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방식을 채택한 의문의 인텔 CPU가 등장헀다.
momomo_us 트위터를 통해 처음 확인된 해당 CPU는 스카이레이크 LGA 115x 규격에 4모듈이 PCB 위에 결합된 제품으로, IHS에 새겨진 마킹에 따르면 생산지는 말레이시아로, SoMa-B3라는 코드네임, IHS에 새겨진 배치 넘버(L450C392)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 출시 전인 2014년 후기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텔은 메인스트림 제품군 중에 펜티엄 D 시리즈 이후 MCM 대신 단일 칩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는데, 브로드웰 이후 수년 째 14nm 공정에 머물면서 코어 확장을 위해 MCM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인텔은 MCM 방식 도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단지,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최대 48코어 구성을 위해 MCP(멀티 칩 패키징) 방식을 적용한 것을 볼 때 인텔 역시 내부적으로 MCM 방식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님을 짐작할 수 있으며, 이번에 확인된 SoMa CPU의 코어가 위치한 제품 하단 중앙에 실제 동작 제품들과 달리 별다른 칩이 실장되지 않은 것을 볼 때 MCM 방식을 고려할 때 만들어진 데모용 샘플일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어쩌면 단순한 가짜 CPU일 가능성도 있지만, wccftech에 따르면 해당 제품이 약 10만여개 가까이 만들어졌다는 내용을 전해 가짜 CPU 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인텔 내부 프로젝트가 중도에 좌초된 결과물이 뒤늦게 알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