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713억을 투입해 모든 문화재를 3D로 보존할 것을 밝힌 이래 다양한 문화재 보존과 복원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월,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713억 원을 투입해 전국의 모든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약 4000여 건(종이류 등 제외)에 대한 3차원(이하 3D)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웹사이트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현장에서 볼 수 없는 비공개 영역과 훼손 전 모습까지 가상의 3차원 공간에서 입체감 있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하는 3차원 공간정보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다양한 문화재 복원 및 보존에 관련된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공주대학교 문화재보존과학과는 문화재 복원 및 연구를 위한 AI(인공지능) 기반 3D 프린팅 모델러를 활용한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문화재를 CT로 촬영한 후 데이터를 분석해 3D 모델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AI 전문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담당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기술 및 3D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이번 교육에서는 자사의 AI 3D 프린팅 및 인체분할 SW인 에이뷰 모델러(AVIEW Modeler)를 활용했다.
기존 방식인 X-ray 등으로 문화재를 촬영할 경우 평면적으로만 파악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CT로 촬영하면 문화재 내부 공간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고 내구도까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재 복원을 위한 CT 진단 및 복원 과정은 더 주목받고 있다. 또한 3D 모델러로 손상 없이 문화재 제작 기법을 파악할 수 있고, 이후 3D 프린팅 작업으로 문화재 복원 및 연구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에 활용된 에이뷰 모델러(AIVEW Modeler)는 다양한 국가에서 3D 프린팅 및 인체분할 SW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인도, 등의 주요 병원 및 3D프린팅 전문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 스탠포드 의과대학 3D 실험실(Stanford 3DQ Lab)은 지난 3월 공식 홈페이지에 고도의 전문화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Highly Specialized Image Processing Software) 카테고리에서 해당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지난 2일 혁신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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