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지난 7월 작성한 애플워치 2주 사용해보니 기사에서 애플워치에 대한 필자의 평가를 솔직하게 말씀드린 바 있다. 이에 이어 지난 9월 22일 애플워치의 첫번째 메이저 OS업데이트를
배포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업데이트로 변화된 애플워치가 그동안 애플의 메이저 OS업데이트가 그랬던 것 처럼 애플워치의 사용성을 한단계
끌어올렸는지 그렇지 않은지 다시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대부분의 기능 업데이트 내용은 이미 공개된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OS업데이트는
실제 써보는 것과 텍스트로 나열된 기능을 확인하는것은 차이가 크다. 그동안의 여러번 iOS의 메이저 업데이트가 증명한 것 처럼, 실제 사용하면서
OS업데이트가 어떤 사용 패턴의 변화를 낳을지 궁금했다. 또한 금번 업데이트로 인해 워치OS2로 인해 애플워치에 대한 재평가를 할 수 있는지,
새로운 구매가치를 제시하는지, 필자의 생각을 두서없이 적어내려가볼까 한다.
워치OS2로 업데이트된 메이저 기능은 어떤것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자
먼저 어떤기능이 먼저 업데이트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이 순서이겠다. 애플은 이번 워치OS2에서 다음의 메이저기능이 업데이트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맥월드에서 언급한 메이저 업데이트 15가지를 아래에 정리해보았다. 물론 아래 외에도 몇가지 기능이 더 있다는 점을 참고 바란다. 나무위키 watchOS에 정리가 잘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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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티브 앱 지원
네이티브 앱 지원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아이디어높은 앱들의 출현 가능성을 올렸다.
2. 활성화 잠금(Activation Lock)
도난시 데이터 포맷과 초기화가 가능한 점을 보완했다.
3. 새로운 시계 화면
타임랩스 화면, 직접 설정가능한 사진, 라이브포토를 시계 배경화면으로 세팅이 가능해졌다.
4. 서드파티 컴플리케이션
일반적인 시계 좌우하단에 표시를 원하는 기능들이 써드파티 앱들이 접근이 가능해졌다.
5. 타임 트래블
용두를 사용해 하루중(혹은 어제, 내일) 어떤일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6. 애플페이 적립기능
애플페이 사용이 추가되었다.
7. 대중교통 정보 지원
맵의 대중교통 정보 지원이 추가되었다.
8. 시리 업그레이드
시리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었다.
9. 충전시 탁상시계 기능
충전시 옆으로 세워두면 탁상시계처럼 작동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10. 빠른주소록 그룹화 가능
빠른주소록이 그룹화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12명이상 추가가 가능해졌다.
11. 자동꺼지기 시간 조절가능
자동 꺼지기 시간이 기존 15초에서 15초-70초 두가지중 택일이 가능해졌다.
12. 음악 앱 인터페이스 개선
13. 메일 답장 기능 추가
기존에는 메일을 볼 수 있기만 했지만 간단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추가됐다.
14. 디지털터치 여러색 입력 가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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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OS2 업그레이드, 대부분은 소소한 기능의 확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표면적으로 바뀐것은 없는것이 맞다. 이번 워치OS2의 업그레이드 면목을 조목조목 살펴보면,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생각되는것이 5가지 정도가 있고, 그외는 소소한 기능의 업데이트라고 보는것이
맞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메이저 기능 업데이트는 다음의 5가지이다. 네이티브 앱 지원, 애플페이 적립기능, 대중교통정보 지원, 새로운 시계화면, 서드파티 컴플리케이션 지원이 그것이다. 이 네가지 외에는
소소한 기능의 확장에 머물러 '우리 제품은 이런것도 가능합니다'의 의미는 부여할 수 있겠으나, 근본적인 워치의 편의성 향상이나, 사용패턴 변화,
사용범위의 확대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변경된 것이 없다.
몇가지를 예를 들면 활성화 잠금 기능은 보안과 관련기능이라서 당연히 업데이트하여야 하는 것이니 넘어가고, 충전시 탁상시계 기능, 빠른 주소록 그룹화, 메일 답변 기능 역시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하기는 어려운 기능이다. 이외에 대부분은 필자도 글을 쓰면서 자료를 수집하면서 알게된 것들이었고, 기능이 업데이트되었는지도 일주일 간 써보면서도
대부분은 모르고 지나갔다.
타임트래블은 좀 할말이 많다. 필자가 마이너로 분류한 업데이트중 가장 마음에 들고 쓸만한 기능이었지만, UI구현에
문제가 있다 판단한다. 기본 시계 화면에서 용두를 돌리는 것 만으로 이전/이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까지는 획기적이었으나, 용두는
1회전에 약 한시간정도 앞/뒤로 돌아가기에 수시간 이전/이후 일정을 보기위해서는 수번을 돌려야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해야하며, 생각보다 손쉬운
UI라 생각되지 않았다. 차라리 앱을 열어보는 게 더 편하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제대로 기능을 구현하자 했으면 위/아래로 일정한 회전만 감지되면 바로 이전/이후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간대를 JUMP 할 수 있게 구현했다면
보다 좋지 않았을까 한다. 용두를 돌리는 것 만으로도 바로 이전과 이후의 일정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높이 평가하나, 그 구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 듯 싶다.
워치 OS2, 5개의 메이저 업데이트
필자가 메이저로 분류한 기능 5가지 중에 타임랩스를 포함한 새로운 시계화면은 기능상 메이저 업데이트라고 보기 힘들지만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기능이다보니 메이저 업데이트에 넣었다. 필자는 타임랩스 배경화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검색해보니 대부분 다 그런듯 하다) 그렇지만, 타임랩스에는 컴플리케이션이 모두 빠져 이쁜 타임랩스를 선택할 것이냐, 기능적으로 컴플리케이션 기능이 추가된 화면을 선택할 것이냐 고민하다가 쓰던대로 쓰기로 했다.
좀 더 부연설명하면, 애플워치 시계화면에는 시계화면에 따라 사진과 같이 위아래 좌우에 최대 4가지 정도의 컴플리케이션을 설정할 수 있게 되어있다. 사용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주요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는데 필자는 주로 배터리, ACTIVITY, 날씨(기온), 날짜 혹은 일정 이렇게 3~5가지를 사용할 수 있는 컴플리케이션 갯수에 따라 세팅하여 사용한다. 초기 화면만 보더라도 시간과 함께 오늘 날짜, 기온, 다음 일정, 현재 활동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타임랩스에는 이런 컴플리케이션을 하나도 추가할 수 없다. 화면에 보이는 정보는 시간과 날짜 뿐이다. 보기에는 이쁜데...기능적으로 불편하니 약 2시간정도 타임랩스 바탕화면을 써본 이후에 다시 원래 쓰던 시계화면으로 돌려놓았다.
물론 기본 제공되는 모든 시계화면이 컴플리케이션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시계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기기임을 고려해볼 때 시계화면에 배경화면, 컴플리케이션, 디자인 등을 개인의 의지대로 조합할 수 있도록 보다 더 큰 자유도를
부여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네이티브앱 지원은 아직 필자가 사용하는 네이티브 앱이 없어큰 변화를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이 지극히 개인적인 디바이스를 서드파티 앱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활용법에 날개를 달아주었다는 점에서 이번 watchOS2의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서드파티 컴플리케이션은 필자가 타임랩스를 포기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운 기능이다. 문제는 아직 필자가 사용하는 앱 중에 아직 이 컴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앱이 없다는 것. 그러나 서드파티 지원이 계속 추가된다면 상당히 유용해질 기능이라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메이저 업데이트는 맵의 대중교통 지원과 애플페이 기능의 추가가 있다. 필자는 지난 7월의 기사에서도 맵 관련 기능과 멤버십/페이 관련 기능은 추가된다면 활용가치가 높다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두가지 기능 모두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워치OS2의 가장 매력적인 기능의 국내 미지원으로 사실상 반쪽짜리 워치를 쓰고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필자는 이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다음 맵이나 네이버 맵이 애플워치를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고대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애플이 NFC를 서드파티에게 현재 공개하지 않기에 대중교통, 멤버십 기능 등을 서드파티로 구현하기도 불가능하고, 애플이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할리도 없으므로 포기하는게 마음 편하겠다.
watchOS2 애플워치, 애플워치 2.0 이 아닌 애플워치 1.0의
완결판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의 기기는 1년단위로 신제품을 발표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통상적인 제품발표
패턴이었다. 2012년 9월 아이폰5, 2013년 9월 아이폰 5S, 2014년 9월 아이폰6에 이어 올해 9월 아이폰6S가 발표된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아이패드 4세대가 한번 이를 어긴적 있다) 원래 애플의 일반적인 제품 출시 주기라면 2014년 9월에 출시된 애플워치 이후 올해 9월에는 애플워치2가 출시되었어야 하는것이 맞겠다. 국내기준 구입후 3개월만에 전세대 제품이 되는 애플워치 에디션은 어떡..
물론 시계라는 제품의 특성상 매년마다 신제품을 출시하기가 어렵고 최대 1300만원의 에디션을 판매하면서 1년만에 구세대 제품이 되는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도 있겠으나,
이러한 점을 고려해 이번 watchOS2는 제품 출시 1주년에 맞춘 사실상 애플워치2에 해당하는 애플워치의 메이저 업데이트이다.
그러나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의 한계 때문인가 이번 watchOS2에도 모두가 기다리던 한방은 없었다. 물론 업데이트 기능은 6개월전부터 예고되어 왔으나,
혹여 실생활에서 손목 디바이스의 쓰임새를 더욱 높여줄 수 있는 애플스러운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기대해왔지만 현실은 그런거없다, 워치OS2에도 그런것은 없었다. 현재 일부 유출된 애플워치 2세대도 페이스타임용 카메라, 늘어난 배터리시간외에 딱히 업그레이드랄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혹시 기능적으로 스마트워치가 기능상
벌써 한계에 다다른것은 아닌가 필자는 생각해 본다. 약 석달 가까이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는 필자도 여기에 뭘 더 집어넣어야 좋을지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물론 국외 반응은 필자반응보다는 좋지 않을까 싶다. 대중교통 기능이 포함된 맵 기능 업데이트와 애플페이 업데이트는 정말 유용한 기능이라고 두번 세번 말씀드리고 싶다. 왜 다음맵은 워치용을 내놓지 않는 것인가 애플이 NFC를 공개하지 않아 NFC를 활용한 앱 등장이 어렵다는 점도 애플워치의 사용도 자체를 반쪽화하는것 아닌가 싶다. 씨알도 안먹히겠지만 애플페이 서비스를 안할 국가라면 NFC를 서드파티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해달라.
단, 몇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있다. 서드파티 앱이 더 많은 권한과 하드웨어 리소스를 제어할 수 있도록 수정된 점이다. 애플 스스로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 서드파티들의 작고 소소한 아이디어로 개별적으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올바른 방향이라 판단한다. 푼 김에 NFC도 풀어달라.
함께, 무언가 거국적인 방향제시 따위 집어치우고, 현재의 애플워치에 만족했던 사람에게는
그동안 베타버전의 OS를 쓰다가 완성형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한 정도의 만족감을 느낄 순 있겠다.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패스워드 입력창이
보다 넓어져 입력의 편의성이 높아졌다거나,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시계화면을 보다 퍼스널리티하게 변경할 수 있다거나, 기본 답변 메시지 항목이
기존보다 늘었다거나 하는 업데이트가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생각에는 watchOS2의 정체성을 정확히 설명하는 단어는 watchOS
1.1이라고 볼 수 있겠다. 메이저 판올림이라고 할 만큼의 기능적, 편의적인 업데이트는 없으나 네이티브 앱 허용, 소소한 기능들의 보강들을 통해
처음 출시된 원래의 애플워치에 반발짝 완성형에 다가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겠다.
그러나 일부에서 언급된 것 처럼 워치OS2 업데이트가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근본적으로 달라진 것은 없으며,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어떤이에게 구매욕구가 새로이 샘솟거나, 구매해야 할 이유가 생길만큼의 변화는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애플워치 자체에 대한 평가가 바뀔 이유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