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Nikon)이 SLR 카메라 시장 철수설에 대해 부인했다.
일본의 비즈니스 매체 니케이(Nikkei)는 지난 12일 니콘이 SLR 카메라 사업에서 철수하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주류 제품이 된 미러리스 카메라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니콘은 추측에 의한 것이며 자사가 발표한 내용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또한 니콘은 DSLR 카메라의 생산, 판매, 지원을 계속하고 있으므로 고객들이 계속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니케이는 니콘이 2020년 6월 플래그십 DSLR 카메라인 D6를 출시한 이후로 새로운 SLR 모델이 출시되지 않으며, 니콘이 이미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개발을 중단했다면서 앞으로 미러리스 카메라에 집중하고 기존 SLR 모델은 생산과 유통만 지속할 거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니콘의 발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니콘 역시 보도자료에서 DSLR 신규 제품 개발이나 관련 투자를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러 구조가 적용된 전통적인 SLR 카메라 시스템을 디지털화한 DSLR 카메라 주요 제조사는 대부분 미러리스 플랫폼으로 전환했고 기존 DSLR 포맷으로는 신규 모델을 거의 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소니는 미놀타 카메라 사업 부문을 인수하여 A 마운트 DSLR(DSLT) 모델을 선보였으나 이후 미러리스 E 마운트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A 마운트를 포기했고, 캐논 역시 EF 마운트 DSLR 시장보다 신규 RF 마운트 미러리스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가 속한 마이크로포서드 진영은 가장 먼저 미러리스 규격의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고, 현재는 파나소닉, 라이카, 시그마를 중심으로 L 마운트 규격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동맹을 구축했다.
이런 상황에서 니콘 역시 F 마운트 규격의 DSLR 카메라 시장보다 새로운 Z 마운트 규격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힘을 싣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케이는 경쟁사 캐논도 니콘을 따라 몇 년 안에 SLR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