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모범적인 환골탈태, 인텔 엘더 레이크 코어 i7-12700KF
인텔 6세대 코어 CPU인 스카이레이크부터 아키텍처와 공정 개선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8세대부터 코어를 늘려가자 발열과 소비전력 폭증을 불러왔고, 결국 10세대 코멧 레이크에서 최대 10코어에 달하던 CPU가
11세대 로켓 레이크에서는 8코어로 줄어들기에 이르렀다.
제품에 대한 평가와 인텔에 대한 민심은 바닥을 치다 못해 지각을 뚫고 끝없이 추락할 것만
같았다.
그러나 인텔 7 공정과 빅-리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타이거 레이크의 윌로우 코브 백포팅
버전이 아닌 처음부터 하이브리드를 고려해 디자인된 골든 코브 아키텍처의 P-코어와 그레이스몬트의 E-코어가 결합된 엘더
레이크는, 수년간 인텔에 실망을 거듭해오던 사용자들이 다시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대표적인 적폐로 지적받았던 14nm 공정을 버리고 10nm와 슈퍼핀 베이스의
'인텔 7' 공정 덕에 IPC 개선과 추가된 E-코어는 작업 성능과 게임 성능을 대폭 강화하면서도 전력 소모도 줄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정이 개선되면서 다이 크기가 줄어든 탓에 열원이 밀집되어 발열이 높아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코어 i7-12700K 수준에서는 특별히 문제되지 않는 수준으로 억제한 것은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아쉽게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메인스트림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Non-K 모델 출시는
11월 4일 출시된 'K' 시리즈보다 늦은 2022년 1분기로 예정되어 있는데, 'K' 버전으로 시동을 건 인텔의 재도약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다들 알고 있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을 피해가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인텔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엘더 레이크의 물량을 공급하고 가격을 빠르게 안정화 시킬 수 있을지에 PC 사용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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