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유럽에서 외부 앱 스토어 및 결제를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애플은 2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유럽연합(EU)에서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 Act)를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iOS, 사파리(Safari), 앱스토어(App Store)에 적용될 변경 사항을 발표했다.
iOS에서는 외부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iOS 앱을 배초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API 및 도구를 제공하며, 외부 앱 마켓플레이스 형성을 위한 새로운 프레임워크 및 API, 외부 브라우저 엔진을 위한 신규 프레임워크 및 API, 그리고 개발자가 아이폰 및 iOS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능간 상호운용성을 추가 요청하는 양식을 제출할 수 있다.
은행 및 지갑 앱에서 NFC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새로운 API가 포함되며, EU 내 사용자가 서드파티 비접촉 결제 앱 또는 기타 앱 마켓플레이스를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제어 옵션을 도입한다.
사파리 변경 사항으로는 지금도 서드파티 웹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으나 iOS 17.4 이후 사파리를 처음 실행할 때 새로운 선택 화면을 도입해 기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목록을 제공한다.
앱스토어는 결제 서비스 제공자 사용 관련 신규 옵션과 외부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거래를 완료하고 앱 외부에서 프로모션, 할인 및 기타 거래 관련 소식을 EU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옵션, 개발자가 수수료를 추정하고 EU 내의 앱을 위한 비즈니스 계획 도구 등이 변경사항으로 나왔다.
다만 애플은 이 같은 EU 디지털 시장법 관련 조치에 대해 악성코드, 사기 및 스캠, 불법 및 유해 콘텐츠는 물론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에 위협을 끼칠 다양한 경로에 노출될 수 있게 되었다며 변경 사항을 설명하면서도 부정적인 내용들을 첨삭하여 EU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새로운 보호 조치를 도입해 EU 내 사용자에게 최대한 안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도 다양한 위험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애플은 EU 내 개발자의 앱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비즈니스 약관을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기존 iOS 앱스토어에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개발자들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함께 앱스토어 결제 방식만을 이용할 경우에 대한 결제 처리 수수료, 그리고 배포된 iOS 앱의 설치 횟수 초과에 따른 핵심 기술 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특히 핵심 기술 수수료의 경우 앱스토어 또는 외부 앱 마켓플레이스, 혹은 두 앱 마켓플레이스에서 배포된 iOS 앱들의 설치 횟수가 100만 회를 초과할 시 연간 첫 설치 때마다 0.5 유로를 애플에게 지불하도록 했는데, 이는 지난 해 유니티(Unity)에서 개발자들에 적용하려다 큰 반발을 불러왔던 설치당 과금 정책과 비슷해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