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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인텔 시스템을 조립할 때 CPU 바꿀 때마다 메인보드도 함께 바꿔야 한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경쟁사 AM4 플랫폼의 상대적으로 긴 수명이 칭찬을
받았지만, 지금은 반대의 상황이다.
AMD 사용자는 최신 프로세서와 DDR5 메모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AM5로 반드시 넘어가야 하지만, 인텔은 12세대와 13세대,
그리고 14세대까지 3세대에 걸쳐 LGA1700 소켓을 유지하면서 업그레이드 측면에서 훨씬 편하고 경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 상관없이 오버클럭 성능이 강화되고 다양한 부가 기능이 빠짐없이 제공되는 인텔 기반 플래그십 메인보드를 찾는 사람이라면 STCOM에서 출시한
ASUS ROG MAXIMUS Z790 APEX ENCORE는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오버클럭과 부가 기능 두 마리 토끼를 다시 한 번 ENCORE
ASUS ROG MAXIMUS Z790 APEX ENCORE STCOM 메인보드(이하 MAXIMUS Z790 APEX ENCORE)는
뛰어난 오버클럭과 화이트 감성으로 ASUS 유저들의 사랑을 받은 ROG MAXIMUS Z790 APEX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제품 이름에 포함된 ENCORE(앙코르)의 뜻은 음악에서 연주자나 가수가 청중의 박수에 대한 답례로 다른 곡을 추가로 들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미들타워급 케이스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 ATX 폼 팩터(30.5x24.4cm) 크기에 전작이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오버클럭을 위해 더욱 강력해진 전원부와
M.2 스토리지 확장, 산뜻한 화이트 컬러로 무장했다면, 신제품은 고사양 오버클럭 시스템의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중후한 블랙 컬러,
개선된 확장 슬롯 및 방열판 디자인, 최신 Wi-Fi 7 무선 연결을 특징으로 한다.
LGA1700 규격의 CPU 소켓은 최신 14세대 및 13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12세대 인텔 코어, 펜티엄 골드, 셀러론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기존 Z690 APEX, Z790 APEX 모델처럼 ASUS 듀얼 마운팅 홀 디자인을 적용하여 ASUS 및 ROG 모든 올인원 수랭
쿨러를 포함해 이전 세대를 지원하는 고성능 쿨러도 호환된다.
최대 DDR5-8400+ 오버클럭 메모리를 2개의 슬롯에 최대 96GB 용량(슬롯당 48GB)으로 장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오버클럭 메모리가
2개를 듀얼채널로 구성했을 때 최고의 성능을 보여주고 3개부터 오버 능력이나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딱 필요한 메모리 슬롯만
제공되는 셈이다.
인텔 오버클럭 메모리 프로필 XMP(Intel Extreme Memory Profile)는 물론 일반 메모리 모듈을 오버클럭 할 수 있는
'AEMP II (ASUS Enhanced Memory Profile II)'와 발열로 인한 DDR5 메모리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
하드웨어 회로를 사용하는 DIMM Flex 메모리를 지원한다.
DDR5 메모리 슬롯을 2개로 줄이면서 남은 공간에는 전용 ROG DIMM.2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DIMM.2 슬롯을 배치하여 메인보드에
달린 3개의 M.2 슬롯 외에 추가 M.2 스토리지를 장착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MAXIMUS Z790 APEX ENCORE의 전원부는 기존 Z790 APEX와 마찬가지로 각각 최대 105A를 처리할 수 있는
24+0+2 파워 스테이지에 저전력 모드에서 전체 부하 모드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팀 구성 전력 스테이지로 기존 듀얼 페이즈 디자인에 비해 열
성능을 유지하면서 더 높은 버스트 전류를 제공한다. 각 전력단에는 45A를 처리할 수 있는 극미세(MicroFine) 합금 초크를 비롯해 고체
폴리머(SMD) 캐패시터, EPS 12V 전원 케이블의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하는 ProColl II 전원 커넥터 기술이 사용된 2개의 8핀
CPU 전원 커넥터가 들어간다.
온보드 M.2 슬롯 및 PCIe 확장 슬롯의 변화와 그에 따른 방열판(히트싱크) 디자인이 달라진 것도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기존에는
2개의 PCIe 5.0 x16 슬롯 모두 고사양 그래픽 카드 장착을 전제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나머지 PCIe 및 M.2 슬롯 배치를
손해봤는데, 이번에는 PCIe x16 슬롯 위치를 한칸씩 내림으로써 2개의 PCIe 4.0 x4 슬롯과 기존 모델보다 1개 많아진 3개의 M.2 슬롯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2번째 PCIe 5.0 x16 슬롯이 메인보드 확장 슬롯 맨 아랫쪽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두꺼운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직접
장착하기 어려워졌다. 꼭 하단 슬롯에 장착해야 한다면 메인보드 아래로 공간이 많이 확보된 케이스를 쓰거나 라이저 카드를 이용해 수직으로 장착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일반 메인보드는 그래픽 카드 슬롯 윗쪽에 M.2 슬롯 하나만 자리잡고 있는데, MAXIMUS Z790 APEX ENCORE는 PCIe
5.0 x16 슬롯을 두 번째 자리로 내림으로써 2개의 M.2 슬롯과 PCIe 4.0 x4 슬롯 하나를 상단에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상단에 위치한 2개의 M.2 슬롯은 CPU에서 바로 연결되는 PCIe 5.0 x4 모드와 PCIe 4.0 x4 모드를 지원하며, PCIe
슬롯 사이에 보이는 M.2 슬롯은 Z790 칩셋을 통해 PCIe 4.0 x4 및 SATA 모드로 동작한다. 모든 슬롯은 M.2 SSD 표준
크기에 해당하는 M.2 2242/2260/2280 규격을 지원하며, 나사 없이 간편하게 스토리지 설치 및 제거가 가능한 M.2 Q
래치(Q-Latch) 기능이 적용됐다. 특히 PCIe 5.0 x4 슬롯에는 특별히 더 두꺼운 M.2 방열판과 금속 재질의 커넥터를 쓴다.
만약 표준 사이즈보다 큰 22110 규격의 M.2 SSD를 사용해야 한다면 제품에 포함된 ROG DIMM.2 확장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금속 재질로 무거운 고사양 그래픽 카드도 버틸 수 있는 세이프슬롯이 적용된 2개의 PCIe 5.0 x16 슬롯은 CPU로부터 바로
연결되며, 하나만 사용할 때는 PCIe 5.0 x16 모드로, 2개의 슬롯을 모두 사용할 때는 x8 모드로 동작한다. 나머지 2개의 PCIe
4.0 x4 슬롯은 Z790 칩셋에서 연결된다.
상단에 위치한 PCIe 5.0 x16 세이프 슬롯의 경우 주변을 둘러싼 방열판 때문에 고사양 그래픽 카드를 장착하면 분리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슬롯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쉽게 누를 수 있는 Q-릴리즈 버튼이 마련됐다.
12세대와 13세대에 이어 14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인텔 Z790 메인보드 칩셋은 Z690 대비 PCIe 4.0 레인이 8개
늘어나고 USB 3.2 포트도 1개 더 증가했다. 1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13세대 랩터 레이크의 리프레시에 해당하기 때문에 기존 보드에
CPU만 바꿀 수도 있으나 앙코르 버전의 레이아웃이 개선되고 최신 Wi-Fi 7 지원도 가능해졌으니 기왕이면 신제품이 좋지 않을까 싶다.
인텔 Z790 메인보드 칩셋은 최대 8개의 SATA 6Gbps 커넥터를 지원할 수 있으나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레거시 인터페이스에 해당하는
SATA 커넥터를 줄이고 M.2 슬롯 갯수를 늘리는 추세여서 앙코르 버전에서는 이전보다 2개가 더 줄어든 4개의 SATA 커넥터만 달려있다.
인텔 Z790 칩셋을 통해 PCIe RAID 0/1/5/10 및 SATA RAID 0/1/5/10 구성이 가능하다.
SATA 커넥터 옆으로는 8핀 PCIe 전원 커넥터와 2포트 USB 3.0 (5Gbps) 헤더, 20Gbps USB Type-C 커넥터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MAXIMUS Z790 APEX ENCORE에 탑재된 ROG 오버클러킹 기술은 CPU와 쿨링 성능을 프로파일링하여 최적의 구성을 예측하는
AI 오버클러킹을 비롯해 사용자가 직접 세부적인 오버클럭 경험을 할 수 있는 오버클러커 툴킷을 제공한다.
안전 부팅 버튼(SAFE BOOT BUTTON)을 비롯해 BCLK 주파수 조정 버튼, 고급 튜닝을 위한 12개의 통합 측정 지점이 포함된
PROBEIT, 하드 리셋용 재시도 버튼(RETRY BUTTON), 극한 오버클럭시 CPU 비율을 8X로 줄이는 슬로우 모드 스위치, 시스템을
일시 정지하고 오버클럭 매개 변수를 미세 조정하는 일시정지(PAUSE) 스위치, 영하의 극한 온도에서 부팅을 돕는 RSVD 스위치, 액체질소
냉각 오버클럭 시스템을 위한 특수 옵션 및 기능을 활성화하는 LN2 모드, 그리고 바이오스 1과 2사이를 전환하는 바이오스 스위치가 달려있다.
시스템 부팅 상황을 보여주는 Q CODE 및 상태 LED, 올인원 수랭 쿨러 펌프를 연결하는 4핀 커넥터와 RGB LED 조명 동기화를
위한 RGB 커넥터 등도 볼 수 있다. 또한 수랭 쿨링이나 질소 냉각 등의 오버클럭 시스템을 구성했을 때 메인보드 뒷면에 응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감지하기 위해 뒷면 CPU와 메모리, PCIe 부위에 특수회로로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내장 오디오 기능은 리얼텍 ALC4080 코덱을 기반으로 하는 ROG SupremeFX가 들어갔다. ALC4080은 기존 오디오 코덱이
사용하던 HDA(High-Definition Audio) 인터페이스를 대신하여 USB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최대 32bit/384kHz의 스튜디오
수준 사운드를 제공하며, Savitech SV3H712 앰프와 고품질 오디오 전용 캐패시터, 코덱의 임피던스 감지 기능을 전면 또는 후면 헤드폰
출력으로 포팅할 수 있는 스위칭 MOSFET이 들어간다.
그 밖에 USB 5Gbps 헤더와 2개의 USB 2.0 헤더, 썬더볼트(USB4) 헤더, 시스템 패널 헤더, RGB LED
헤더, 각종 팬 커넥터 모습도 보인다.
인텔 I226-V 이더넷 컨트롤러를 통해 표준 기가비트(1Gbps) 이더넷보다 더 빠른 최대 2.5GbE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하며, 백패널
쪽에 위치한 M.2 W-Fi 슬롯에 장착된 인텔 무선 랜카드로 최신 2x2 Wi-Fi 7 규격(802.11be) 및 블루투스 v5.4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후면 I/O 구성은 좌측부터 CPU나 메모리 없이 메인보드 바이오스(BIOS) 업데이트가 가능한 바이오스 플래시백(FLASHBACK) 버튼
및 오버클럭 테스트 및 시스템 설정을 빠르게 초기화할 때 유용한 클리어 CMOS 버튼, PS/2 키보드 포트와 마우스 포트, 4개의 5Gbps
USB 포트(블루), 5개의 10Gbps USB 포트(레드), 1개의 20Gbps USB Type-C 포트, 2.5Gbps 이더넷 포트, 2개의
Wi-Fi 안테나 단자, 그리고 내장 오디오를 위한 5개의 오디오 잭과 S/PDIF 광 출력 포트가 들어간다.
M.2 스토리지 확장 카드와 쿨링 팬, 편리한 Wi-Fi 안테나
MAXIMUS Z790 APEX ENCORE에 포함된 다양한 구성품은 플래그십 ROG 메인보드 위용을 높여줌과 동시에 추가적인 확장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메모리 슬롯 옆에 위치한 전용 슬롯에 장착하는 ROG DIMM.2 카드는 앞뒤로 M.2 2242/2260/2280/22110
규격의 PCIe 4.0 x4 M.2 SSD 2개를 동시에 장착해 스토리지 확장에 용이하다. 카드 양쪽으로 부착하는 대형 방열판이 M.2
SSD에서 발생하는 열을 처리하게 된다.
이전보다 튼튼해진 디자인으로 메인보드 방열판과 PCIe 5.0 M.2 방열판 사이에 장착되는 ROG 메모리 팬 키트는 DDR5 메모리와
ROG DIMM.2 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데 도움을 준다.
함께 제공되는 ASUS Wi-Fi Q-안테나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서 6GHz 주파수 대역에서 최대 6%, 5GHz/2.4GHz 대역은 최대
18%까지 무선 신호 수신이 개선되었으며, ASUS 고유의 Armory Create를 통해 사용자가 Wi-Fi 신호 강도와 안테나 설치 방향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안테나처럼 후면 I/O 패널에 위치한 안테나 단자에 나사를 돌리는 식으로 설치하지 않고 원터치 커넥터 형태로 간편하게 끼우거나
뺄 수 있어서 PC가 책상 아래나 구석에 위치한 경우에도 안테나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유틸리티 및 드라이버를 별도로 담아서 제공하는 ROG USB 메모리도 이전 모델에 비해 디자인이 훨씬 세련된 형태로 바뀌었다.
그 밖에 빠른 시작 가이드와 ROG VIP 카드, M.2 백플레이트 고무 패키지 및 M.2 Q-래치 패키지 각 3개씩, M.2용 써멀
패드, Q-커넥터 등이 포함된다.
ASUS ROG MAXIMUS Z790 APEX ENCORE는 국내 공식 수입사인 STCOM으로부터 3년 무상 보증을 받을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