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MediaTek)이 모바일 프로세서 가격 인하 압박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Digitimes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퀄컴(Qualcomm)이 보급형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450의 공급 가격을 10.5달러 이하로 책정하면서 미디어텍이 중급형 스마트폰을 타겟으로 출시 예정인 헬리오(Helio) P23의 가격 인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텍은 처음에 헬리오 P23 칩셋 공식 가격을 약 15달러로 책정했지만 중국의 주요 고객사들로부터 주문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가격은 11~12달러로 낮아졌으며, 퀄컴이 스냅드래곤 450 가격을 10.5달러 이하로 책정하면서 이제는 10달러 미만으로 가격을 낮춰야 할 입장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퀄컴 스냅드래곤 450은 삼성전자 14nm 공정 기술을 사용해 웨이퍼당 2,500달러의 가격으로 생산되어 칩셋 가격 인하 여력이 있지만, 미디어텍 헬리오 P23은 TSMC 16nm 공정으로 생산되므로 웨이퍼당 파운드리 비용으로 3,50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해 하반기 미디어텍의 이익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미디어텍의 매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매출 총 이익(Gross Margin)은 연평균 7.6%p 하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