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제조사 페블 사업중단, 특허기술과 인력은 핏빗이 인수

2016-12-08 11:0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자체 스마트워치 제품을 만들던 페블(Pebble)이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페블은 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품 개발 및 생산 중단과 함께 핏빗(Fitbit)으로 인수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페블은 2012년 첫 킥스타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세계 200만대의 기기를 출시했지만 다양한 요인으로 더 이상 독립 법인으로 운영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회사를 폐쇄하고 더 이상 페블 기기를 제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블 제품에 대한 홍보, 제조, 판매가 중단되고 제품 보증 지원도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 현재 킥스타터를 통해 진행 중이던 신제품에 대한 후원(예약)자들에게 12월 16일까지 해당 금액을 환불할 예정이다. 페블 홈페이지에서 주문한 내용 역시 아직 비용이 청구되지 않았거나 제품이 출하되지 않은 페블2 예약 주문을 포함해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핏빗(Fitbit)이 페블의 기술, 소프트웨어 및 기타 지적재산권(IP) 인수 계약을 맺고 페블 구성원 가운데 상당수가 웨어러블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대한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핏빗에 합류하면서 페블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서비스는 유지 관리될 거라고 한다. 또 페블 기술이 들어간 핏빗 제품들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