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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Pro 및 M1 Max 탑재한 새로운 MacBook Pro 발표, 3세대 에어팟과 애플 뮤직 신규 요금제도 공개

2021-10-19 16:54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애플이 더욱 강력해진 M1 후속 칩을 탑재한 새로운 맥북 프로(MacBook Pro)를 발표했다.

애플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애플 역사상 가장 강력한 M1 Pro 및 M1 Max 칩을 탑재한 완전히 새로운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16인치와 14인치 모델로 출시되는 신형 맥북 프로는 고사양 노트북 PC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훨씬 낮은 소비 전력으로 제공하며 미니 LED 기술이 적용된 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한 애플은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에어팟(AirPod)과 신규 컬러를 적용한 홈팟 미니(HomePod mini), 그리고 애플 뮤직 신규 요금제도 선보였다. M1 Pro 및 M1 Max를 탑재한 새로 맥북 프로의 성능을 활용하도록 애플 파이널 컷 프로와 로직 프로도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지난 해 출시한 애플 M1 칩의 2배 성능 가진 M1 Pro 발표

지난 해 인텔 칩셋에서 애플 실리콘으로 Mac 전환 계획을 발표했던 애플은 M1 칩을 탑재한 Mac 시리즈 맥북프로(MacBook Pro), 맥북에어(MacBook Air), 맥미니(Mac mini), 아이맥(iMac)을 출시했는데, 올해는 맥북 프로 고성능 모델에 들어갈 최초의 프로급 칩을 발표했다.

 

애플 M1 Pro는 기존 M1 제품군의 상위 칩으로 기존 M1 이상의 성능을 원하는 프로급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5nm 공정 기술로 제작된 M1 Pro 다이는 337억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하는데 이는 기존 M1의 2배 이상이다.

 

현재 프로 노트북을 만들려면 전력을 많이 잡아먹는 CPU와 전용 GPU가 필요한데, 이러한 2칩 아키텍처는 더 많은 전력 및 쿨링 성능을 필요로 한다. 또한 CPU와 GPU가 개별 메모리 풀을 가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린 인터페이스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한다. 물론 내장 그래픽이 들어간 프로세서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프로급 시스템에 단일 칩 아키텍처를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인텔 x86 아키텍처를 적용한 이전 세대 애플 맥북 프로 역시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AMD 라데온 외장 그래픽 카드를 위와 같은 형태로 구성한 것이 전부였다.

 

애플은 M1 Pro에서 M1 아키텍처의 단일 칩 시스템이 확장될 수 있게 칩 구조를 재구성하면서, 메모리 인터페이스의 대역폭을 2배로 늘리고 더 빠른 D램을 사용해 메모리 대역폭이 기존 M1의 거의 3배에 해당하는 최대 200GB/s까지 올라간다. M1 Pro 커스텀 패키지는 CPU와 GPU가 함께 사용하는 LPDDR5 통합 메모리를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10코어 CPU는 고성능 코어 8개와 고효율 코어 2개로 구성되어 M1보다 70% 더 빠른 CPU 성능을 발휘한다. 통상적으로 모바일 장치를 고려한 멀티코어 설계는 고성능 코어의 숫자가 더 적거나 같은 숫자로 배치되는 것과 달리 고성능 코어 숫자가 훨씬 많다는 점에서 프로급 멀티 태스킹 작업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생각되는 부분이다.

 

그래픽을 위해 M1 Pro에는 16개의 GPU 코어가 탑재된다. M1보다 2배 많은 GPU 코어와 증가된 메모리 대역폭으로 M1 Pro의 그래픽 성능은 M1보다 최대 2배 빨라졌다.

 

업계 최고의 미디어 엔진을 탑재해 영상 처리를 가속하면서도 아주 적은 전력을 소비하고, 영상 제작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ProRes 코덱 가속을 지원하는 인코더/디코더 엔진이 포함되어 M1 Pro는 4K, 8K ProRes 영상을 여러 개 재생할 수 있다.

 

그리고 M1 Pro는 완전한 프로급 시스템을 위한 다른 고급 기술들을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엔진은 멀티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하고, 더 많은 입출력 대역폭을 위한 추가 썬더볼트 컨트롤러가 들어갔으며, 그 밖에 보안 기능, 메모리 캐시, 16코어 뉴럴 엔진 등도 포함되어 있다.

 

GPU와 미디어 엔진 성능 더 끌어올린 M1 Max

애플은 M1 Pro를 기반으로 성능을 더 끌어올린 M1 Max도 내놓는다. 같은 5nm 공정을 사용하지만 트랜지스터 숫자는 570억개까지 늘어났는데, 이는 M1 Pro의 1.7배, M1의 3.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애플이 지금까지 만든 칩 중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지고 있다.

 

M1 Max는 훨씬 높은 대역폭의 온 칩 구조를 지녔고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M1 Pro의 2배로 늘리면서 최대 400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는 기존 M1 메모리 대역폭의 6배에 해당한다. 더 넓어진 메모리 인터페이스로 인해 M1 커스텀 패키지는 최대 64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M1 Max는 M1 Pro와 동일한 10코어 CPU 구성(고성능 8코어 + 고효율 2코어)을 가지고 있지만 GPU는 그 2배에 해당하는 32코어를 탑재했다. 그래서 M1 Max의 GPU 성능은 M1에 비해 최대 4배까지 올라간다.

 

또한 M1 Pro보다도 더 좋은 미디어 엔진이 들어가 2배 빠른 영상 인코딩과 2개의 ProRes 가속기를 갖춰 ProRes 멀티 스트림 및 편집 성능도 향상된다.

 

프로급 노트북보다 와트당 성능 뛰어난 M1 Pro 및 M1 Max

애플은 M1 Max가 이 모든 성능을 업계 최고의 와트당 성능으로 제공한다고 주장했는데, 기존 M1 칩 발표 당시에는 쿼드코어(4코어) 노트북 PC용 칩과 전력 대비 성능을 비교했다면, 이번 M1 Pro와 M1 Max는 8코어 노트북 칩보다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전력은 여전히 4코어 노트북 PC용 칩보다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30W 전력 소모를 기준으로 했을 때 8코어 노트북 PC 칩보다 최대 1.7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8코어 노트북 PC와 같은 성능을 70% 더 적은 전력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내장 그래픽 기능을 사용하는 노트북 PC와 비교했을 때 M1 Pro의 최고 성능은 7배 이상이며, 전용 GPU(외장 그래픽)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높은 성능을 70% 더 적은 전력으로 낼 수 있다.

 

그리고 외장 그래픽 기능으로 강력한 성능을 내지만 소비 전력도 그만큼 높고 발열, 소음, 배터리 사용 시간이 문제가 되는 컴팩트 프로 노트북 PC와 비교해 M1 Max는 40% 낮은 전력으로도 비슷한 성능을 내며, 하이엔드 노트북 그래픽과 비교해 M1 Max는 100W나 덜 소비하면서 비슷한 성능을 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성능 외장 그래픽 기능이 들어간 노트북 PC는 전원 어댑터를 분리한 배터리 모드에서 내장 그래픽으로 전환되면서 성능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과 달리 M1 Max는 전원을 연결했을 때나 배터리 모드에서나 같은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배터리 모드에서는 컴팩트 프로 노트북 대비 최대 2.5배, 고사양 노트북 대비 최대 3.3배 더 빠른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새로운 애플 실리콘을 지원하는 macOS 및 앱 업데이트

애플은 새로운 프로급 칩을 위해 시스템 전체를 개선해 가장 무거운 앱도 최고의 성능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프로급 앱의 작업량 데이터를 이용해 macOS가 멀티스레드 작업을 CPU 코어에 할당하는 방식을 최적화시키거나, 고급 전력 관리 기능이 고성능 코어와 고효율 코어에 지능적으로 작업을 할당해서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모두 확보해준다. 그래서 한 번의 충전으로 더 많은 코드 컴파일이나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다.

 

macOS는 새 칩의 통합 메모리 구조를 활용하도록 설계되어 프로급 앱에서 거대한 이미지나 영상을 다룰 때 CPU와 GPU가 따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필요가 없어 높은 성능을 발휘하며 Metal과 같은 기술은 새 칩에서 앱이 자동으로 확장하게 해줘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다.

CoreML 최적화 덕분에 머신 러닝 모델이 평균적으로 인텔 코어 i9 기반 맥북 프로보다 3배 이상 빠르고 일부 머신 러닝 모델에서는 20배 이상 더 빨라진다. 보안 측면에서 M1, M1 Pro, M1 Max는 하드웨어 인증 보안 부팅, 런타임 보안 기술, 그리고 빠르고 안전한 실시간 파일 암호화를 지원한다.

 

애플이 만든 앱들은 애플 실리콘에 최적화되어 네이티브로 작동하며, 로제타2(Rosetta 2)도 갖춰 인텔 기반의 일반 앱과 플러그인이 있는 프로급 앱도 부드럽게 작동한다. 로제타에서 작동해도 앱이 Metal과 같은 macOS 기술을 불러와 애플 실리콘 최적화로부터 속도 향상 효과를 얻는다.

 

그리고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Mac에서 구동할 수 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앱을 유니버셜(Universal) 방식으로 다시 컴파일 할 수 있다. 애플의 프로급 앱은 모두 iOS와 mac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셜(Universal)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새로운 애플 실리콘 및 macOS를 위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의 주요 프로급 앱에도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로직 프로(Logic Pro)는 대규모 공간 음향 믹스를 맥북에서 제작할 수 있게 되며,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에서는 새로운 오브젝트 트래킹을 위한 영상 분석이 최대 5배 빨라진다. 컴프레서(Compressor)에서는 ProRes 영상 트랜스코딩이 10배 빨라진다.

애플 뿐만 아니라 라이트룸 클래식(Lightroom Classic), 시네마 4D(Cinema 4D), 캡처 원(Capture One), 스케치(Sketch)와 같은 다른 서드파티 앱들도 개발자들의 업데이트를 통해 현재 1만 개 이상의 유니버셜 앱과 플러그인이 출시됐다.

 

또한 M1 Pro와 M1 Max를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유니티 에디터(Unity Editor),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 옥테인X (Octane X), 시네마 4D(Cinema 4D) 등 일부 개발자들에게 미리 공개했는데, 새로운 칩셋에서 향상된 CPU와 GPU 성능, 빨라진 대역폭 등으로 성능 향상이 컸다고 밝혔다.

다빈치 리졸브의 경우 CPU 성능은 4배, GPU 성능은 5배 빨라졌으며 ProRes에서 ProRes로의 렌더링 성능은 8배 빠르다. 일반적인 영상에서 1차 색보정, 2차 색보정, 매직 마스크, 트래킹을 통한 파워 윈도우를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Cinema 4D는 거의 3배 빨라졌고 Redshift는 4배 넘게 빨라졌으며, 유니티는 복잡한 게임 개발을 맥북 프로로 할 수 있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구동 및 자동 자막 적용이 매우 빨라졌다. 자동 장면 감지도 최대 5배 빨라졌다.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로 64GB GPU 구성을 통해 Octane X에서는 100GB 3D 데이터를 메모리로 로딩해서 세세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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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문득 hyukdesi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10-19 17:02/ 신고
칩 성능이 정말 말도 안되게 높던데
안드로이드보이 / 21-10-20 14:20/ 신고
그럴수밖에 없는 것들 기준으로 잰거로 뻥튀기 한거에요. 메모리가 온칩이라 메모리인텐시브한 작업은 빠를수밖에 없는거라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21-10-19 20:57/ 신고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가격이 사기였군요.
몰랐는데 저렴한 제품들을 함께 사용해보니까 성능과 품질대비 애플 제품의 폭리를 절감하게 되더군요.
Moon-Boy / 21-10-20 0:21/ 신고
좋기는 좋은데 쓸 일이 없어서...
럭키싱글 / 21-10-20 18:01/ 신고
쟁쟁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경쟁 업체들이 많은데 과연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게스트 / 21-10-20 20:33/ 신고
크기도 커졌고, 당연히 가격도 커졌겠네
암드렛츠고 / 21-10-21 0:43/ 신고
워크스테이션 모바일 랩탑을 만들었으니 영화 및 방송 제작자, 파워 유튜버, 영상편집자들은 좋아할만 함. 전작인 M1부터도 쩔었으니... 확실히 사과는 영상 관련 분야로는 강점이 있음. 프로레스 매개코덱, 파컷같은 편집앱... 영상 제작자는 단축된 시간으로 인해 좀 더 많은 작품들을 내놓기가 수월할 듯.
윈도리트윗 / 21-10-24 23:01/ 신고
CPU는 AMD/인텔에 GPU는 AMD/엔비디어에 절대적 성능은 비할바가 아니지만
애플의 강점은 말도 안되는 사기급 전성비죠.
게다가 비디오편집등에 특화된 성능은 범용칩을 능가하구요.
그래서 모델별로 CPU는 고만고만한데 GPU 성능 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콘솔은 이제 APU가 대세고 모바일은 APU가 대세가 되어 가는게
전체 컴퓨팅환경이나 산업이 점점 그쪽으로 가며 파운드리가 주류가 되는거 같은데
삼성/하이닉스가 과연 십수년 뒤에도 있을지 점점 무서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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