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Sony)가 PC 사업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소니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산업 파트너스 주식회사(이하 JIP)에 소니 VAIO 브랜드 PC 사업을 양도하기 위한 의향 확인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JIP가 설립하는 새로운 회사에 소니의 PC 사업과 PC 사업에 소요되는 일부 자산 등을 승계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양사의 실사 및 추가 협의를 거쳐 3월말까지 법적 효력이 있는 최종 계약을 체결, 7월 1일까지 거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양사의 협의 내용은 새로운 회사는 독립적인 사업 회사로 소니의 VAIO 브랜드로 PC 사업의 기획, 설계, 개발에서 제조,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체를 운영하며, 설립 초기에는 상품 구성을 일본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및 기업용 PC를 판매하는데 주력해 사업 규모에 따른 조기 수익 안정화를 목표로 하게 된다.
새로운 회사는 현재 소니의 PC 사업 거점인 나가노 현의 아즈미노시에 위치한 나가노 기술 사이트를 운영 거점으로 소니와 국내 관련 회사에서 PC 사업에 종사하는 직원 중심으로 250~300명 정도로 시작한다. 또한 새로운 회사는 JIP 투자 및 경영 지원 하에 설립, 운영되지만 원활한 사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 초기에 소니에서 5%의 출자를 실시한다.
그 외에 이번 거래의 대가 내용은 정식 계약에서 확정되는 양도 자산에 따라 향후 협의한다.
이번 발표에 따라 소니는 VAIO 브랜드 PC 사업을 올해 봄에 출시되는 신제품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되며, 기존 판매된 제품의 A/S는 계속 소니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소니의 실적 악화에 따른 VAIO 브랜드 PC 사업 매각은 공식 발표 이전에 레노버, JIP와의 협상이 언론에 먼저 보도됐는데, 당시 소니는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레노버와의 협의는 부인, JIP와의 협의는 노코멘트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