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
포화상태인가?
개인용 컴퓨터라는 PC는 누가
만들었으며, 어떻게 고유명사화
되었는지, 그 배경에 있는
OS의 선점권과 PC를
구성하는 요소, 입/출력
장치의 변화, 인터페이스의
고급화 등.. 잡다한 이야기는
기억 저편에 잠시 묻어두기로
하자. 대한민국 가정의 PC
보급율은 전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가
아니던가?
이
뿐만이 아니다. 인구 이동이
많은 지역에서는 PC방이
성업중이며, 대학생들의 입학
필수품은 노트북이며, 직장과
회사에 각각 PC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1가정 1PC를
넘어, 두 세대의 PC를
사용하는 가정도 많다. 물론,
대부분이 이러한 카테고리에
해당하지 않지만, '팔리고
있는 PC'를 보았을 때,
이러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예로 들기
위함이다.
그래서일까? 2008년을
기점으로 노트북 판매량은 데스크탑과
비슷하거나 일부 시장조사
기관에서는 넘어서고 있다는
자료를 나타내고 있으니,
데스크탑 자체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폭넓은
환경에서 PC를 사용하고
싶어하며, 이러한 다양성을
제시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노력은 새로운 기술을 속속들이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2008년이 포화된
PC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새로운 기기, 즉,
포스트-PC(Post-PC)가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최적화
되어가는 PC 시장
물론, 지난 PC의 발전사를
되돌아보면, PC의 다양성을
위한 시도와 노력이 분명
존재했다. 노트북이나
랩탑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할 무렵인 1980년대
중반 이후라던지, 대한민국에도
반짝 열풍이었던 PDA 시장만
봐도 그렇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 즉,
엔드유저(End-User)를
위한 리테일 시장(Retail
Market)에서 다양성은
제조사와 유통사 모두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새로운 기기에 대한
개념을 구매자들에게 인식시켜야
하고, 홍보를 위한 비용에
대한 투자와, 트랜드를 읽어낼
수 있는 전략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관적인
시장은 지금의 데스크탑 처럼,
식상한 모습으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판매율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흐름을 읽는 판단과
결단력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
수 없다.
▲ 내게 필요한 컴퓨터는
무엇인가?
현재까지 PC의 총체적인
사용목적에 맞는 다양성을
기반으로 서버/워크스테이션,
데스크탑, 노트북으로 PC
시장을 나누었다면, 올해부터는
개인의 사용목적에 따른
다양성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집에서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를, 사무실에서는
오피스 작업이나 특정 목적에
따른 용도를, 이동중에는
가볍고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기기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똑똑해진
소비자는 원하는 제품을
파악하고, 선택하는 능력역시
높아졌다. 이는 값비싼
제품이라 할지라도 제공되는
기능이 내게 필요하다면,
아끼지 않는 소비를 보여주는
한편, 저렴한 제품역시, 그에
합당한 기능과 크기, 무게를
갖고 있다면, 추가로도 구입할
수 있는 소비심리를 갖고
있다. 물론 이는 구입 금액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어야하기
때문에, 제품이 갖고 있는
성격과 외형적인 디자인도
하나의 큰 요소로 작용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세분화 되었다고는
하나, 활용 목적과 쓰임새에
따라 다른 방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PC는
책상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아닌, PC를 사용하던
경험을 그대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기기가 각각의 쓰임새에
맞게 최적화되어 가고 있는
증거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