 필요하지만 일본은 그 작업을 휴대폰이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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