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모니터를 윈도우 PC에 연결하면 사용자의 명시적인 동의 없이 전용 소프트웨어가 자동 설치되고, 이후 타사 유료 보안 프로그램을 홍보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게이머즈 넥서스는 LG 울트라기어 34GX900A-B를 이용해 해당 현상을 재현한 결과, 모니터를 PC에 연결하자 윈도우 업데이트가 먼저 LG 확장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패키지를 설치한 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 LG Monitor App Installer를 자동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는 설치 여부를 묻는 안내나 사용자 승인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프로그램이 본래 목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맥아피 유료 서비스 광고를 반복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시스템을 32차례 연속 부팅한 결과 31차례에서 맥아피 프로모션이 나타났고, 나머지 한 차례에만 LG 모니터 유틸리티가 안내됐다.
광고에서는 맥아피 서비스를 30일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지만, 체험 기간이 끝나면 유료 구독으로 전환되는 상품이다. 맥아피 프로그램 자체가 자동으로 설치된 것은 아니지만, 사용자가 요청하지 않은 LG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뒤 타사 유료 상품의 가입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광고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나온다.
LG전자는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에도 LG Monitor App Installer의 자동 설치 방식과 맥아피 광고 노출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게이머즈 넥서스를 비롯한 해외 매체들이 LG 측에 설명을 요청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