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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부담으로 만나는 NVMe M.2 SSD, ADATA XPG SX6000 Pro 256GB 코잇

2018-11-07 12: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SSD의 선택폭이 그 어느 때보다 넓어 보인다.

더 이상 미세 공정을 이야기하진 않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3D 낸드 층수, TLC에 이어 QLC 제품이 등장하는데다,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사의 지배체제가 공고히 자리잡은 DRAM 시장과 달리 아직은 업체간 눈치 싸움이 치열한 만큼, 낸드 플래시 가격 인하 요인은 빠르게 실제 가격에 반영되는 듯 하다.

실제로 올해 낸드 플래시 가격 인하폭이 약 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낸드 플래시만큼이나 그를 채용한 SSD 경쟁 또한 치열해, 손으로 꼽기도 어려울 만큼 수많은 업체들이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용량별, 기능별, 스펙별로, 수많은 종류의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현 시점에서 SSD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는 한계에 달한지 오래된 SATA 6Gbps 인터페이스 보다, 최대 4GB//s에 가까운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PCIe 3.0 x4Lane NVMe M.2 기반 제품일 것이다.

하지만 인터페이스 한계에 가까운 고성능 제품들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고가의 고성능 제품이 부담되는 사용자들을 겨냥해 적절한 가격대에 SATA 6Gbps 이상의 고성능을 제공하는 제품들도 여럿 등장하고 있다.

코잇에서 국내 출시한 ADATA의 XPG SX6000 Pro도 이렇게 적절한 가격대 성능비가 필요한 사용자층을 겨냥한 M.2 SSD로, 이번 기사에서는 해당 제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정직한 게이밍 성능, ADATA XPG SX6000 Pro

ADATA XPG SX6000 Pro 시리즈는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256GB 용량을 포함해 512GB와 1TB의 총 세 가지 용량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페이스는 PCIe 3.0 x4Lane 기반 M.2, NVMe 1.3을 지원하지만 성능은 연속 읽기 2100MB/s와 연속 쓰기 1400MB/s를 발휘한다.

고가의 제품들보다는 부족하지만 최대 550MB/s 수준인 SATA 6Gbps SSD보다 약 4배 가까이 빠른 성능이다. 실제 성능 차이는 스펙상 성능 차이와 다르지만 M.2 SSD의 고성능을 체험할 수 있으며, 실제 측정된 성능도 스펙상 성능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기본 스펙 성능을 충실히 제현한 ADATA XPG SX6000 Pro 256GB SSD는 '게이밍' 브랜드를 표방한 제품인 점을 고려해 실제 게임 성능을 추가로 확인했다. SSD와 성능 비교에 빠질 수 없는 하드디스크(4TB)와 엔트리급 128GB SATA 6Gbps 128GB SSD를 ADATA XPG SX6000 Pro 256GB과 Blade & Soul 로딩 시간을 비교했다.

XPG SX6000 Pro 256GB는 비교 제품군 중에서 가장 빠른 1분 41초 만에 로딩을 끝내고 플레이할 수 있는 반면, 2.5" SATA SSD는 그보다 20초 가까이 더 시간이 소요되었고, 하드디스크는 로딩 시간이 무려 5분 34초 걸렸다.

SATA SSD와의 로딩 시간이 최대 성능치에 달하진 못했지만, 게임 로딩은 크고 작은 다수의 파일을 읽는 작업인 만큼 4K 성능이 크게 중요하며, 이 점을 감안할 때, ADATA XPG SX6000 Pro는 SATA SSD와 차별화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참고로, HDD 로딩 시간이 5분을 넘는 긴 시간이 걸려, 실제 영상은 3배속으로 편집한 점을 영상 확인시 유념하기 바란다.

 

기본 제공되는 방열판으로 어디서나 안전하게

컨트롤러는 리얼텍의 DRAM-less 컨트롤러인 RTS5763DL이, 낸드 플래시는 ADATA의 2세대 64단 3D TLC 낸드 플래시가 쓰였으며, TLC 낸드 플래시의 태생적 한계인 부족한 쓰기 성능 및 수명 개선을 위한 SLC 캐싱 기술이 사용되었다. 보통 PCB 상단의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에 부착되는 제품명과 시리얼 넘버 등의 정보 표시 스티커는 PCB 하단에 부착되었다.

 

이는 ADATA XPG SX6000 Pro에 제공되는 방열판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제품 관련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가 PCB 상단에 배치되면, 칩셋과 방열판 사이에 원활한 열전달을 방해해 효율적인 방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M.2 SSD는 고성능 구현 과정에서 필연적인 부작용인 열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별도로 방열판을 구매하거나 메인보드에 포함된 방열판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별도 방열판을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M.2 SSD 대응 방열판이 포함된 메인보드는 필연적으로 미제공되는 동급 제품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하지만 ADATA XPG SX6000 Pro 시리즈는 방열판이 제공되기에, 추가 방열판을 위한 가격 인상 요인이 최소화된다.

 

매우 얇기 때문에 특별한 방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동봉된 방열판의 성능은 어떤지 나래온 더티 테스트로 연속으로 75% 가까이 쓰기 작업이 계속된 상황에서 플리어 i5로 실제 발열 상태를 촬영하는 동시에, Crystal Disk Info로 SSD의 온도를 체크했다.

 

오픈 케이스 상태인 점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열화상 카메라 측정 결과 101℃에 달하던 컨트롤러의 발열이 77.1℃로 약 24℃나 낮아졌으며, CDI 탐지 결과는 88℃에서 72℃로 16℃나 낮아졌다.

 

한가지 특이 사항으로는, 컨트롤러 온도가 100도에 달할 정도라면 발생할 수 있는 스로틀링 현상을 관찰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남은 용량이 약 64% 수준에서 성능 하락이 발생하긴 했지만 스로톨링의 대표적인 현상인 스터터링이 관측되지 않아, 낮아진 성능은 TLC 낸드 SSD에 적용된 SLC 캐싱 한계에 따른 현상으로 판단된다.

 

한편, 코잇이 국내 유통 중인 ADATA XPG SX6000 Pro에 제공되는 방얄판의 써멀패드 접착력은 매우 강해 장착하면 분리하기 어렵다.

때문에 기본 방열판으로 사용하다 M.2 SSD용 방열판이 기본 제공되는 메인보드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ASUS Prime Z390-A 처럼 M.2 SSD 방열판의 양쪽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방열판의 한 쪽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면 XPG SX6000 Pro의 기본 방열판과 밀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방열 효율이 낮아질 수 있으니, 상황에 따라 메인보드의 M.2 SSD 방열판 사용 여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한다.

 

적은 비용으로 만나는 NVMe M.2 SSD, ADATA XPG SX6000 Pro 코잇

ADATA의 게이밍 브랜드 XPG에서 내놓은 SX6000 Pro는 고성능 NVMe M.2 SSD는 욕심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사용자들을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가격도 같은 특성의 제품군들과 비교하면 납득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고, ADATA SU655와 같이 SSD 툴박스와 마이그레션 툴도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데다, 기본 제공되는 방열판도 눈여겨볼 수준의 방열 성능을 제공한다.

실제 성능도 HDD는 물론 엔트리급 SATA SSD와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기 때문에, NVMe SSD의 고성능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11-07 12:31/ 신고
nvme 제춤들도 가격이 많이 안정화 되기 시작하네요..
개선된 미세공정 도입이 된다면 발열 문제도 언젠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떡하나주면잡아먹음 / 18-11-09 10:17/ 신고
5만원대의 SSD가 나오는날이 올수도 있겠군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8-11-14 10:51/ 신고
방열판으로 온도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닉네임 lock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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