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에서 출시한 엑스페리아 E1은 기존에 출시된 하이엔드 기종 엑스페리아 Z
시리즈와 달리 철저하게 보급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10만원대 스마트폰이다.
물론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각종 보조금 정책과 약정 계약으로 버스폰, 공짜폰, 마이너스폰도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입자에게 비싼 요금제와 부가 서비스, 약정 기간 및 위약금을 요구하고 있는 조삼모사격 제품이다.
그러나 엑스페리아 E1은 제품 자체의 출고가가 165,000원으로 공짜폰은 아니지만 제품
가격만 지불하면 요금제나 약정 기간, 위약금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또 기본 요금제가 비싼 LTE 스마트폰이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3G 스마트폰으로 출시되어 기존 3G 가입자들의 기기 변경에 유용하다.
제품이름 |
소니 엑스페리아 E1
(SONY Xperia E1) |
모델명 |
D2005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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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200
(1.2GHz 듀얼코어 CPU, Adreno 302 GPU) |
메모리 |
512MB RAM / 4GB 내장 스토리지
/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최대 32GB) |
디스플레이 |
4인치 WVGA TFT LCD
(800x480 해상도, 16M 컬러, 정전식 멀티터치) |
카메라 |
후면 300만 화소 FF 카메라 |
이동통신 |
WCDMA , GSM |
연결 |
802.11b/g/n 무선랜, 블루투스 4.0 LE, NFC,
GPS/GLONASS, micro-USB 2.0, 3.5mm 오디오 잭 |
내장 센서 |
가속도계, 근접센서, 조도센서, 디지털 컴퍼스 |
배터리 |
1,700mAh
(연속통화 520분, 연속대기 454시간) |
크기 |
118 x 62.4 x 12mm |
무게 |
120g |
색상 |
블랙, 화이트, 퍼플 |
운영체제 |
구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
제품구성 |
스마트폰, 배터리, 이어폰,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 설명서 |
제품특징 |
10만원대 보급형 3G 뮤직 스마트폰
소니 ClearAudio+, Dynamic normalizer, ClearPhase, xLOUD 지원
100dB까지 출력 가능한 스피커 탑재
음상 재생 전용 워크맨(Walkman) 키와 쉐이크 컨트롤 기능 지원 |
제조사 |
소니 |
출고가 |
165,000원 |
4인치 크기의 뮤직 스마트폰 디자인
소니 엑스페리아 E1은 가격과 기능에서 몇 배나 차이가 있는 고가 스마트폰과 경쟁하기
위해 최신 스마트폰 기술에 욕심부리지 않고 '뮤직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을 가져왔다. 쉽게 말하자면 애플이 아이팟 터치에
전화 기능을 넣었다고 보면 된다.
최신 스마트폰들이 5인치를 넘어 6인치 화면 크기에 육박하는 패블릿(Phablet)으로
진화하고 있지만, 엑스페리아 E1(우)은 이제는 작다고 느껴지는 4인치 WVGA(800x480() TFT LCD를
사용했다. 화면크기와 해상도로 치면 3년 전 스마트폰 기종인 갤럭시 S2(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화면 뿐만 아니라
모바일 프로세서 클럭도 1.2GHz에 512MB RAM과 4GB 내장 스토리지로 3년 전 스마트폰 수준의 스펙을 갖췄다.
본체 무게도 배터리를 포함해 120g 정도로 작고 가벼워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대화면이나 최신 스마트폰 기능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전화와 음악 감상 정도의 세컨드 폰이나 아이들에게 사주기에도 적당한
제품이다.
전면 상단에는 통화용 스피커와 근접/조도 센서가 달려있지만 전면 카메라는 들어가지 않아
셀카(셀프 카메라) 촬영은 불가능하다.
하단 안드로이드 버튼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하단부에는
통화용 마이크만 달려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하단 베젤 중앙에는 뮤직 스마트폰에 걸맞게 음악 재생시 표시되는
LED가 숨어있다.
4인치 정도의 작은 스마트폰은 대부분 전원/잠금 버튼을 상단에 배치하는데, 엑스페리아
E1은 우측 볼륨 버튼 아래에 전원/잠금 버튼을 달았다. 이는 상단에 기존 스마트폰들에 없었던 별도의 기능을 탑재하기
위함이다.
충전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한 micro USB 포트도 제품 하단이 아니라 좌측면에
달려있다. 엑스페리아 E1은 모서리 및 후면 배터리 커버에 블랙, 화이트, 퍼플 등 3가지 컬러를 사용한 모델로 출시되고
있다.
상단에는 3.5mm 이어폰 잭과 함께 엑스페리아 E1에만 들어간 워크맨(Walkman)
키가 보인다. 음악 재생 전용 워크맨 키는 핸즈프리 통화 버튼만 가진 번들 이어폰을 대신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악
재생/정지 기능을 수행하며, 버튼을 누른 상태로 스마트폰을 흔들면 리스트 곡을 임의로 재생하는 셔플 기능의 쉐이크
컨트롤(Shake Control)도 지원한다.
후면 하단에는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대 100dB까지 출력 가능한 내장 스피커가
들어갔다. 엑스페리아 E1은 클리어 오디오 플러스(ClearAudio+), 다이나믹 노멀라이저(Dynamic
Nomalizer), 클리어페이즈(Clear Phase), 엑스라우드(xLOUD) 등의 소니 사운드 기술을 지원한다.
엑스페리아 E1의 후면 카메라는 300만 화소에 고정 초점(FF) 방식으로 별도의
플래시도 없어 일반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나 태블릿 카메라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도 제공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카메라 성능이 많이 아쉽지만 제품 가격과 컨셉을 생각하면 카메라는 구색맞추기 수준에서 넣은 것 같다.
엑스페리아 E1은 후면 커버를 열고 배터리를 교체해거나 USIM, microSD 외장
메모리 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최근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SIM과 microSD 슬롯을 2층으로 구성하는데, 엑스페리아
E1은 SIM 카드 슬롯이 배터리 장착 공간 내부에 있어 배터리를 제거해야 끼울 수 있는 방식이다.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역시 배터리를 빼야만 장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슬롯을
만들었다. 특히 엑스페리아 E1은 내장 스토리지 용량이 4GB, 이 가운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기본 앱들이
차지하고 있는 공간을 제외하면 절반 정도만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 카드는 필수다.
다만 최신 스마트폰들이 64GB 이상의 대용량 SDXC 규격도 지원하는데 비해 엑스페리아
E1은 최대 32GB 메모리 카드만 사용 가능해 SDHC 규격까지만 지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교체 가능한 엑스페리아 E1의 충전식 리튬 이온 배터리팩은 1,700mAh 용량으로
대화면 최신 스마트폰의 절반 정도지만 E1의 크기와 하드웨어 스펙을 감안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다만 국내 제조사들과 달리
외산폰에 가격도 저가형이라 기본 배터리 1개만 제공되기 때문에 추가 구매를 하지 않으면 배터리 교체의 의미는 없다.
그 외에 소니 엑스페리아 E1의 제품 구성물로는 시작 가이드와 제품 보증서, 번들
이어폰,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포함된다.
뮤직 스마트폰의 특성상 번들 이어폰은 필수인데, 엑스페리아 E1에 들어간 이어폰은
핸즈프리 마이크 기능은 갖췄지만 리모트 기능은 포함하지 않았다. 그 대신 본체에 달려있는 워크맨 버튼을 사용해 재생/정지
및 셔플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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