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일대로 꼬여 버린 세계관을 리셋 해 버리겠다며 터미네이터가 돌아왔다.
뻥뻥 터지는 속에서 멀쩡하게 걸어나오는 터미네이터를 보면 내구성 좋다는 생각이...
기자 개인적으로는 1편과 2편은 물론이고 4편도 괜찮게 봤지만, 전반적인 평이 안좋았던 3, 4 편의 설정을 재정립한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의 '예고편'은 재밌게 봤는데, 때가 때이니만큼 불지옥 속에서 걸어나오는 터미네이터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특히, 한 여름 폭염에 헉헉대는 독자라면 불구덩이 속에서도 멀쩡한 터미네이터의 튼튼함이 마냥 부러운데, 이는 우리내 PC도 마찬가지다. 특히 CPU와 그래픽 카드, 하드디스크, SSD등 각종 컴포넌트의 연결을 책임진 메인보드도 터미네이터만큼은 못하겠지만 나름 안정성을 위한 대비가 되어있는데, 한 여름에도 튼튼한 PC를 위해 메인보드 구매시 따져보아야할 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메인보드의 더위 대비, 방열판과 히트파이프
사람만큼이나 전자기기에서의 발열 역시 조심해야 하는데, 발열을 대비하기 위해 별도 업체에서 출시하는 각종 쿨러를 장착할 수 있는 CPU, 제조사측에서 특별히 디자인한 쿨러를 탑재해 출시하는 그래픽 카드와 달리, 메인보드는 이들 부품외에도 메모리와 SSD/ HDD 등 다양한 컴포넌트가 부착되기에 대형 쿨링팬으로 식혀주기 어렵다.
방열판 + 히트파이프(기가바이트 GA-Z97X-UD5H 제이씨현)
이에 따라 메인보드에는 주요 열원인 전원부와 칩셋에 대형 방열판을 붙여 주고 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온도가 높은 부분의 열을 온도가 낮은 부분으로 옮겨 전체적인 열을 낮추기 위해 히트파이프를 쓰기도 하며, 진짜 특별한 고급 제품의 경우 방열판 내부에 냉각수가 흐를 수 있는 수로를 만들어 더욱 빨리 식힐 수 있는 수랭식을 도입하기도 한다.
방열판 + 히트파이프 + 수랭 쿨링 솔루션(기가바이트 GA-Z97X-Gaming G1 WiFi-BK 제이씨현)
당연하지만 방열판 -> 방열판 + 히트파이프 -> 수랭 방식으로 쿨링 효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므로, 여름의 더위가 걱정된다면 메인보드 구매시 어떤 쿨링 솔루션이 도입되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부품도 열에 강한 부품과 약한 부품이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100m를 10초도 안되어 주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20초를 넘기는 사람이 있듯, PC 컴포넌트도 상대적으로 여름의 고온에 더 잘 버티는게 있는가 하면 못 버티는 부품이 있기 마련이다. 아니면 그 자체로 열이 펄펄 나던가....
다행이 메인보드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급 컴포넌트들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 ECS의 듀라톤, ASRock의 수퍼 알로이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고급형 전원부 부품이 쓰인 기가바이트 X99-Gaming G1 WiFi 제이씨현
이들은 제조사에 따라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솔리드 캐퍼시터와 Lower RDS(on) MOSFET, 큐빅형 페라이트 초크 등을 사용해 전원부를 꾸미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오픈형 초크와 초기에 사용되던 일반 모스펫, 전해질 캐퍼시터등과 비교해 전기적 특성과 발열 특성, 고온 저항 특성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가바이트 X99-Gaming G1 WiFi 제이씨현 메인보드 같은 일부 제품에는 모스펫과 모스펫 드라이버가 통합된 IR PowlRstage IC나 서버 수준의 안정성을 구현한 Cooper Bussamann 초크 등, 일반 제품보다 더 고급형 부품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보호 기능을 제대로 갖췄는지도 중요
공급 전력의 서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비는?
모든 전기 기기에 해당하는 내용이지만, 언제 어떤 이유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만큼 각종 보호 기능을 잘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연하지만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각종 보호 기능을 넣어두고 있다.
USB 포트나 LAN 포트 등을 통해 발생하는 ESD, 전원 공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서지 현상을 방어하기 위한 설계, 여름이니만큼 습기에 대한 대비도 되어 있는지를 따져보면 한 여름에도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