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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25명에게 직접 묻다,10대 대상 65개 IT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는?

2014-12-19 18: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5. 30대와 확연히 다른 10대들의 IT 브랜드 인지도



PC와 노트북 외에 가지고 놀 만한 IT 기기라고 해봐야 인터넷도 안되는 MP3P나 PMP, CDP, 워크맨 정도가 전부였던 기성세대와 달리, 현재 10대들은 항상 가지고 다니며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의 생활화 때문인지 관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은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설문조사가 진행된 12월 1일,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서울에 눈다운 눈이 내렸다

 

이런 점을 감안해도 기자가 이번 설문조사에서 충격적이었던 점을 몇 가지 들자면, 우선 생각보다 낮은 인텔에 대한 인지도와 충격적인 AMD의 인지도를 들 수 있을 것이다. PC 시장의 절대 왕좌를 차지하는 인텔을 제대로 알고 있는 10대가 간신히 절반을 넘는 수준인 것다는 점, 더하여 인텔의 경쟁사로 간주되는 AMD의 인지도가 과연 경쟁사가 맞는지를 의심케 할 정도인 5%미만이었다는 점은 필자와 독자여러분들에게는 분명 충격일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기타 PC 관련 업체들의 브랜드 인지도는 '확실히 안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ASRock/ ASUS/ GIGABYTE/ MSI 같이 유명한 PC 핵심 컴포넌트 업체는 그나마 다른 업체보다 낫지만, 모바일쪽과 비교하면 인지도가 바닥 수준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번 결과로 IT종사자나 관심을가진 사람이 아닌 일반 대중, 그중에서 10대 청소년에게 PC 브랜드 인지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됐다. 어쩔수 없는 결과이지만 PC와 연관된 직종에 종사하는 기자 개인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설문조사로 본 10대들의 PC 브랜드 인지도는 처참한 수준이었다

 

모바일을 제외한 다른 IT분야 역시 10대들의 인지도가 심하게 낮은 것도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10대 남학생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의외로 종합 글로벌 IT 업체에 대한 인지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점 역시 고려해봐야 할 항목이다.

확실히 안다가 50%를 넘는 인지도를 가진 HP를 제외하면, IT업계 공룡으로 대표되는 IBM, 시스코, 오라클, 레노보, 델, 폭스콘의 인지도는 앞서 언급한 PC업체 인지도처럼 거의 대부분이 모르고 있다는 점은 충격이다. HP의 경우 이들 브랜드중 소매판매비중이 제일 높다는 점이 인지도가 높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판단되며, 이는 이번 조사 대상인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사용해본 적 있거나 광고와 같은 쉬운 채널을 통해 익숙하게 접해온 브랜드가 아니면 IT브랜드를 직접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을 증명한다. 이는 IT업계가 조사대상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라는 해석을 낳을 수 있다.

 

IT 업계, 대중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96학번 기자와 96년생의 수능이라는, 조금은 뜬금없이 감상적인 이유로 진행한 설문조사였지만, 막연히 짐작만 하고 있던 요즘 10대들의 IT 시장 인지도를 살펴본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기자는 한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바로 기사 처음에 살펴보았던 것처럼 IT 업계에 대한 조사대상의 전반적인 인지도는 모바일분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는 IT업계가 아직도 일반 대중이 쉽게 인지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전문적인 영역에 속하는 분야라는 것과, 조사대상인 10대 학생들의 주된 관심분야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나마 모바일 업계가 인지도면에서 선방하고는 있지만, 대형 글로벌 IT 업계는 IT업계 공룡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인지도가 낮았으며, PC 업계의 경우는 인지하고 있는 조사대상자의 비중은 말 그대로 처참한 수준이다.

 

이번 조사대상자인 10대 청소년들은 빠르면 2개월뒤, 늦으면 1년 뒤에 20대가 되어 본격적인 소비주체로서 부상할 뿐 아니라, 직업과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세대라 볼 수 있다.

이들이 IT업계 전반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는 점은 그만큼 본격적인 소비주체로서 IT제품에 대한 올바른 소비를 어렵게하는 장벽이 될 수 있음은 물론, 유능한 인재가 IT업계에 공급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이제 곧 취직이나 군대, 대학으로, 방향은 다르지만 사회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학생일 때와 비교해 확연히 씀씀이가 늘어날 때 제품 구매나 장래 희망 직종 선택은 바로 이들이 관련 업계의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T업계가 일반 대중, 특히 10대 청소년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전략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번 설문조사에 협조해주신 경성고등학교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설문조사 전체 응답 결과 (클릭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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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19:07/ 신고
진짜 충격과 공포의 결과군요 ...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19:39/ 신고
그간 생각해보지않았기에 충격은 아니었지만 수험생이라는 전제를 생각해보니 모바일에 대해 친근할 수 밖에 없었던것이 너무나 이해가 가네요.
nomasume kamiru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20:24/ 신고
잘 아는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안드로이드를 모르는 사람은 갤럭시OS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ㅎㅎㅎ
준여니 / 14-12-19 20:39/ 신고
WD 하드디스크 매니아로서 충격 ㅠㅠ 요새 고딩들한테는 WD가 듣보잡이군요 ㅠㅠ
qgerw / 14-12-19 21:40/ 신고
포맷도 혼자 못하고. 윈도우도 혼자 못까는 애들이라서 예상했던 결과랄까요..ㅎㅎ
제로샤넬 lina226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9 22:35/ 신고
그거보단....조사 하신 대상들이 죄다 컴덕후들이 적어서 그런겁니다. 결과 뻔하죠 당장 일반인 잡고 그대로 물어보시면...이하생략 IE야 자기들이 윈도우는 몰라도 맨날쓰니까요 학교에서도 쓰니까 아는거 같습니다. 아니 근데 의외로 크롬 을 알다니 거참.....ㅋㅋㅋ 신기한 일이네요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0 11:35/ 신고
역시 컴덕과 그냥 사람들은 다르네요 ㅎㅎ
럭키싱글 / 14-12-20 21:20/ 신고
흥미로운 결과네요
신의 myloveu0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0 23:20/ 신고
세대차이가 느껴집니다. ㅎㅎ
꾸냥 / 14-12-21 11:56/ 신고
-On Mobile Mode -
요즘 아이들은 피씨쪽에 진짜 관심 없나 보네요.
티케 kado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1 21:44/ 신고
피씨분야는 거의 멸망수준으로 가는군요. 세상을 너무 가볍게 보는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단편적인 지식을 습득한 미래세대가 참으로 우려 스렵습니다
지나가는 인문계고3 / 14-12-22 21:50/ 신고
크롬같은건 빠르다는것만 소문나서 애들끼리 알고 쓰는 편이지만 사파리는 모바일만 알고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는 잘 모릅니다. 인텔같은 TV에서 광고하는 브랜드는 알지만 갤럭시하면 삼성안드로이드 브랜드로만 생각하고있습니다.
영원한신비 / 14-12-23 16:31/ 신고
msi가 인지도 있는지 몰랐네요. 기가바이트가 인지도 더 높을줄 알았는데요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5 16:30/ 신고
허~ 충격적인 결과군요. 휴대폰을 주로 만져서인지 PC쪽은 아예 관심밖이라고 봐야겠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26 12:26/ 신고
온라인 게임은 대부분 다 하면서 PC 브랜드에는 무관심한..
믿음이 / 15-01-08 14:55/ 신고
역시 학생들은 기준이 좀다르긴한가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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