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가리지 않는 게이밍 브랜드, HyperX 신제품 발표회

2019-11-12 16:16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게이밍 브랜드 'HyperX (하이퍼 엑스)'에서 국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HyperX는 12일 서울 용산구 전자랜드에 위치한 마린칸토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미디어와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게이밍 제품 라인업과 이번에 출시될 신제품을 선보였다.

HyperX 본사 PR팀 Michael Teng은 HyperX가 메모리 제조사로 잘 알려진 킹스톤(Kingston Technology)의 게이밍 브랜드로 출발했으며, 2002년 고성능 메모리 출시를 시작으로 2011년에는 SSD, 2014년에는 헤드셋, 2016년에는 키보드, 2017년에는 마우스, 2018년에는 콘솔 게임 라이선스 주변기기, 그리고 올해는 스트리머를 위한 독립형 마이크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세계 30개 이상의 e스포츠 팀을 후원하고 있으며 단순한 브랜드 노출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파트너로써 프로게이머들과 교류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언급했다. 게이밍 브랜드로써 전세계 여러 게임쇼에 참여하고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9에도 인벤과 같이 부스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Michael은 HyperX가 PC나 콘솔 게임기 등 기종에 관계없이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힙합 가수나 운동선수, 배우 등 게임을 좋아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삼아 게임을 좋아하는 모두와 함께 한다는 '우리는 모두 게이머다(We're All Gamers)'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PC와 콘솔 게임기까지 폭넓은 게이밍 기어 출시

HyperX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PC 부품을 만들던 킹스톤에서 출발해 초기에는 오버클럭 메모리를 비롯해 RGB 조명을 사용한 PC 메모리와 SSD 제품이 주력이었으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라인업이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한다.

지난 5년 간 HyperX 게이밍 헤드셋 판매량은 1천만 개를 넘었으며 지난 해에는 북미 게이밍 헤드셋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프로게이머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도 게이머들의 취향과 가격대에 맞는 여러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콘솔 게임 시장에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 라이선스를 획득해 PS 공식 라이선스 유무선 헤드셋과 컨트롤러 충전기를 출시했다. Xbox 쪽도 동일한 컨셉의 라이선스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용으로는 인이어 헤드셋과 쿼드 조이콘 충전기, microSD 메모리 카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도 콘솔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이 현재 콘솔 게임기용 추가 상품인지 아니면 내년 연말 발매될 PS5 같은 차세대 게임기용 신제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자체 스위치 게이밍 키보드 HyperX Alloy Origins

HyperX는 이번 발표회에서 자체 개발한 기계식 키 스위치(HyperX Switch)를 탑재한 키보드 신제품 Alloy Origins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HyperX 기계식 스위치는 8천만 번 이상의 클릭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내구성을 비롯해 DIP 스타일 조명으로 LED 밝기가 향상되고 다른 기계식 스위치보다 더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HyperX 기계식 스위치를 적용한 HyperX Alloy Origins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국내 정식 출시 모델답게 한글 키보드 레이아웃을 사용하며, 청축/적축/아쿠아축 3가지 키 종류 나올 거라고 한다. (국내 출시는 적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제품 특징으로는 항공기 등급 풀 알루미늄 몸체, 역동적인 효과를 주는 RGB 조명, 분리형 USB-C 케이블, HyperX NGenuity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커스텀 기능, 100% 안티 고스팅 및 N-키 롤오버 기능을 제공하는 게임 모드, 3단계 조절 가능한 키보드 각도, 3개의 프로필 지정을 위한 내장 메모리를 갖췄다.

HyperX Alloy Origins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는 오는 12월 국내 출시 예정이며 이번 주 지스타 2019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HyperX 최초 무선 마우스 Pulsefire Dart

마우스 신제품은 HyperX 게이밍 마우스 가운데 처음으로 무선 방식을 적용한 Pulsefire Dart다.

HyperX Pulsefire Dart는 신뢰성 높은 2.4GHz RF 무선 연결 방식을 사용하는 게이밍 마우스로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게이밍 마우스에 널리 사용되는 16,000 DPI Pixart 3389 센서와 5천만 번 클릭 내구성을 가진 Omron 스위치가 들어갔고, 인조 가죽 패드 그립과 인체공학적 형상으로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그 밖에 반응성 향상을 위한 분리 버튼 설계, HyperX NGenuity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고급 맞춤 기능, 데스크탑 PC를 위한 USB 무선 어댑터가 포함된다.

게이밍 헤드셋, Cloud Alpha S와 Orbit 시리즈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기존 Cloud Alpha의 업그레이드 버전 Cloud Alpha S를 선보였다. 기존 모델과 Cloud 2의 장점을 결합했다고 한다.

Cloud Alpha S는 사용자 조정 HyperX 서라운드 음향과 베이스(Bass) 조절 슬라이더, HyperX 듀얼 챔버 드라이버, 내구성 강한 알루미늄 프레임, 고급 오디오 제어 믹서, 게임 및 채팅 밸런스, 분리 가능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그리고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한 HyperX 특유의 디자인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