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내 용도에 꼭 맞는 사양과 기능의 구성
앞서 살펴본 경우는 다방면에서 고성능을 보일 수 있도록 한 완제품PC의 경우를 살펴
보았다. 가격이라는 변수를 제거하고 성능이라는 변수만 놓고 보았을 때 '보편성'에 촛점을 맞춘 제품PC가 '최고의 성능'이라는 변수에서
조립PC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간단한 예를 들어 살펴보았다.
그러나 앞선 경우는 극한의 예로, 모든 사용자가 위와같이 다양한 고성능을 갖춘 PC를
선택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자신의 용도에 적합하면서도 가격이라는 변수를 고려해 알맞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PC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바로 제품의 가격과 소비자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스펙'인데,
이렇게 가격이라는 변수를 고려한 '보편적인' 제품을 구입함에 있어서 브랜드PC와 조립PC가 추구하는 '보편성'과 '다양성'의
가치가 이러한 경우에
어떻게 연출되는지 살펴보자.
제품명 |
삼성 DM-C600-PAR30
|
CPU |
Intel Core i3-2120 (3.3GHz) |
칩셋 |
인텔 H61 Chipset |
메모리 |
2GB DDR3 1333MHz (2GB*1, 2-DIMM) |
VGA |
HD 2000 Graphics |
HDD |
1 TB (7200rpm, SATA2) |
PSU 정격출력 |
270W |
게임을 제외한 가장 보편적인 구성을 띈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군중의 하나인 제품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크게 불편하지도 않으면서 크게 뛰어나지도 않은 사양이라 할 수 있다. 인터넷 서핑을 위시한 사무용으로
출시되는 대부분의 브랜드PC를 살펴보면 코어 i3-2100 프로세서 또는 그 이하의 CPU가 탑재되어있으며, 보통 외장 그래픽카드 대신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고 1TB HDD가 탑재된다.
업무용 PC도 얼마든지 고성능일 수 있다
PC업계에서는 '업무용=그래픽카드가 제거된 저가형' 이라는 등식이 소비자입장에서는
'업무용=느린 싸구려 PC'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소비적
행태가 아닌 생산적 행태로의 PC사용이 저가형이라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업무에는 효율이 요구되며, 좋은 도구를 사용해 높은 효율을
내는것이 생산성의 기본 원칙이 아닌가?
위의 완제품PC의 예에서 '업무용 PC=저가형'으로 치부되는 큰 원인이 메모리 용량에 있다. 윈도우7이 번들되어 있는 이 PC는
4GB의 메모리를 장착하면 OS구동과 기본 작동에서 눈에 띌 정도로 쾌적한 구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느린 HDD대신 64GB 혹은 그 이상의 SSD를 탑재하면 부팅시간과 OS구동과
프로그램 실행에서 비교 불가능 할 만큼 빠른 체감속도를 느낄 수 있기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위 사양의 브랜드PC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성능의 사무용 PC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솔루션은 조립PC만이 제공할 수 있다
이렇게 체감성능을 높인 업무용 시스템 구성은 아직 업무용PC 라인업의 브랜드PC 제품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하이엔드 라인업에서 간혹 SSD를 채용한 라인업이 발견되기는 하지만 업무용으로선 불필요한 그래픽카드나 CPU와 같은 다른 부품의 스펙도 덩달아 같이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에 조립PC의 경우 CPU가 보급형이든 고급형 제품이던 간에 어느 시스템에서나 SSD를 탑재할
수 있으므로 용도에 맞는 성능에 가장 가까운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필자가 보드나라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PC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코어 i7 프로세서를 두 개 탑재했다는 소문이 있다)
또한 SSD와 마찬가지로 PC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CPU의 선택에 있어서도
조립PC는 소비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 예를들어 동영상 렌더링과 같이 CPU의 성능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작업이라면
다른 부품보다도 고성능의 코어 i5-2500 또는 코어 i7-2600 이상의 CPU 채택이 꼭 필요하다.
코어 i5 이상의 사양에서는 그래픽카드가 없는 제품이 없다
하지만 브랜드PC의 경우 이러한 코어 i5-2500 이상 급의 고성능 프로세서가 탑재된 PC에서는
대부분 외장 그래픽카드가 추가된 시스템
구성으로 제공이 되며, 그래픽카드가 탑재되지 않은 제품들은 대부분 코어 i3-2100 혹은 그 이하의 CPU를 탑재한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굳이 필요하지 않은 그래픽카드를 함께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해당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반면 조립PC의 경우 부품 선택의 구성이
자유롭기 때문에 CPU와 그래픽카드, SSD를 원하는 용도에 따라 고성능이나 보급형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 가능하고, 용도에 정확히 알맞는 제품을
구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