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BenQ) 모니터가 다른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은 사용 환경에 따라 최적화된 기능을 가진 제품군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게이밍 모니터나 전문가용 모니터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 시나리오에 따라 시력보호에 중점을 둔 아이케어 모니터, 사진 편집에 특화된
모니터, 영상전문가용 모니터, 디자이너용 모니터, Mac 사용자를 위한 모니터까지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에 살펴볼 벤큐 GW3290QT는 홈&오피스 환경을 겨냥한 GW 시리즈로 출시된 32형 QHD급 모니터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내장되어 웹캠만 추가하면 손쉽게 온라인 화상회의를 할 수 있으며 코딩을 위한 맞춤형 컬러 모드가 포함되어 있고 벤큐 고유의 시력 보호 기술
아이케어(Eye-care)를 지원한다. 또한 깔끔한 사무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로 나왔다.
화이트 컬러에 멀티 스탠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탑재
벤큐 GW3290QT 시력보호 모니터(이하 GW3290QT)는 홈&오피스 시장을 타겟으로 사용자의 워라벨을 높여주면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과거 데스크탑 PC 시절 CRT 모니터는 화이트(아이보리) 컬러가 기본이었다가 LCD로 넘어가면서 블랙으로 바뀌었는데, 요즘에는 다시
화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살린 노트북이나 PC 케이스, 스마트 TV 등이 종종 등장하면서 여기에 걸맞게 모니터도 화이트 컬러로 산뜻한 느낌을 내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다.
GW3290QT는 모니터 베젤 뿐만 아니라 후면과 스탠드 받침대까지 모두 올 화이트 컬러로 처리되어 화이트 PC와의 색상 매치는 물론
사무실이나 가정에서도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깔끔한 느낌을 준다.
GW3290QT에는 화면 대각선 길이가 31.5인치(약 80cm)인 IPS 타입 LED 백라이트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2560x1440
QHD 해상도와 350니트 밝기, 1000:1 명암비, 5ms 응답시간(GtG),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을 지원한다.
다만 10bit 10억 7천만 컬러와 75Hz 재생률(주사율)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 부분은 윈도우에서 디스플레이 설정과 그래픽
카드 제어판 설정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활성화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에서 HDMI와 USB-C로 연결했을 때 10비트 컬러를
적용하면 60Hz 재생률로 바뀌고, 다시 75Hz 재생률을 선택하면 8비트 컬러로 전환되는 식이다.
그 밖에 SDR에 해당하는 sRGB 99% 색역을 만족하는 제품으로 HDR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이나 감상을 원한다면 벤큐의 다른 HDR
지원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GW3290QT에 적용된 스마트 밝기 조절 B.I.(Brightness Intelligence) 기능은 모니터 하단에 달린 조도 센서를
이용해 주변과 화면 콘텐츠 밝기 및 대비를 감지해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고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여기에 TUV 라인란드로부터 플리커프리 및
로우 블루라이트 기술 성능에 대한 인증을 받았다.
벤큐 로고의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구멍은 노이즈 캔슬 마이크가 들어간 부분으로 화상회의나 음성채팅 등에서 주변 소음을 필터링하고 사용자의
음성을 상대방에게 깨끗하게 전달할 수 있다. 다만 노이즈 캔슬 마이크는 USB-C 케이블을 통해 PC에 연결된 경우에만 작동한다.
모니터 OSD 조작은 우측 하단에 배치된 5개의 OSD 제어 버튼과 전원 LED 버튼으로 가능한데, 일반 벤큐 모니터와 비교해 노이즈 캔슬
마이크, 스피커 노이즈 필터, 로우 블루라이트, 컬러 모드와 같은 옵션을 OSD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버튼으로 바로 변환 가능하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모니터 하단에는 노이즈 필터 기능이 들어간 2W 스피커 2개와 입출력 포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전원 공급장치가 모니터에 내장되어 별도의
외부 전원 어댑터 없이 전원 케이블만 연결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HDMI 1.4 입력 포트, DP(DisplayPort) 1.2 입력
포트, USB-PD(Power Delivery) 65W 충전, DisplayPort Alt Mode, 데이터 연결을 지원하는 USB-C (USB
Type-C) 포트, 데이치 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DP 출력(MST) 포트, 그리고 2개의 USB 3.2 Type-A 다운스트림 포트가 배치되어
있다.
일반 모니터는 멀티 디스플레이를 구성하기 위해 PC에서 개별 모니터에 전부 디스플레이 출력용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지만, 데이지 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모니터끼리는 PC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멀티 디스플레이를 좀더 편하게 구성할 수 있다.
입출력 단자 옆으로는 모니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슬롯도 들어간다.
또한 USB-C 및 USB 3.2 다운스트림 포트 1개씩과 3.5mm 헤드폰 단자는 모니터 하단 좌측에 배치시켜 사용자가 필요할 때마다
손쉽게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 후면에는 전용 스탠드를 원터치 버튼 방식으로 장착할 수 있으며, VESA 100 x 100mm 규격의 다른 스탠드나 모니터
암(Arm) 등을 연결할 수 있는 나사 홈이 마련되어 있다.
받침대(베이스)는 각종 물품을 올려놓기 좋게 평평하게 만들어졌고, 별도 액세서리로 판매되는 벤큐 모니터 베이스 커버 GC01 블록킷과
호환되어 스마트폰을 거치하거나 사용자가 원하는 취향으로 모니터 주변을 꾸밀 수 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GW3290QT용 멀티 스탠드는 모니터의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 피벗까지 모든 동작을 지원하여 어떤 작업
환경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제공한다. 조절 범위는 틸트(상/하) 각도는 -5˚~20˚, 스위블(좌/우) 각도는 20˚/ 20˚, 피벗(수직)
각도는 90˚, 엘리베이션(높낮이)은 110mm까지다.
32형 대화면이면서도 피벗 기능을 지원하여 코딩 화면이나 문서 작업, 웹 서핑, 세로 영상으로 촬영된 콘텐츠 등을 꽉 찬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스탠드 최대 높이에 비해 피벗 전환 중 모니터의 모서리가 더 길어서 받침대에 닿을 수 있으므로 화면을 뒤로 살짝 눕힌 상태로
돌리는 것이 안전하다.
그 밖에 벤큐 GW3290QT 모니터 구성품으로는 빠른 시작 가이드와 안전 가이드, 온라인 보증 카드, 전원 케이블, DP 케이블,
HDMI 케이블, USB-C to C 케이블이 제공된다.
벤큐 코리아에서 정식 수입된 제품은 3년 무상 보증 서비스 및 벤큐 1-2-3 픽셀 보증 기준에 따라 광점 1개, 흑점 2개,
서브픽셀 3개 이상 발생시 구매 후 30일 이내에 한해 새제품 교체를 지원한다.
OSD 메뉴 및 벤큐 모니터 유틸리티 살펴보기
벤큐 GW3290QT는 OSD 메뉴에 들어가지 않고도 버튼 조작으로 마이크 ON/OFF와 스피커 노이즈 필터 레벨 설정, 블루 라이트 단계
조절, 그리고 컬러 모드와 밝기, 스피커 볼륨을 바로 조절할 수 있다. 홈&오피스 사용자가 업무 환경에서 OSD 메뉴 진입까지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기능을 빨리 바꿀 수 있도록 배려한 셈이다.
GW3290QT 전용 OSD 기능 외에 OSD 메뉴는 일반적인 벤큐 모니터 설정과 큰 차이는 없다. 입력 소스 선택을 비롯해 컬러 모드,
아이케어(시력보호), 색상, 오디오, 시스템 항목 순으로 사용자가 선택 가능한 각종 옵션을 살펴볼 수 있다.
벤큐 홈페이지에서는 GW3290QT용 윈도우 10/11 WHQL 모니터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손쉽게 모니터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전용 유틸리티와 사용 안내서, 그리고 OSD 메뉴를 조작하지 않고 OS 환경에서 빠르게 시력보호 설정을 할 수 있는
Eye-CareU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PC 또는 Mac에서 디스플레이 퀵잇(Display Quickit)을 설치하면 온라인으로 모델과 최신 펌웨어를 검색해 다운로드 및 설치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모니터가 USB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HDMI 또는 DP로 연결한 상태에서는 USB로 PC에
연결해야 한다. USB-C로 연결한 상태라면 추가 케이블 없이 바로 진행 가능하다.
GW3290QT는 OSD 버튼에 로우 블루라이트 레벨 조절 기능이 제공되지만 벤큐 Eye-CareU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윈도우 또는
Mac에서 손쉽게 블루 라이트를 비롯해 컬러 모드, 화면 밝기 및 스피커 볼륨 조절, 사용자가 정한 시간에 휴식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스마트
타이머, 주변 환경이 어두울 때 알려주는 밝기 조정 알림 등 다양한 기능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위젯 형태도 간단히 불러올 수 있고 다크
테마 모드도 지원한다.
코딩 모드와 피벗 기능으로 개발자 위한 환경 조성
GW3290QT는 아이케어를 내세우는 벤큐 모니터답게 깜빡임 방지(Flicker Free), 로두 블루라이트 플러스(Low Blue
Light+), 색약 모드(Color Weakness Mode)와 같은 다양한 시력보호 기능을 탑재했다.
벤큐 모니터는 Mac 시리즈에 최적화된 컬러 모드 M-book 모드나 전자책을 읽을 때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는 e-리딩 모드와 같은 맞춤형
컬러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GW3290QT에는 개발자들의 코딩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컬러 모드인 '코딩
모드(Coding mode)'가 추가되어 있다.
컬러 모드 가운데 코딩 모드는 다크 모드의 최적화된 대비와 채도로 모든 색상과 텍스트를 쉽고 명확하게 읽을 수 있다. GW 시리즈의 경우
코딩 모드의 다크 테마만 지원하며 라이트 테마까지 사용 가능한 고급 코딩 모드를 지원하는 모니터는 RD 시리즈로 출시된다.
GW3290QT 스탠드에서 지원하는 피벗 기능은 프로그래머가 한 번에 더 많은 코드를 보고 스크롤을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GW
시리즈는 자동 피벗 기능이 없기 때문에 윈도우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 화면 방향을 수동으로 설정해야 하며, 피벗 상태에서도 OSD가 가로로
표시되기 때문에 복잡한 모니터 설정을 변경하는건 다소 불편하다. 이럴 때 벤큐 Eye-CareU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OSD 주요 설정을 윈도우
또는 Mac 화면으로 편하게 변경할 수 있다.
데이지 체인 기능과 USB-C 케이블 연결로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장치에서도 손쉽게 GW3290QT로 연결할 수
있다.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USB-C to C 케이블로 모니터에 연결하면 바로 삼성 덱스(Samsung DeX)를 실행하고 32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모바일 작업 공간을 확장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업무 환경을 위한 기능과 시력보호 기술 갖춘 GW3290QT
벤큐 GW3290QT는 화이트 컬러의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인체공학적 멀티 스탠드, 편의성 및 실용성이 높은 입출력 포트, 32형 대화면
및 QHD 해상도, sRGB 99% 색역을 지원하는 IPS 광시야각 패널, USB-C와 데이지 체인 기능, 프로그래머를 위한 코딩 모드와 피벗
화면, 그리고 화상 회의를 위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및 노이즈 필터 스피커가 들어갔다.
매일 장시간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벤큐 고유의 2세대 스마트 밝기 조절, 플리커 프리, 로우 블루라이트, 색약
모드, 스마트 타이머와 같은 시력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4K 해상도와 HDR 미지원이라는 점만 빼고는 일반적인 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에 영상 편집 용도가 아니라면 어떤 작업에도
적합한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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