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출시 연기는 유닛간 동기화 관련 기술적 문제?

2016-12-12 11:33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애플은 지난 9월 아이폰 7 시리즈 발표 당시 새로운 블루투스 헤드셋 에어팟(AirPods)의 출시를 10월 중순으로 예고했지만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연기에 이유에 대한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데, 연기 사유를 짐작케 할 정보가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보통 좌/ 우 이어폰이 하나로 엮인 여타 블루투스 헤드셋과 달리 에어팟은 두 이어폰이 서로 떨어져 있으며, 이에 따라 여타 제품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양 이어폰의 동기화 문제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연기 사유라고 전했다.

특히 에어팟은 아이폰 뿐 아니라 맥과 여타 애플 디바이스의 신호를 독립적으로 수신하면서도 이로 인한 왜곡을 최소화해야 하고, 무선 충전과 착용 감지 센서 적용 및 소형화등 제작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제작 난이도와는 별도로 당초 예고한 출시 시기가 특별한 언급없이 연기되고 있는 점, 이와 함께 3.5mm 오디오 잭이 제거되면서 에어팟과 짝을 이루도록 의도된 아이폰 7 시리즈가 당초 애플의 계획과 달리 미완성형으로 남고 있는 것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