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의 액티브 엑스(ActiveX) 퇴출 움직임이 본격화 되면서,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크롬,스윙 브라우저 등 다른 브라우저들의 이용률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 느린 속도, 보안 취약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지만 국내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이 절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액티브 엑스였기 때문이다.
국내 이용순위 Top5 브라우저들. IE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국산 브라우저 ‘스윙 브라우저’ 등이 서비스 중에 있다.
액티브 엑스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지원하는 비표준 기술로 IE를 제외한 브라우저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국내에는 유독 공인인증이나 금융 결제 시 액티브 엑스 설치를 요구하는 사이트가 많아 ‘속도’, ‘보안’과 관련된 불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의존도를 유지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액티브 엑스 퇴출 움직임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브라우저 선택권을 환기시킬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글로벌 1위 브라우저 ‘크롬’을 비롯한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의 외산 브라우저와 유일한 국산인 ‘스윙 브라우저’가 서비스 되고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70.95%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크롬(24.21%), 사파리(2.08%), 파이어폭스(1.58%), 스윙 브라우저(0.32%)가 그 뒤를 잇고 있다.[1] (1. 스탯카운터 2014년 9월 기준. IE는 국내시장에서 2000년대 이후 단 한번도 70%이하로 떨어진 적 없는 ‘화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이들 브라우저는 편의기능이 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달리 ‘웹 페이지 자동번역’(크롬), ‘해킹 보상서비스’(스윙 브라우저) 등의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향후 점유율 변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줌닷컴을 서비스 중인 줌인터넷의 ‘스윙 브라우저’는 액티브 엑스 퇴출을 반기는 분위기다. 웹표준에 최적화된 사이트가 많아질수록 속도에 초점을 맞춘 ‘스피드 모드’가 더 많이 동작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윙 브라우저는 빠른 웹 브라우징 속도를 자랑하는 ‘스피드 모드’와 IE에 최적화된 사이트에서 동작하는 ‘일반 모드’를 함께 지원한다. 국내 인터넷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해 속도 뿐 아니라 액티브 엑스 설치가 필요한 사이트 지원 등 편의성도 함께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스윙브라우저의 2가지 모드. 빠른 속도가 특징인 ‘스피드 모드’와 IE에 최적화된 사이트까지 접속이 가능한 ‘일반 모드’.
줌인터넷 관계자는 “스윙브라우저는 사용자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는 ‘서비스형 브라우저’”라며 “세밀한 고객 니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외산 ‘솔루션형 브라우저’와 차별화 되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형 브라우저’로 일컬을 수 있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안티피싱’,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로 해킹과 스미싱 등에 대한 국내 사용자들의 불안감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사례다. ‘해킹 보상서비스(무료)‘는 스윙 브라우저를 사용하다가 발생하는 인터넷 해킹, 피싱, 스미싱 등으로 인한 금융 피해를 최대 100만원까지 횟수 제한 없이 무료로 보상해주는 파격적인 서비스다.
줌인터넷 김명섭 포털사업본부 본부장은 “브라우저 선택권을 가로막았던 액티브 엑스(Active X) 폐지는 국내 인터넷 환경의 발전을 위해 좋은 방향이지만, 습관처럼 굳어버린 브라우저 사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원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줌인터넷은 국내 이용자들의 특성을 보다 면밀히 반영해 차별화된 기능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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