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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떨어질 기미 안 보이는 반도체 시장,로켓레이크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

2021-06-16 13:00
김민성 기자 kimmins@bodnara.co.kr

그래픽카드 시장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 시가로 판매되던 말도 안 되는 판매방식이 정상화되나 싶더니, 이제는 경매하거나 로봇과의 클릭 경쟁에서 승리해야지만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황당한 일이다. 폭발적인 수요와 부족한 공급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건 정상적인 방식과 가격으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것일 뿐인데, 그 정상적인 걸 하는 게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렇다고 가격 안정화만을 손 놓고 기다릴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픽카드 시장이 요동친 지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다. 그렇기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수 없다면, 기존 구축해둔 시스템에서 최상의 성능을 뽑아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구매는 못하니 오버클럭이 해답?

기존 시스템에서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는 방법은 CPU 오버클러킹이 있다. 일반 PC 사용자는 오버클러킹에 대해 두려움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오버클러킹 자체를 모르는 사용자가 태반이고, 오버클러킹을 알게 된 후에 해보고 싶더라도 위험성에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건 가격 안정화를 기다리는 일뿐일까? 아니다. 우리에겐 CPU 오버클러킹이라는 위험부담(?)을 안지 않더라도 시스템의 성능을 효율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바로 CPU 전력 제한 해제와 메모리 오버클러킹이다. 심지어 이 두 가지 기능은 BFB와 XMP 2.0 같은 기능을 통해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다.

 

그중 인텔 플랫폼은 CPU와 메인보드의 급을 나누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굳이 비싼 값의 메인보드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CPU 전력 제한 해제와 메모리 오버클러킹이 가능해졌다. 최신 시스템을 예를 들자면, 값비싼 Z590을 사용하지 않고 H570, B560과 같은 라인업을 사용해도 메모리 오버클럭이 가능하다거나, Non-K CPU를 사용하더라도 CPU 전력 제한 해제를 통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CPU 전력 제한 해제는 인텔의 경우 순정 상태로는 베이스 클럭 기준 소모할 수 있는 최대 전력 제한(PL1, Power Limit1)이 걸려 있다. 그렇기에 CPU에 부하가 걸렸을 때 터보 부스트를 발생시키며 이를 통해 일시적으로 최대 전력 제한을 높여 가동한다(PL2). 즉 인텔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PL1 상태에서 클럭을 유지하며, CPU에 부하가 걸렸을 때만 PL2 상황을 잠시간 사용하는 셈이다.

이럴 때 CPU 전력 제한을 해제(가능한 높은 TDP까지 해제)시켜주면 Tau(Turbo Time Parameter)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Tau는 PL2 상태의 지속 시간을 의미하는 약어로,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애즈락 B560M 스틸레전디 디앤디컴)

특히 로켓레이크의 경우 몇몇 메인보드를 사용하면 손쉽게 전력 제한을 해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예를 들어 애즈락 B560M 스틸레전드 디앤디컴을 사용할 경우 전력 제한 해제를 손쉽게 할 수 있는 BFB 설정과 더불어 메모리 오버클럭을 XMP 2.0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동일한 시스템으로도 간단한 설정을 통해 시스템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BFB와 XMP 2.0를 통한 성능향상은 어느 정도일까?

그렇다면 BFB와 XMP를 통한 PC의 실제 성능은 얼만큼 향상될까? 비교를 위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는 오버클럭이 불가능한 CPU 인텔 i5-11400F와 BFB 기술을 지원하는 애즈락 B560M 스틸레전드 디앤디컴, 기본 4000MHz의 팀그룹 다크Z알파 16GB(8GB * 2)에 그래픽카드는 RTX 3070으로 진행하였다. 이때, BFB는 TDP 제한을 해제하는 기술이니 발열에 대비하여 CPU 쿨러는 잘만의 공랭쿨러를 사용하였다.

테스트는 여름날 에어컨을 킨 실내에서 온보드 형태로 이뤄졌다. 그렇기에 각 시스템과 상황, 즉 각 부품의 호환성, 환경, 부품 별 차이에 따라 테스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염두해야한다.

 

테스트는 기본상태(*메모리는 로켓레이크 기본 성능인 3200MHz JEDEC 표준)와 오버클럭 상태(BFB 170W, 메모리 4000MHz)에서 비교했으며, 특이사항으로는 XMP 2.0 4000MHz까지 오버클럭을 한 결과 컨트롤러가 1000MHz 이하로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는 3600MHz 기준으로 기어 2(Gear 2) 모드로 컨트롤러가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다. 기어 1(Gear 1) 모드에서는 메모리 컨트롤러와 메모리 클럭 동기화 비율이 1:1인데 비해, 기어 2는 1:2로 비동기화가 된다. 그렇기에 사용자는 3600MHz 이상으로 오버클러킹을 할 때에 기어 모드를 기어 2에서 다시 기어 1로 변경하여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BFB의 핵심은 올코어 부스터다. 전력 해제를 통한 올 코어 부스터는 CPU가 보다 많은 전력을 기반으로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에 BFB를 설정하면 CPU 평균 속도가 3.34GHz에서 4.17GHz로 약 20% 가량 향상된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시네벤치 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그램으로 벤치마크를 실행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CPU 속도의 차이는 시네벤치 결과로도 이어졌다. 시네벤치는 8242점에서 9493점, 즉 15% 가량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블렌더 테스트에서도 23분43초에서 21분25초로 약 10% 가량 향상된 성능이 나타났다.

 

CPU 속도는 20% 가량 차이가 나며 벤치마크는 15% 정도의 성능 차이가 나타났다. 그렇다면 게임 내 프레임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 게임은 3개(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레인보우 식스, 오버워치)를 벤치마크해보았다.

기본 상태에 비해 각각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77프레임에서 85프레임으로, 레인보우식스는 63프레임에서 73프레임, 오버워치는 62프레임에서 66프레임으로 상승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약 6~15%까지 프레임이 상승한 모습으로 단순한 설정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난 모습이다.

 

로켓레이크, 다양한 기능으로 효율적으로 사용하자

인텔 시스템은 로켓레이크로 넘어오면서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순정 상태보다 높은 성능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 하이엔드급 메인보드에서만 가능하던 메모리 오버클러킹이 B560 칩셋 등의 메인보드에서도 XMP 2.0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게 되었고, BFB 기술과 같은 전력 제한 해제를 통해 CPU 역시 성능을 향상시켜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무엇보다 BFB와 XMP 2.0의 장점은 간편함에 있다. BFB는 단순히 TDP 제한 값만 조절하면 되고, XMP 2.0 역시 마찬가지로 원하는 (일정 범주 안의)성능을 입력하면 프로파일을 불러와 메모리 성능을 향상시켜준다. 테스트 결과 역시 시네벤치 기준 약 15%, 블렌더 기준 10% 가량이 향상되고, 게임 역시 6~15% 가량의 프레임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난다.

그렇기에 로켓레이크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그래픽카드를 구하기 어려운 현시점에 BFB와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보다 쾌적한 PC 환경을 구성하는 게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06-16 20:16/ 신고
근데 이 방법은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가 정상적이면서 오버클럭으로 인한 위험인자가 없다는 전제가 된다는 것이 필요하죠. 만약 이중에 하나라도 불안정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못구하는 아쉬움과는 비교도 될 수 없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메모리 정도 고장나면 감수하더라도 메인보드 정도면 이때부터는 사면초과겠죠. 여름이라서 발열문제도 있고요. 최소한의 여유가 있을때 해야하지 않을까싶네요.
럭키싱글 / 21-06-17 3:46/ 신고
솔직히 로켓레이크 CPU 자체로만 의미가 없죠.
PCIe GEN4 지원에 의미가 있을 뿐 엘더 레이크가 곧 나오면 바로 아웃오브 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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