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다음 달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브랜드 이름을 공개했다.
LG전자는 지난 주 물방울 카메라와 대칭형 타원 디자인을 적용한 플래그십 전략 스마트폰 컨셉 렌더링을 선공개한데 이어 해당 스마트폰 브랜드 이름을 'LG 벨벳(VELVET)'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부드럽고 유연하고 매끄러운 특징과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벨벳을 선택했으며, 벨벳에서 연상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처럼 신제품의 세련된 디자인이 고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에는 기존 'G시리즈', 'V시리즈' 대신 플래그십 제품마다 소비자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시의성 있게 반영하고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별도의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G시리즈에 이어 V시리즈도 해외 시장용으로 출시된 LG V60 ThinQ 5G가 마지막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LG전자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다수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용하고 있는 '알파벳+숫자'로 획일적으로 사양 개선과 출시 시기만을 보여주는 기존 스마트폰 네이밍 체계에서 벗어나, 이름에서부터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해 고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LG 벨벳'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한데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마창민 전무는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가 개개인의 취향과 감성, 디자인 강조와 같은 추세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을 중심으로 한 관점에서 브랜드를 운영할 것"이라며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정립해 고객들과의 공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스마트폰 초창기 '옵티머스(Optimus)'로 대표되던 브랜드 네임을 이미 가지고 있었고, G시리즈와 V시리즈가 옵티머스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탄생했다는 점을 볼 때 결국 LG 브랜드 외에 차별화가 어려웠던 알파벳+숫자 명칭에 인공지능 가전 IoT 통합을 내세웠던 ThinQ까지 버리고 다시 스마트폰 브랜드라는 원점으로 회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또한 대다수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용하는 '브랜드+알파벳+숫자' 조합이 신제품 출시 순서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데 비해, 이를 버리고 제품별로 브랜드를 다르게 한다면 '초콜릿폰'처럼 특정 상품의 반짝 히트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질지 염려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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