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가 자사 VR 헤드셋 ‘퀘스트(Quest)’ 시리즈의 가격 인상을 공식 발표했다. 대상은 메인스트림 제품인 퀘스트 3와 보급형 모델인 퀘스트 3S로, 인상된 가격은 2026년 4월 19일부터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퀘스트 3S 128GB 모델은 기존 299.99달러에서 349.99달러로, 256GB 모델은 399.99달러에서 449.99달러로 각각 50달러씩 인상된다. 퀘스트 3 512GB 모델은 499.99달러에서 599.99달러로 100달러 인상되며, 리퍼비시 제품 역시 동일한 인상 폭이 적용된다. 반면 컨트롤러 등 액세서리 가격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
메타는 이번 가격 조정의 배경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언급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DRAM과 NAND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빠듯해졌고, 이에 따른 부품 단가 상승이 VR 기기 원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특히 퀘스트 시리즈는 독립형 VR 기기로서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갖고 있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인상은 메타 단독의 움직임이라기보다 최근 IT 하드웨어 전반에서 나타나는 비용 상승 흐름과 맞닿아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가 PC와 그래픽카드, 콘솔에 이어 VR 기기까지 확산되는 양상으로, 소비자 제품군 전반에서 가격 인상 압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가격 인상 여파로 한국 시장에서의 가격은 128GB 모델이 43만 9천원에서 55만원으로, 256GB 모델은 57만 9천원에서 71만 5천원으로 인상되며, 메타 퀘스트 3 512GB 모델은 72만 9천원에서 95만 7천원으로 인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