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유럽 전역의 여러 슈퍼 컴퓨터가 크립토재커에 의해 해킹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현재까지 영국, 독일, 스위스에서 해킹이 보고되었으며, 스페인에 위치한 컴퓨팅 센터에서도 침입이 발견되었다. 시작은 지난 월요일 에든버러 대학의 ARCHER 슈퍼 컴퓨터였으며, 에든버러 대학은 이를 확인하고 SSH 암호를 재설정하였다.
독일에 위치한 슈퍼 컴퓨터 연구 프로젝트 그룹 bwHPC 역시 피해를 입었으며 bwHPC 측은 해킹에 따라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호크 슈퍼 컴퓨터, KIT의 클리스터, 울름 대학교의 양자 과학 슈퍼 컴퓨터, 튀빙겐 대학의 생물 정보학 슈퍼컴퓨터 등 5개의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슈퍼 컴퓨터에서도 침입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후 목요일에는 바이에른 과학 아카데미 연구소, 토요일에는 뮌헨 LMU의 물리학부 클러스터, 스위스의 과학 계산 센터까지 유럽 전역의 다양한 슈퍼 컴퓨터가 해킹 및 침입을 발견해 대비하고 있다.
물론 슈퍼 컴퓨터로 암호화폐를 채굴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2018년 2월에는 러시아의 핵 센터에 근무하고 있던 직원이 센터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폐를 채굴하다 체포된 적이 있으며, 호주에서도 기상청 직원이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통해 암호화폐를 채굴한 적이 있다.
하지만 내부의 요인이 아닌 외부에서 해킹을 당한 사례를 이번이 처음이며, 유럽 전역의 보안 회사는 이번 해킹을 분석 및 대비하고 있다.
크립토재커는 크립토재킹을 하는 해커를 뜻하는 말로 크립토재커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와 하이재킹(Hijacking)의 합성어, 즉 사이버 범죄자가 개인 및 기업의 PC에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를 설치하여 CPU 리소스를 가로채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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