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6년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82조원, 영업이익 5.2조원, 순이익 4.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36.1%, 순이익은 22.4% 가량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측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부품 사업에서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지만, 세트 사업에서는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중단 영향으로 IM 부문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화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외에 ASML 등 투자자산 처분으로 약 5,400억원 수준의 기타 영업외 이익을 기록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문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적 성장으로 3분기에 매출 13.15조원과 영업이익 3.37조원을 기록했다. 낸드의 경우 48단 V-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은 3분기에 LED 패널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LCD 부문 수급 개선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향상된 매출 7.06조원과 영업이익 1.02조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를 겪은 IM (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부는 3분기에 매출 22.54조원에 영업이익은 겨우 1,000억원으로 전분기는 물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내년 1분기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CE (Consumer Electronics) 부문 3분기 매출은 11.24조원, 영업이익 7,700억우너으로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