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폰 국내 출시
LG전자에서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을 KT를 통해 출시한다.
LG전자는 구글(Google)의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국산 첫 스마트폰인 '안드로-1(모델명 LG-KH5200)을 10일부터 KT를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는 모토로라의 모토로이(Motoroi)에 이어 두 번째다.
안드로-1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특징인 휴대폰-웹 간 이메일, 문서, 일정 등을 실시간 연동되도록 구글 서비스를 구현했으며, 구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안드로이드 마켓'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현재까지의 데이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등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처음 사용자들을 위해 친한 연락처 별도 관리, 연락처 검색 기능을 갖췄다. 또 이메일, 메시지, 카메라 등 각 기능의 특징을 묘사한 귀여운 캐릭터 아이콘을 메인화면에 적용했다.
푸시 이메일 기능으로 G메일(Gmail), 핫메일(Hotmail), 야후(yahoo) 등 주요 이메일을 별도 로그인 없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커뮤니티형 웹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등의 계정을 통합 관리하는 'SNS 매니저(SNS Manager)'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또한, 자동 얼굴 인식(Auto Face-Tagging) 기능을 탑재, 사진 속의 특정 얼굴을 선택해 정보를 입력하면, 다른 사진에서도 동일한 얼굴이 있을 경우 자동으로 인식한다. 인식된 얼굴을 터치하면 문자를 보내거나 당사자의 SNS사이트에 글을 올릴 수 있다.
스펙 낮추면서 가격도 저렴, 첫 안드로이드 공짜폰 탄생하나
안드로-1은 고사양으로 출시된 모토로이와 달리 320x480 해상도(HVGA급)를 지원하는 3인치 감압식 풀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보급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액정 크기와 해상도, 터치 방식 등에서 모토로이급에 미치지 못한다. 운영체제 버전 역시 최신 안드로이드 2.1이 아닌 1.5버전이 들어갔다. 하지만 모토로이에는 없는 가로 슬라이드 타입의 QWERTY 키보드를 탑재해 이메일, 메시지, 문서 등을 많이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편리하게 만들었다.
또한 제품 스펙이 낮아지면서 출시 가격도 60만원대로 내려갔기 때문에 모토로이나 옴니아2, 아이폰과 달리 약정 계약에 의한 이통사의 보조금 정책과 맞물려 사실상 처음으로 공짜폰이 될 수 있는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점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층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와 32GB까지 확장 가능한 외장 메모리 슬롯(2GB 메모리 기본 제공),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2.0, MP3 플레이어, FM 라디오 등의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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