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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텍 VGA로 도전하는 지구 탈환작전, 데스티니 가디언즈(Destiny Guardians)

2018-09-21 15: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MS 엑스박스의 킬러 타이틀로 주목받는 헤일로 시리즈의 첫 트릴로지를 개발한 번지에서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독립해 만든 첫 타이틀인 가디언즈의 속편이 지난해 출시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한국이 중국, 쿠바, 이란, 북한, 시리아 등의 일명 '불량국가'와 엮여 PC 버전 출시가 이뤄지지 않은 것.

반면 콘솔 버전은 멀쩡히 출시된데다, PC 버전이 단순히 출시 연기인지 포기인지도 명확히 하지 않아 PC 게이머들의 속은 타들어 갔고, 덕분에 지포스 10 시리즈의 데스티니 2 번들 행사도 국내에서는 진행되지 않은데다, 한글화 분위기를 풍기던 끝에 영어로 출시되어 실망한 게이머들의 복장을 뒤짚는 소니코리아 트위터의 아랍어 드립까지 겹쳤다.

결국, 국내 한정으로 데스티니 2에 대한 게이머들의 초기 반응은 대당히 부정적이었고, 여기에 전작처럼 세 번의 DLC가 나와야 제대로 즐길만한 게임이 된다며 3의 저주라 불리는 번지의 관행 아닌 관행은 재연되었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랄까? 패치 전 논란을 강건너 불구경하던 국내 PC 게이머들은 데스티니 2의 세 번째 DLC인 포세이큰과 함께 '데스티니 가디언즈'라는 이름으로 음성과 자막 한글화된 PC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1년의 기다림, 한글화 및 강화된 컨텐츠로 다가온 데스티니 가디언즈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데스티니 2에 세 가지 DLC(오시리스의 저주, 전쟁지능, 포세이큰)이 통합된 버전으로, 기존 해외 유저들이 겪었던 불편함없이 완성된 버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이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시점, 특히 콘솔 버전은 앞서 국내 출시된 만큼 데스티니 가디언즈에 대해 알만큼 알고 있는 게이머들도 많겠지만, 많지 않은 게이머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겠다.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게임 플레이는 지난 2007년 출시된 헬게이트 런던이나 2009년 출시된 보더랜드와 유사하며, FPS를 기반으로 다른 게이머의 개입이 부분적으로 허용되는 싱글 캠페인이 제공되지만 핵심은 시련의 장과 갬빗 등 다른 게이머들과 경쟁 및 협동을 즐기는 게임이다.

이런 유형의 MOFPS 게임들처럼 캠페인이나 경쟁을 통해 레벨을 올리고 무기와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동일한데, 데스티니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서브 클래스를 획득해 필요에 따라 바꿔가며 게임을 전략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버워치를 떠올리게 된다.

획득한 클래스는 특정 장소가 아닌 플레이 도중에 바로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 차별점이며, 기본적으로 탱커 성격의 타이탄, 암살자 특성의 헌터, 마법사 및 버퍼 계열 워록의 세 가지 계열 클래스 중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지만, 각 클래스 별로 세부 특성에 따라 세 가지 하위 클래스를 개방할 수 있으므로, 크게 보면 세 가지지만 세부적으로는 총 아홉가지 클래스를 플레이할 수 있다.

 

FPS 게임의 대표 모드인 데스매치, 6:6 또는 4:4 팀전, 특정 지역을 점령하고 점수를 획득하는 점령전을 기본으로 하며, PVE와 PVP가 혼합된 갬빗 모드가 포세이큰 DLC와 함께 추가되었다.

갬빗 모드는 4:4 두 진영이 각 진영에 출몰하는 '방해꾼'을 잡으면 떨구는 토큰을 수집해 상대 진영에 높은 수준의 적을 출몰 시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거나, 플레이어가 건너갈 수 있는 포탈을 생성해 직접 방해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거대 괴수'를 사냥하는 팀이 승리하는 3판 2승제의 게임 모드로, '거대 괴수'가 출현했을 때 사망할 경우 거대  괴수의 체력이 회복되므로 '방해꾼'이나 포털을 열고 침입한 상대편에 죽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온라인 플레이에 중점을 둔 만큼 배틀넷 친구와 별도로 클랜 기능을 제공한다. 클랜은 개발사인 번지넷 홈페이지에서 생성할 수 있지만, 클랜 초대는 게임 내/ 외에서 모두 가능하다.

게임 내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게임내에서 파티를 맺은 상태에서만 클랜(길드) 생성이 가능한 다른 게임과 비교해서는 클랜 생성 편의성은 높다. 단지, 클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개설자 외에 추가 클랜원이 있어야 한다.

클랜 임무를 수행해 클랜 레벨을 높이면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특성 잠금 해제는 물론, 추가 아이템 획득도 가능하니, 가급적 클랜에 속해 플레이하자.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파티원과의 협력이 중요한 레이드가 6인 레이드가 최종 컨텐츠로 제공고, 딱히 클랜 임무에 따른 보상을 노리지 않더라도 게임은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만을도 즐거움이 배가 되기 마련이다.

 

기자는 레벨 4부터 멀티 플레이에 참가했는데 레벨 50과 30에 달하는 게이머들과 매칭되어 학살당한 아픈 경험이 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고 하니,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멀티 플레이 매칭은 현재 실력 기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개발사인 번지의 8월 30일 공지에 따르면 실력 기반 매치메이킹 개선 작업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아마 포세이큰 DLC 출시에 맞춰 신규 유입되는 게이머들과 기존 게이머들의 실력을 비교하며 개선하기 위해서로 판단된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출시 시기에 실력 기준 매치메이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결과적으로 플레이어의 실력 판단 근거가 쌓여야 적절한 상대를 매칭 시켜줄 것이기에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보자.

멀티 플레이에 참가해 학살 당하는데 지쳤다면 잠시 캠페인을 즐기며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지는 것도 좋겠다.

 

출시 1년, 지구 최후의 운명을 결정할 수호자가 필요한 그래픽 카드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지난 해 출시된 데스티니 2에 추가 DLC가 적용된 한국어 버전으로 정의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게임 자체는 데스티니 2와 동일하고, 성능 정보는 지난해 출시 당시에 이미 많이 알려져 새삼스럽게 다시 살펴보기 애매한 느낌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그래픽 드라이버도 많이 업데이트 되었고, 게임 역시 DLC와 패치를 통해 최적화 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지라 지금 시점에서 데스티니 가디언즈 입문자를 한 번쯤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자체적인 벤치마크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FRAPS나 MSI Afterburner, EVGA Precision XOC 등의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한 FPS 표시나 하드웨어 감시 기능을 차단한 관계로, 게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프레임 표시 기능을 이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이 경우 평균 프레임을 측정하기 어렵지만 실시간으로 프레임 파악은 가능하므로, 상대 게이머와의 경쟁전이 주 컨텐츠인 FPS 장르 게임인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예외적으로 최소 프레임을 비교했다.

프레임 측정은 튜토리얼 격 초반 캠페인의 피난선 수호 미션 부분을 플레이하며 이뤄졌다. 해당 컨텐츠는 종종 다른 게이머들이 난입하지만 비교적 일정한 플레이 환경이 제공되어 성능 측정을 위해 선택했다.

테스트는 Full HD에서 최고 옵션으로 플레이할 때, 위 테스트 신에서 프레임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최소 프레임을 기록한 '자말라'의 방어막에 미사일이 쏟아지는 장면과, '자말라' 위치에서 타이탄 클래스의 궁극기를 발동하는 두 장면에서 측정된 프레임을 기록했다.

 

이번 테스티니 가디언스 테스트에는 권장사양으로 표기된 지포스 GTX 1060 6GB를 기준으로, 위로 두 단계, 아래로 두 단계 등급의 그래픽 카드 총 다섯 종류의 성능을 확인했다.

테스트에는 최소 사양인 지포스 GTX 1050보다 한 단계 위 등급인 조텍 지포스 GTX 1050 Ti듀얼 사일런서와 조텍 지포스 AMP 지포스 GTX 1060 3GB, 권장 사양 등급 그래픽 카드인 조텍 AMP 지포스 GTX 160 6GB, 조텍 AMD 지포스 GTX 1070 및 조텍 지포스 GTX 1070 Ti 미니 그래픽 카드가 쓰였다.(좌상단부터 시계 방향)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전문 제조사인 조텍의 AMP 시리즈 그래픽 카드는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으로 레퍼런스(파운더스) 클럭 보델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플레이를 위한 기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레퍼런스 클럭으로 조절해 테스트 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권장 사양인 지포스 GTX 1060 6GB는 물론이고, 그 하위 모델인 지포스 GTX 1060 3GB도 최소 프레임 63으로 충분히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 지포스 GTX 1050 Ti는 프레임이 45까지 내려가 조금 아쉬운 면을 보였지만, 그 외 일반적인 총격적 전투 시퀀스에서는 50프레임을 유지해 나쁘지 않은 성능을 발휘하였다.

한편, 지포스 GTX 1050 Ti와 지포스 GTX 1070 Ti는 다른 라인업과 확실한 차이가 있는 성능을 발휘한 반면, 지포스 GTX 1060 시리즈 2종과 지포스 GTX 1070의 성능은 게이머에 따라 허용 오차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참고로, 테스트에는 지포스 399.24 WHQL 드라이버가 쓰였으며, 이들 세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Full HD에서는 충분한지라 해상도를 한 단계 높여 추가 테스트를 진행했다.

 

해상도를 QHD로 높이자 지포스 GTX 1060 3GB/ GTX 1060 6GB/ GTX 1070 세 그래픽 카드의 상황이 좀 더 명확해 졌는데, 지포스 GTX 1070은 60프레임에 가까운 성능을 유지하는 반면, 지포스 GTX 1060 6GB는 50프레임 초반으로, 지포스 GTX 1060 3GB는 40프레임 중반까지 낮아졌다.

그렇다면, 이들 그래픽 카드의 4K 성능은 어떨까? 60프레임을 기대하기 어려운 지포스 GTX 1060 시리즈는 제외하고, 지포스 GTX 1070 시리즈 2종의 성능만을 확인해 보았다.

 

4K에서는 방어막에 미사일이 쏟아지거나, 타이탄의 궁극기 발동 처럼 부하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30프레임을 유지하는것이 고작이었지만, 지포스 GTX 1070 Ti는 같은 상황에서 그보다 10프레임 높은 40프레임 초반의 성능을 발휘한다.

엔비디아가 데스티니 2 런칭 당시 지포스 GTX 1080 Ti를 4K 평균 60FPS 권장 사양으로, GTX 1070을 QHD 평균 60FPS 권장사양으로 제안한 것을 인정할만한 테스트 결과다.

 

지구를 지킬 수호자의 적절한 무기, Full HD = GTX 1060 3GB

다른 지역, 다른 플랫폼 수호자들보다 임무 투입이 1년이나 늦었은 한국의 PC 플랫폼 수호자지만, 한국의 수호자들을 위해 완전히 싱크(한글화)된 운명 수호자의 임무 수행을 위한 진입 장벽은 공식 모집 요강(권장 사양)보다 마지노선이 높지 않았다.

 

권장 사양은 지포스 GTX 1060 6GB지만 조텍 AMP 지포스 GTX 1060 3GB 급 그래픽 카드로도 많은 수호자가 선호하는 Full HD에서 충분히 반응 속도를 뒷받침 해줄 수 있고, 조금 아쉽지만 조텍 지포스 GTX 1050 Ti 듀얼 사일랜서도 괜찮은 성능을 내준다.

더 높은 해상도와 빠른 반응 속도(120FPS)를 노린다면 조건(그래픽 옵션)을 완화하거나 더 비싼 무기(VGA)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보통의 수호자라면 무기 비용 때문에 임무를 외면할 이유가 크지 않을 것이다.

수호자여, 마지막 도시까지 함락된 지구 탈환 임무에 동참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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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09-28 13:15/ 신고
캐릭터 디자인들이 영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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