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너무 덥거나 춥지도 않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단풍으로 물든 경치를 감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저녁에 고기를 구워먹는 캠핑을 즐기기에도 알맞은 날씨다.
하지만 막상 캠핑을 나가보면 저녁 식사 후 할 일이 별로 없다. 술을 마시거나 밤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지만 할 일 없이
텐트에 들어가 잠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저녁에 다 함께 모여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니빔 프로젝터도 아웃도어 캠핑 필수 아이템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벤큐(BenQ)에서 출시한 휴대용 LED 프로젝터 GS1은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사용 가능한 스마트 기능에 탈착형 배터리와 실리콘 케이스,
휴대용 가방 등으로 캠핑 여행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가방에 넣고 다니는 휴대용 LED 프로젝터
벤큐 GS1은 케이블이 필요없는 미니빔 프로젝터를 표방하는 제품으로 본체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크기에 무게도 570g으로
배터리팩을 장착하더라도 1kg 미만이다.
단초점 렌즈 사용으로 1m에서 60인치, 3.5m에서 최대 200인치 화면 투사를 할 수 있고 1280x720 HD 해상도에 300
안시루멘(ANSI Lumens) 밝기, 10만:1 명암비를 지원한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3초 만에 켜지기 때문에 일반 가정용 프로젝터처럼 예열
시간이 필요없고, 자동 키스톤(수직) 기능으로 상하 40도까지 이미지를 자동으로 정렬한다. 화면 초점은 측면에 있는 다이얼을 돌려서 수동으로
맞추는 방식이다. 프로젝터 앞부분에 따로 받침대를 둘 필요 없이 나사를 돌려 최대 1cm까지 높이 조절을 할 수 있다.
본체 상단에 전원 및 각종 버튼이 달려있지만 메뉴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화면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제공되는 무선 리모콘을 사용하는
것이 편하고 볼륨 조절 같은 추가 기능도 지원된다. 리모콘 입력용 적외선(IR) 센서는 프로젝터 앞뒤에 달려있어 어느 쪽에서 사용해도 인식에는
문제 없다.
GS1의 후면 입출력 기능을 살펴보면 좌측부터 동작 LED 램프와 3.5mm 오디오 잭,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 HDMI 입력
포트, USB 3.0 및 USB 2.0 포트,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 IR 리모트 센서, 도난 방지 슬롯이 마련되었다.
본체 하단에는 탈착형 배터리팩 장착과 삼각대 설치가 가능한 홈이 마련되어 있다. 일반 프로젝터와 달리 28dBA의 저소음에 발열도 적어
야외에서 사용하거나 아이들이 손으로 만지더라도 안전하다.
프로젝터 전원 공급 및 배터리팩이 장착된 상태에서의 충전은 외부 전원 어댑터를 통해 이뤄진다. 100~240V 프리볼트 입력에 19V 3A
정격 출력을 지원한다.
탈착형 배터리와 전용 케이스로 아웃도어 환경 최적화
대부분의 미니빔 프로젝터가 크기는 줄이면서 배터리로 동작해야 하므로 배터리팩을 내장할 경우 용량이 적어 사용 시간이 짧고 외장 배터리팩는
경우에는 휴대와 연결이 불편한 단점이 있다.
벤큐 GS1은 프로젝터 하단에 장착하는 탈착형 8,000mAh 대용량 배터리팩으로 일반적인 스마트폰 외장 배터리팩보다 긴 최대 3시간
사용이 가능해 왠만한 영화 한 편을 감상하거나 밖에서도 중요한 스포츠 경기, 인기 TV 드라마 등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배터리팩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높이조절 다이얼을 쓸 수 있으며,
삼각대 설치를 위한 별도의 고정 부품도 장착할 수 있다.
배터리팩은 내부 커넥터로 GS1 프로젝터와 연결되지만 후면부에 micro USB 및 USB 포트가 추가로 달려있어 다른 모바일 기기를
충전용으로 쓰거나 프로젝터에서 배터리팩만 분리해 USB 전원으로 따로 충전할 수 있다.
야외에서 GS1을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실리콘 보호케이스도 제공된다. 주황색 실리콘 보호케이스는 약간의 비가 내리거나
음료수를 쏟았을 때도 문제없이 사용 가능한 IPX1 등급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60c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도 프로젝터를 보호한다. 실리콘
케이스 위로도 프로젝터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표시를 해놓았다.
여행 갈 때 GS1 프로젝터를 간편하게 챙길 수 있는 휴대용 가방도 제공한다. 프로젝터 본체와 실리콘 케이스, 배터리팩, 전원 어댑터,
HDMI 케이블 등 구성품 모두를 가방에 넣고 한 손에 들거나 자동차에 싣고 다닐 수 있다.
야외에서 사운드가 부족하다면? 벤큐 트레볼로 S
벤큐 GS1 프로젝터에는 2W + 2W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으나 사방이 탁 트인 야외에서는 이 정도 스피커 출력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지거나
더 좋은 사운드를 듣고 싶어질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탑재한 GS1은 Wi-Fi 및 블루투스 기능이 들어가 블루투스 스피커나 헤드폰, 키보드 같은 주변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데, 다 함께 영화를 본다면 아무래도 휴대용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할 것이다.
벤큐 트레볼로(treVolo) S는 이름 그대로 여행하면서 쓸 수 있는 배터리를 내장한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벤큐에서 GS1과 함께
사용하기를 권장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트레볼로 S는 좌우로 날개처럼 펼쳐지는 스피커 디자인이 특징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어서 부피를 줄이고 휴대가 간편하다. 고전압의 정전계
작용으로 진동판을 움직여 소리를 만들어 왜곡률를 낮춘 정전식 스피커 기술이 적용된 듀얼 트위터, 저음을 위한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듀얼
12W 우퍼, 여기에 트위터와 우퍼를 강화하는 4개의 앰프를 탑재해 저음부터 고음까지 섬세하고 정확안 음질을 구현한다.
스피커 상단에는 전원, 블루투스, 볼륨, 재생/일시정지, 모드 버튼이 있으며 NFC 기능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간편하게 원터치로
블루투스 연결 및 해제가 가능하다. 모드 버튼을 누르면 무왜곡 3D 모드를 지원해 원음의 변질 없이 공간감을 높인 사운드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2대의 트레볼로 S를 무선 동기화를 통해 스테레오 모드나 파티 모드로 동작시킬 수도 있다.
후면 하단에는 micro USB 포트와 3.5mm 오디오 입력 단자가 달려있는데, USB 포트는 충전 뿐만 아니라 USB
DAC가 내장되어 오디오 케이블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USB 포트로 전송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다.
본체에 내장된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로 최대 18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해 프로젝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음악 감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트레볼로 S도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천 재질의 전용 파우치가 제공된다. 배터리만으로 최대 18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micro USB)를 쓸 수 있어 어댑터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는 없다.
전원 연결 없이 다양한 콘텐츠 즐기는 GS1
벤큐 GS1은 휴대용 프로젝터라서 일반 홈 프로젝터와 비교해 영상 입력 포트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그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탑재해
외부 기기 연결을 하지 않아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전원을 켜면 별도의 예열 시간 없이 빠르게 화면이 출력되며 키스톤과 초점을
맞춰주면 사용 준비가 끝난다.
홈 화면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슷하게 비디오와 권장 기능, 애플리케이션 목록이 나열되어 있으며, 홈 화면 좌측으로 이동하면 장치 연결,
위로 이동하면 알림 확인, 아래로 내리면 앱 실행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 Wi-Fi 연결 상태, 배터리 용량 등도 홈 화면에서
볼 수 있다. 그 밖에 벤큐 프로젝터에 제공되는 각종 옵션들도 메뉴를 통해 선택 가능하다.
설정 화면을 보면 GS1에 들어간 운영체제가 안드로이드 4.4.4 킷캣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장치 페어링으로
블루투스 헤드폰이나 스피커 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키보드 연결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벤큐 GS1은 microSD 카드나 USB 저장장치에 들어있는 비디오, 음악, 사진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내장 웹 브라우저로 인터넷 서핑과 유튜브 같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벤큐 비디오 트레이로 좋아하는 유튜브 영상을 큰 화면으로
손쉽게 가져올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들어가진 않았지만 자체적인 앱 마켓을 통해 몇 가지 GS1에서 사용 가능한 앱을 설치할 수도
있다.
GS1에 직접 벤큐 트레볼로 S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원 연결 없이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사용해 어디서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내장
비디오 재생 기능은 1080p 풀HD 영상까지만 지원하므로 4K UHD 콘텐츠를 보려면 외부 기기를 연결해야 한다.
무선 리모콘을 가지고 다니기 귀첞거나 실수로 잊어버리고 왔을 때는 스마트폰에 벤큐에서 제공하는 앱을 설치해 리모콘 기능을 대신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인터넷 서핑을 할 때 키보드 입력이 편해진다.
영화 감상 뿐만 아니라 게임기를 연결해 다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최신 게임 시장에서고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닌텐도
NES/SNES 클래식은 3040 세대들이 즐기던 예전 가정용 게임기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외장 배터리로 동작 가능해 벤큐 GS1에
연결해도 잘 동작한다. 과거 닌텐도 게임들이 고해상도 화면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HD 해상도를 출력하는 벤큐 GS1과 잘 어울린다.
간편한 아웃도어 프로젝터 GS1
벤큐 GS1은 아웃도어 캠핑시 별도의 전원이나 외부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영화나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휴대용 미니빔
프로젝터다. 본체와 탈착식 8,000mAh 대용량 배터리, 그리고 실리콘 케이스를 사용한 제품 설계는 집안에서는 가볍게, 밖에서는 안전하게
GS1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결이다.
스마트 기능을 내장해 microSD나 USB에 연결된 콘텐츠를 재생하거나 블루루스 주변 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벤큐
트레볼로 S 같은 블루투스 스피커로 더 나은 사운드 출력도 가능하다. 어차피 캠핑 여행가서 저녁에 스크린 걸고 영화를 보려고 생각했다면 주로 자동차로 이동할텐데
미니빔 프로젝터 크기에 집착하는 것보다 화질과 기능성을 고려해 GS1을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다만 50만원대 중후반 가격에 미니빔 프로젝터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기능을 모두 탑재하려다 보니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성능이나 기능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콘텐츠 기능이 국내 환경에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스마트
기능을 원한다면 스마트폰 미러링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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