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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태블릿도 매력적! RIM 블랙베리 플레이어 국내 시연

2011-04-27 18:12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우리 태블릿도 매력적! RIM 블랙베리 플레이어 국내 시연

리서치 인 모션(Research In Motion, 이하 RIM)에서 태블릿 PC 신제품 '블랙베리 플레이어(BlackBerry Player)'의 국내 시연 행사를 가졌다.

27일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 22층에서 열린 행사에서 RIM은 블랙베리 태블릿 OS를 탑재한 블랙베리 플레이어를 소개했는데, 미국 시장에 4월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했지만 국내에는 아직 출시 일정이 잡히지 않은 관계로 북미 모델을 기반으로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앞서 RIM 아태지역 총괄 이사 '샌 모이(Zane Moi)'는 RIM에서 사람들이 태블릿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관계가 중요하며, 어떤 사용 경험을 유저들이 원하는지 파악해 3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두 번째는 멀티미디어 기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블랙베리 플레이어를 통한 웹 경험에 치중했다고 설명했다.

 

샌 모이 이사에 이어 '크리스 궉(Chris Kwok)' 아태지역 기술 서비스 선임 매니저가 블래베리 플레이어의 하드웨어 특징과 다양한 기능들을 시연했다.

1080p HDMI 출력을 통해 대형 디스플레이에 연결한 상태에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였는데, 멀티미디어 기능 뿐만 아니라 게임, 유튜브, 오피스 기능들도 소개했다. 특히 터치스크린 화면의 반응성이나 동작 속도에서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태블릿보다도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7인치 화면과 듀얼 코어 CPU, 1GB RAM 탑재

먼저 블랙베리 플레이어는 1024x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가 들어가크기와 무게에서 휴대성이 높아졌다. 1GHz 듀얼 코어 프로세서, 1GB RAM이 들어가 멀티태스킹 능력에서 다른 태블릿 기기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대칭형 다중처리(Symmetic Multi-Processing)가 가능한 OS 특성상 다른 태블릿들에 비해 멀티태스킹 능력을 강화시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에서 홈 스크린으로 돌아갔을 때 여전히 앱 화면이 구동된다거나 외부 디스플레이에 1080p 비디오를 출력하면서 태블릿으로는 다른 기능을 사용하는 등의 조작이 가능하다.

 

본체 상단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버튼이 달려 있으며, 이와 함께 미디어 컨트롤 버튼이 배치되어 언제든지 멀티미디어 기능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본체 하단부에는 micro HDMI 출력 포트와 micro USB 포트, 그리고 별도의 외부 전원 충전 단자가 들어간다. 전원 충전은 USB 포트와 전원 단자 양쪽 모두 가능하다. HDMI 출력 해상도는 1080p(1920x1080)를 지원한다.

 

전후면 카메라는 모두 1080p 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전면에는 300만 화소, 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간다. 다른 경쟁기기들과 비교해 전면 카메라 사양이 높은 편이나 후면 카메라에 LED 플래시가 들어가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그 외에 GPS 기능과 블루투스 v2.1+EDR, 802.11a/b/g/n 무선랜 기능이 들어가며, 현재는 무선랜(Wi-Fi) 모델만 출시되었으나 앞으로 LTE나 WiMAX, HSPA+ 통신서비스를 지원하는 블랙베리 4G 플레이북을 내놓을 계획이다.

 

QNX기반 운영체제와 개방형 플랫폼 환경 지원

운영체제는 보안성이 우수한 QNX 기술에 기반한 블랙베리 태블릿 OS가 들어갔다.

특히 일반 태블릿과 달리 터치스크린 외에 테두리 부분에도 터치 감지 기능이 탑재되어 홈 스크린 버튼을 하드웨어적으로 구비(아이패드)하거나 스크린 하단에 따로 버튼 위치를 마련(안드로이드 태블릿)하지 않고도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상태에서 다시 홈 스크린으로 돌아가려면 화면 하단의 테두리에 손가락을 대고 위로 당겨주면 된다. 또한 여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앱 간 전환은 좌우 프레임에서 손가락을 이용해 쓸어주면 된다.

 

블랙베리 플레이어용 웹 브라우저는 플래시와 HTML5 뿐만 아니라 탭 브라우징 기능도 들어갔다. 또한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지원해 HDMI 연결로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키보드/마우스를 이용한 PC와 같은 수준의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다.

 

구글 안드로이드 3.0 허니컴 태블릿에 들어간 안드로이드 마켓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앱을 따로 구분해서 보여주지 못해 호환성 등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블랙베리 플레이어에 탑재된 앱 월드는 태블릿에서 동작이 검증된 앱들만 보여준다.

RIM은 블랙베리 플레이어 출시 직전인 4월 18일 기준으로 태블릿을 지원하는 앱이 3,000여개에 이르렀으며 지금은 그 숫자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블랙베리 태블릿 OS 외에도 개방형 플랫폼을 표방하면서 어도비 모바일 AIR와 플래시를 비롯해 Java, POSIX, SMP, OpenGL, Webkit, 블랙베리 OS 6를 지원한다. 여기에 얼마 전 발표한 것처럼 구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용 앱도 블랙베리 플레이어에서 '앱 플레이어'를 통해 동작하도록 할 예정이다.

 

북미용 블랙베리 플레이어에는 컨텐츠 구매를 위한 음악 서비스와 이북 서비스, 팟 캐스트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경우 이들 기능이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RIM은 태블릿 유저들이 거의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으며 태블릿은 이동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블랙베리 플레이어에 블랙베리폰을 비롯한 스마트폰과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블랙베리 브릿지라고 불리는 기능을 통해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이메일과 일정표, 블랙베리 메신저 등을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해외에서는 이 부분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메일 같은 블랙베리에서 꼭 필요한 네이티브 기능을 블랙베리 플레이어가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RIM에서는 Gmail과 Hotmail 메일 앱은 제공되고 있으며 네이티브 메일 기능도 OTA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기존의 답변을 재확인했다.

 

태블릿 시장 가능성 충분, 국내 출시는 SKT와 협의

RIM은 Q&A 세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한 애플 아이패드나 다양한 제조사들이 출시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과의 경쟁에 대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다른 종류를 쓰는 유저들도 많다"면서 태블릿 시장에서는 브랜드 뿐만 아니라 기능과 성능에도 중점을 두기 때문에 RIM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블릿 시장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고 넷북이나 노트북을 점진적으로 대채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일례를 들어 1년 전에는 넷북에 보조금을 지급하던 홍콩 이통사들이 현재는 넷북 보조금을 없애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관심을 쏟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에서도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지만 RIM의 CEO가 블랙베리 플레이어에 들어간 QNX를 스마트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해 QNX 채용 여부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한국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으며 오늘 시연회는 제품 그 자체를 선보이기 위한 것으로 블랙베리 플레이어 출시는 SKT와 논의해서 최대한 빨리 언제 출시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3G 통신 기능이 들어가지 않은 블랙베리 플레이어는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판매 정책을 가져가기 어려운 제품인데다, SKT는 KT와 달리 와이브로 결합 상품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기 때문에 HSPA+ 또는 LTE 통신을 지원하는 모델이 출시된 이후에야 국내 도입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7 20:16/ 신고
베젤이 좀 두꺼운 것 같은데 평균인감...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8 0:13/ 신고
블베... 복분자는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패드는 뭘로 인기를 끄려나요. -ㅅ-..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8 9:28/ 신고
3G가 빠졌다니 제품 보기는 어려워지겠군요.
끓여만든배 / 11-04-28 15:01/ 신고
국내에서 인기 끌기는 어려울 듯...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8 18:24/ 신고
그렇다고는 해도 블랙베리 자체가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많지 않아서 별반 호응은 없을 것 같네요.
푸기기 serebei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04-29 0:25/ 신고
ㄴ그렇네요. 우리나라 태블릿 시장에도 다양성이 필요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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