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스냅드래곤 S4 프로 탑재한 옵티머스 G 성능은?
최근 등장하는 국내 스마트폰은 듀얼 코어 기반에서 쿼드 코어 기반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며 삼성전자의 갤럭시 S3를 시작으로 LG전자의 옵티머스 G, 팬택의 베가 R3 역시 ARM 기반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갤럭시 S3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 기반 쿼드 코어 (Exynos 4412), 옵티머스 G와 베가 R3는 퀄컴의 최신 쿼드 코어인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를 적용했다. 이들은 또한 1GB RAM을 제공한 전작과 달리 2GB RAM을 제공해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보다 원활한 멀티태스킹 작업도 가능해졌다.
옵티머스 G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 (APQ8064)는 기존 쿼드 코어 대비 40% 향상된 성능과 개선된 전력 관리 기능을 제공해 배터리 시간 최적화, 3배 빨라진 그래픽 처리 속도를 제공하며 이를 바탕으로 비디오와 웹브라우징, 게임, 내비게이션 등의 모바일 그래픽 환경을 개선한다.
모바일 프로세서 및 시스템 성능 비교
Quadrant Standard 벤치마크 앱을 통해 테스트한 옵티머스 G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는 같은 프로세서가 내장된 베가 R3와 유사한 스코어를 제공했으며 엑시노스 4210 (Exynos 4210)을 개선한 갤럭시 S3 LTE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옵티머스 G는 최근 젤리빈 (Jelly Bean 4.1.2)으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는데 기본 탑재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S 4.0.4)보다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Quadrant 벤치마크의 세부 테스트 항목의 결과 I/O나 2D, 3D 테스트 결과에서는 스마트폰별 차이가 좁혀졌으나 CPU와 메모리 점수는 듀얼 코어와 쿼드 코어 등의 차이에 따라 격차가 발생했다. 옵티머스 G 젤리빈에서는 CPU, 메모리와 I/O의 성능이 개선되어 전체 성능에 영향을 준다. 갤럭시 S3 LTE는 ICS 운영체제 기반의 결과로 스냅드래곤 S4 프로보다 조금 더 낮은 성능을 제공한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 옵티머스 G는 같은 프로세서를 장착한 베가 R3, 그리고 엑시노스 4210을 탑재한 갤럭시 S3 LTE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제공했다. 옵티머스 G는 젤리빈 기반에서 Quadrant와 같이 성능에 향상이 이루어졌다. 쿼드 코어 기반 스마트폰은 듀얼 코어 기반 갤럭시 S2보다는 이들 제품이 2배 가까운 점수를 기록했다.
AnTuTu 벤치마크의 세부 테스트 항목별 점수는 메모리 (RAM)에서 성능 차이가 발생했고 CPU나 정수, 실수 연산 성능은 스냅드래곤 S4 프로나 엑시노스 4210 사이의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벤치마크 앱이 새로운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 프로의 성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옵티머스 G는 Quadrant 벤치마크와 마찬가지로 젤리빈 (4.1.2)에서 CPU, RAM과 I/O 성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되나 경쟁 제품보다 CPU 연산 성능 (정수)이나 RAM 속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측정하는 Linpack for Android 벤치마크는 쿼드 코어 CPU의 성능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반영해 갤럭시 S3 LTE나 갤럭시 S2에 탑재된 엑시노스 4210 및 듀얼 코어 기반 제품보다 높은 연산 성능을 제공했다. 옵티머스 G는 젤리빈 운영체제에서 조금 더 향상된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그래픽 성능 비교
OpenGL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NenaMark 2는 옵티머스 G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해 가장 높은 평균 프레임을 제공했으며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한 베가 R3는 이보다 늦은 57.1fps, 갤럭시 S3 LTE는 58.3fps의 평균 프레임을 기록했다. 젤리빈 (4.1.2) 적용된 옵티머스 G는 59.6fps로 약간의 하락이 있었으나 오차범위 수준으로 높은 프레임을 제공한다.
An3DBenchXL 벤치마크는 테스트 항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특정 테스트 항목은 해상도가 낮은 갤럭시 S2의 프레임이 높게 나타난다. 옵티머스 G에 탑재된 Adreno 230은 같은 GPU를 탑재한 베가 R3는 테스트 항목에 따라 프레임 차이가 나뉘었으나 서로 유사한 성능을 제공한다. 젤리빈 (4.1.2) 적용된 옵티머스 G는 ICS (4.0.4) 대비 전반적으로 소폭의 프레임 향상이 이루어졌으며 CPU와 시스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앞서의 테스트보다는 성능 향상이 적은 편이다.
옵티머스 G 젤리빈에서 성능 향상?
최신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고성능 프로세서를 탑재했음에도 실제 성능 및 테스트 오차가 발생하고 항상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이때 최대의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재부팅과 스마트폰을 끄고 일정 시간을 대기하는 방법 등으로 스마트폰 온도를 낮춰주는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G에서도 이와 같은 방법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특히 ICS에서 젤리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옵티머스 G ICS에서는 클럭 고정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한 옵티머스 G의 기본 탑재 운영체제인 ICS 4.0.4에서는 성능이 큰 폭의 변화 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배터리 동작 및 온도를 낮추기 위해 약 1시간 34분을 꺼놓은 후 다시 재부팅해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AnTuTu 벤치마크 앱에서는 오차범위 정도의 성능이 확인된다. 동작 클럭도 1188MHz로 변함 없다.
에코모드 비활성화된 젤리빈은 1.5GHz로 동작
그런데 젤리빈 (Jelly Bean 4.1.2)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동작 클럭이 1512MHz로 상향되어 동작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비밀은 바로 에코모드 비활성화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즉 ICS에서는 에코모드 적용으로 최대 동작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성능 저하가 발생하나 젤리빈에서는 봉인 해제로 최대 클럭 동작이 가능해져 성능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젤리빈에서는 약간의 시간 간격을 두고 재부팅해 테스트를 진행하면 제클럭에 맞는 성능이 제공되는 것이 확인된다. 이를 반영하듯 동작 클럭의 영향을 받는 CPU 연산과 RAM 성능이 개선되었으며 전체 성능도 이를 반영해 향상이 이루어졌다. 그래픽 처리는 CPU 클럭 향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오차 범위 정도의 성능을 제공한다.
베터리 사용 시간 비교
배터리 사용 시간 측정은 옵티머스 G만 보유하고 있어 기본 탑재된 4.0.4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ICS) 버전과 4.1.2 젤리빈 (Jelly Bean) 버전의 결과를 이용해 비교했다.
옵티머스 G는 내장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2100mAh 용량을 제공하는데 이는 경쟁 제품의 배터리와 유사하거나 낮은 용량이다. 배터리 완충 시간 (기본 제공 DC 5V 1.2A 어댑터 이용)은 약 3시간 33분 가량이 소요된다.
플래시 (Flash)가 들어간 보드나라 PC 버전 웹사이트의 메인 페이지를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로 설정하고 에코 모드나 절전 관련 부분은 사용하지 않도록 설정했다. 옵티머스 LTE2는 전작 대비 배터리 사용 시간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옵티머스 G는 ICS 운영체제에서는 경쟁 제품보다 조금 더 오랜시간 유지되었다.
이는 옵티머스 G가 비록 배터리 용량은 조금 줄고 일체형으로 교체되었으나 28nm 공정 제조를 기반으로 배터리 효율을 늘리고 모바일 AP나 에코모드 활성화, 그리고 기타 절전 기술을 개선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여진다.
플래시를 버리고 HTML5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에 따라 구글 젤리빈은 어도비 플래시 지원을 중단했으며 옵티머스 G의 젤리빈 역시 구글 플레이 (Google Play)를 이용한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설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APK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젤리빈도 플래시 환경의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을 이용해 플래시를 적용했다.
배터리 테스트 결과를 보듯이 플래시 적용과 미적용에 따라 40-50분의 차이가 발생해 플래시가 배터리 소모에 큰 영향을 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러나 플래시를 동작할 경우 젤리빈에서는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는 에코모드 비활성화에 따라 동작 클럭 향상되면서 그에 맞게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장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 체크는 1080p 영상 (176MB)과 480 해상도 (45.90MB)의 티저 영상을 반복 재생해 얼마나 오랫동안 배터리가 유지되는지를 비교했다. 사용된 영상은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Batman : Dark Knights Rise)로 Mov 포맷과 H.264 코덱이 적용되었으며 스마트폰 제공 기본 플레이어는 반복 재생을 지원하지 않아 Soul Movie 플레이어를 이용해 자동 밝기 (63% 기준) 설정 하에서 영상을 계속 반복해 종료될 때까지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체크했다.
젤리빈 (4.1.2) 운영체제가 적용된 옵티머스 G는 해상도가 낮은 저화질을 고려한 480 해상도 영상의 플레이 결과 7시간 2분, 해상도가 높고 고화질을 고려한 1080p 영상의 플레이 결과는 6시간 32분으로 30분 정도의 플레이 시간 차이가 발생했다. ICS 4.0.4 운영체제에서는 1080p는 5시간 50분, 480은 7시간 28분이 소요되어 98분 정도의 시간 차이가 발생했다.
이때 젤리빈은 에코모드 비활성된 480 영상 테스트에서 ICS보다 약 26분 가량 줄었으며 반대로 1080p 모드에서는 오히려 약 42분이 증가했는데 이는 젤리빈 운영체제에서 절전과 클럭 스위칭이 ICS보다 유기적으로 동작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