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AMD, 바닥은 어디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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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7 12:00
최재연 기자 yeon120@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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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꺾인 또 다른 날개, GPU
그나마 AMD의 현재 살아있는 분야라고 말하자면 APU분야와 GPU분야라고 할 수 있다.
AMD는 GPU를 TSMC를 통해 생산했으며 덕분에 엔비디아와 제조 공정상 큰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성능적으로도 경쟁 할 만 했다. 거기에 가격대비 성능비로 밀어붙여 엔비디아와의 경쟁력이 충분했다.
그러나 현재, GPU 부문 점유율에서 엔비디아보다 AMD가 힘든 이유를 찾자면 기업 이미지 등 다양한 부분이 있겠지만, 역시 제조 수율 문제와 설계 문제가 가장 크다.
최근 AMD GPU 부문에서 잠깐 호황기였던 시점이 있는데 바로 비트코인 이슈 때였다.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얻는 방법이 일종의 암호화된 문제를 찾아 푸는 방식이었는데, 이 과정에 AMD의 라데온 R9 시리즈가 각광을 받았다. 당시 가격대비 엔비디아 제품들보다 성능이 우수했기 때문이다.
당시 엄청난 AMD 그래픽카드 수요가 발생했는데, 이때 AMD가 점유율을 확 땡겨올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AMD는 또 생산 문제로 제시간에 제품을 시장에 풀지 못하면서 아까운 기회를 발로 차 버린다.
당시 생산 문제의 원인으로는, 퀄컴, AMD, 엔비디아 등 많은 개발사가 TSMC를 통해 28nm 공정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제조를
맡은 TSMC가 제조 우선권을 엔비디아에게 넘기면서 엔비디아보다 생산량이 적은 AMD가 불이익을 받게 되어 같은 28nm 공정임에도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던 것이다.(당시 엔비디아 제조 우선권 기사)
이외에도 AMD는 최근 판매되고 있는 엔비디아 GTX900번대와 같은 28nm 공정을 사용하였음에도 AMD GPU는 더 많은 전력 소모, 소음 그리고 높은 발열이 발생한다.(소음에는 쿨러 설계 문제도 얽혀 있긴하다.)
그이유로 개발 방향이 다른것의 차이로 인데, AMD는 GPU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GPU 우선주의로, 3D게임을 예를 들면 기본적으로 GPU가 모든 것을 연산 하는것이 아닌 CPU도 함께 명령어 전달 등 다양한 일을 함께 한다. 이 때문에 그래픽카드의 제성능을 쓰려면 CPU가 어느정도 뒷받침 되어야한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다만 AMD는 이 무게중심을 GPU쪽에서 더 두었기 때문에 GPU에서 일어나는 데이터 처리가 많아져 전력소모 및 그로인한 발열이 발생한다.
엔비디아의 경우에는 설계기술로 GPU의 고유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CPU와 일처리를 역할 분담하는 설계 기술을 계속 연구해 왔으며 그 일정 핀 포인트를 맞춘 결과가 바로
케플러에서 이어진 맥스웰 아키텍처이다. GPU에 부담이 적으니 당연히 전력소모량은 낮아질 것이고 그로인한 부가적인면에서 이득을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만 CPU 성능이 부족하면 AMD GPU 보다 제성능을 못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양사의 GPU 개발 방향을 놓고 봤을땐 AMD의 GPU 설계 방향이 나쁘다고만을 볼 수 없다. 그러나 그 방향의 차이로 인해 엔비디아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받지 않는선에서 성능을 올리고 있으나 AMD는 성능을 끌어올리되, 소비자에게 불편을 주고 있기 때문에 좋지 못한 소리를 듣고있는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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