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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젠과 때를 같이한 4년만의 업그레이드,FutureMark PCMark 10 분석

2017-06-07 13: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윈도우 10이 등장한 지 벌써 2년이지만, 그동안 시스템 성능 측정을 위한 PCMark는 약 5년 전인 2012년 출시된 윈도우 8에 맞춘 버전 8에 머물고 있었다. 그사이 IT 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었기에 이를 반영하기 위함이라고 합리화해보지만 아쉬울 수밖에 없다.

2013년 6월 4일 PCMark 8 등장 이후 4년만인 2017년 6월 5일, 변화된 PC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PCMark 10이 기나긴 기다림 끝에 등장했다. 윈도우 8 출시 이후 대응을 위한 PCMark 8이 등장하기 까지 걸린 시간 보다 약 두 배에 가까운 시간이 걸린 PCMark 10은 어떤 식으로 시스템 성능을 측정하는 것일까?

지금부터 PCMark10의 베일을 벗겨보겠다.

 

PCMark 8과 PCMark 10, 무엇이 바뀌었나?

처음 PCMark 10을 실행해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PCMark 8에 비해 간단해진 테스트 항목이다.

 

PCMark 8의 경우 시스템 성능 확인을 위해 홈/ 크리에이티브/ 워크의 세 가지 테스트를 기본으로 CPU 기반 테스트인 컨벤셔널(Conventional)과 OpenCL 기반 GPU와의 이기종 컴퓨팅, 쉽게 말해 GPU 가속이 적용된 액셀러레이티드(Accelerated)의 여섯 가지 테스트를 제공한다.(노트북 대응을 위한 배터리 테스트는 덤)

여기에 추가로 SSD와 HDD류의 스토리지 테스트, 어도비 크리에이트 클라우드 및 MS 오피스 성능 측정을 위한 어플리케이스 테스트등 총 7가지 테스트를 제공해 그만큼 자세하고 정교한 시스템 성능 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본 PC 성능을 측정하는 세 가지 프리셋은 세부 테스트  항목에 큰 차이가 있어 각각 환경에 대한 별도 테스트가 필요하고, 그 결과값을 비교하기 난해한데다 테스트 자체도 오래 걸렸다.

이는 테스트 항목과 고사양이 요구되는 크리에이티브 프리셋에서 두드러지는데, 이 경우 테스트에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소요된다.

 

이에 반해 PCMark 10은 베이직, 익스프레스(Express), 익스텐디드(Extended)의 세 가지 테스트가 제공되며, 익스프레스 테스트를 기반으로 다른 프리셋은 세부 테스트가 추가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스코어 공식만 알면 가장 많은 테스트가 진행되는 익스텐디드 결과를 기반으로 베이직과 익스프레스 스코어까지 도출해낼 수 있다.

또한 각 카테고리별 테스트 항목을 재정비하면서 가장 오래걸리는 익스텐디드의 경우에도 테스트 시간이 30분 내외로 대폭 줄어들었으며, 개발사인 퓨처마크의 자료에 따르면 PCMark Express 테스트는 18분, PCMark 스탠다드는 26분, PCMark 익스텐디드는 30분이 소요된다.

이는 각각 대응하는 PCMark 8의 Work 테스트가 30분 이상, Creative가 56분, Home 테스트가 30분으로, 컨밴셔널과 엑셀러레이티드 각각을 더할 경우 4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과 비교하면 1/8 수준으로 단축된 것이다.

판타스틱!

 

한편, 액셀러레이티드로 OpenCL 테스트를 별도 실행해야 하는 PCMark 8과 달리 PCMark 10은 OpenCL 테스트가 기본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시스템 성능을 검증한다는 면에서 적절한 정책으로 판단된다.

 

 

PCMark 10은 이에 더해 두 가지 테스트 결과를 직접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PCMark 8까지는 두 개의 테스트 결과를 비교하기 위해서는 다른 결과값을 불러와 메모장이나 액샐등에 결과값을 적는 식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하나의 프로세스만 실행할 수 있는 것은 PCMark 10도 동일하지만 결과(Result) 탭에서 비교 버튼을 눌러 두 개의 결과값을 비교할 수 있게 되어 결과 비교의 편의성을 높였다.

각 테스트 카테고리별 성능을 막대 그래프로 표시해 각 시스템의 성능을  쉽게 비교할 수 있으며, 카테고리별 성능만큼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카테고리별 세부 테스트 항목 결과값도 클릭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PCMark 10 4가지 카테고리, 어떤 성능을 테스트하나?

PCMark 10은 총 4가지 필수(에센셜, Essentials)/ 생산성(Productivity)/ 디지털 컨텐츠 생산(Digital content Creation, DCC)/ 게이밍(Gaming) 네 가지 카테고리의 성능을 측정하며, 이중 몇 가지의 카테고리를 테스트하느냐에 따라 익스프레스, 스탠다드, 익스텐디드로 구분된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들 카테고리는 어떤 방식으로 테스트가 진행되는 걸까?

 

필수 카테고리는 어플리케이션 실행 속도와 웹 브라우징, 화상 회의로 구성되는데, PCMark 8에 새롭게 추가된 앱 스타트업은 크로뮴/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 리브레 오피스 라이터(Writer) 문서 편집기, GIMP 이미지 편집기의 실행 속도를 측정한다.

 

웹 브라우징은 SNS와 온라인 쇼핑, 지도 사이트 탐색, H.264와 VP9 두가지 코덱이 사용된 Full HD와 UHD 영상 재생, 웹페이지 로딩과 탑색, 스크롤을 테스트하며, 화상채팅은 720p 해상도서 진행되던 PCMark 8과 달리 Full HD 대응으로 업데이트 되었다.

생산성 카테고리에서는 리브레오피스를 이용한 문서 편집과 스프레드 시트를,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 측정을 위해 PCMark 8에서 3DMark 11과 3DMark 06의 그래픽 테스트를 이용한 것과 달리, PCMark 10에서는 3DMark Fire Strike를 이용해 시스템의 게이밍 성능을 측정한다.

 

DCC에서의 사진 편집과 비디오 편집은 PCMark 8과 동일한 ImageMagic 라이브러리와 FFmpeg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며, PCMark 10에 새롭게 추가된된 렌더링 및 비주얼 작업은 OpenGL 4.3 코드 패스 기반으로 개선된 3DMark 슬링샷 엔진이 사용된 컨텐츠와 POV-Ray를 이용한 레이트레이싱 성능 측정이 이뤄진다.

 

PCMark 10으로 확인, AMD 라이젠 시스템 성능은?

새로운 시스템 성능 측정 툴인 PCMark 10이 등장한 만큼 실제 시스템의 성능 측정이 빠질 수 없는 법, AMD 라이젠 기반 시스템을 꾸며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테스트 시스템은 기가바이트 AX370-Gaming 5 제이씨현 메인보드(BIOS F5)와 DDR4 2933MHz 8GB *2, 지포스 GTX 1080 Ti(382.33 WHQL 드라이버), 크루셜 BX200 240GB,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 64bit 환경에서 진행되었다.

참고로 이번에 진행된 테스트는 개발사인 FutureMark社에서 미디어 테스트를 위해 제공한 프레스 프리뷰 버전(v1.0.1198)으로, 6월 22일 출시될 일반 소비자 Basic/ Advanced 에디션과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결과 확인에 감안하기 바란다.

 

세부 테스트 항목과 다음 결과를 감안하면 PCMark 10 결과를 보면 라이젠의 경우 라이젠 5 1400(4코어 8스레드)와 라이젠 5 1600(6코어 12스레드)는 코어에 따른 성능 차이가 명확하지만 이젠 5 1600과 라이젠 7 1700(8코어 16스레드)의 경우를 보면 6코어 이상에서는 코어보다 클럭의 영향이 높게 반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비교를 위해 추가 테스트한 코어 i7 7700K(4코어 8스레드)이 높은 클럭과 IPC로 여타 라이젠 CPU 시스템보다 높은 스코어를 기록한 점에서 확실해지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CPU 코어 시스템에서의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은 여전히 클럭과 IPC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PC 성능 측정/ 비교의 새로운 기준, PCMark 10

PCMark 8은 자신의 시스템 성능의 구석 구석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제대로 각잡고 테스트하자면 기본 프리셋 만으로도 최소 4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긱(Geek)이나 기자같은 IT 종사자가 아닌 이상 일부테스트만 접하게 된다.

그에 비해 PCMark 10은 전체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30분 내외로 모든 테스트를 끝낼 수 있고, 자신의 PC 성능을 확인하거나 남과 비교하기 쉬워, 시스템 벤치마크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W들의 멀티코어/ 스레드 CPU 지원이 활발해지는 동시에 라이젠을 시작으로 CPU 코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코어 X와 스레드리퍼의 등장이 예고되었는데, 이들의 PCMark 10 성능은 어느정도일지 기대된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heaye / 17-06-09 1:28/ 신고
PCMARK10 소식 재미있게 읽고 있는데,

말미에, 7700K 의문의 1승 ㅋ

heaye / 17-06-09 15:28/ 신고
라이젠은 의문의 1패ㅋ

http://blog.naver.com/heaye

라이젠에 관한 신랄한 비판이 보고싶다면,
제 블로그에 놀러오시면 됨.

단, 댓글 작성은 안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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