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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R/VR 헤드셋 출시 시점 놓고 내부 갈등?

2023-03-13 12:4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애플(Apple)이 혼합현실(MR) 기기 출시 시점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는 루머가 올라왔다.

지금까지는 애플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지원하는 헤드셋 혹은 고글형 글래스로 보이는 장치를 올해 6월 전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할 거라고 알려졌는데, 이 제품의 출시 시점을 두고 애플 내부에서 분열이 있다는 보고서가 등장한 것이다.


9to5Mac은 파이낸셜 타임즈 보고서를 인용해 제프 윌리엄스(Jeff Williams)가 이끄는 운영 팀은 개발 중인 장치의 부피가 크고 비싸더라도 기술적으로 진보된 헤드셋을 가능한 한 빨리 출시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디자인 팀원들은 가벼운 AR 글래스 제품이 실현될 때까지 기다리기를 원하면서 이에 동의하지 않았고 애플 CEO 팀 쿡은 운영 팀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얇고 가벼운 AR 글래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매력적이지만 기술적으로는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기 때문에 1세대 헤드셋이 비싸고 제한적이라 해도 지금 경쟁에 뛰어드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다.

애플의 1세대 헤드셋은 스키 고글형 모양으로 듀얼 4K OLED 디스플레이는 고급 시선 및 손 추적 센서와 같은 최신 기술이 포함되고 가격은 약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배터리 수명은 2시간 정도로 짧을 거라고 한다.

9to5Mac은 10년 전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디자인 팀이 거의 모든 결정을 주도했으나, 팀 쿡의 지휘 하에서는 운영 팀이 더 많은 권한을 얻었으며, 애플 디자인을 주도했던 조니 아이브와 그의 후임 에반스 행키까지 회사를 떠나는 상황에서 그들의 역할을 대신할 디자인 팀 리더십을 지명하지 않고 그들이 제프 윌리엄스에게 보고하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1세대 헤드셋은 팀 쿡의 유산을 반영할 것이며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더라도 애플은 이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향후 몇 년 동안 개선 작업을 진행할 것이며, 저가형 2세대 헤드셋 기기도 이미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AR 관련 시장은 구글이 2011년 '프로젝트 글래스'를 선보이면서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구글은 이 제품의 정식 출시 및 소비자 시장 공략을 사실상 포기했고 베타 버전에 해당하는 익스플로러 에디션 및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제한적으로 출시하는데 그쳤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처음 발표할 때 혼합현실 헤드셋 홀로 렌즈(HoloLens)를 일반 유저들이 착용하고 가정 내에서 윈도우 10 혼합현실을 즐기는 모습을 소개했지만, 이는 윈도우 10 음성비서 코타나의 한국어 지원처럼 윈도우 11이 출시될 때까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구글은 애플의 AR 기기 출시 루머가 본격화되자 작년 개발자 행사 Google I/O에서 AR 글래스의 프로토타입을 착용하고 실시간 언어 번역이 이뤄지는 모습을 소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는 산업용 및 군사용 등 특정 분야에서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애플 역시 초기에 3,000달러라는 가격으로 1세대 헤드셋을 출시하기 원한다면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관련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한 개발자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전철을 따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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