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배후? 미 전현직 연방정부 직원 400만명 정보 유출

2015-06-05 10:43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지난 수요일, 중국발로 추정되는 해커의 공격으로 미 연방정부 직원 인사관리 담당 기관이 해킹 당해 전현직 직원 40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정부를 대상으로 시도된 해킹 공격중 최대 규모의 공격으로, 인사관리처(the 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 OPM)는 연방정부 각 부처와 기관 소속 공무원들의 각종 신상자료를 관리하는 기관으로 각 부처가 요구하는 공무원 인사검증의 대부분이 OPM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정보 유출로 이러한 검증 과정에서 수집된 개인 정보도 함께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단순 유출 사건보다 그 파급력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정부는 현재 연방수사국 FBI와 국토안보부가 이번 해킹을 조사 중이다.

미 언론들은 이버 해킹의 대상과 규모를 보았을 때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이번 해킹 사건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2014년 11월 발생한 미 우체국 직원 8만여명의 정보가 유출된 해킹 사건의 배후 역시 중국 해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연방 정부 전현직 직원 개인정보 해킹 사건의 배후로 또 다시 중국이 의심되면서 경색된 양국 분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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