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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TFT-LCD 업체들간 가격 담합 적발, 총 1,940억원 과징금 부과

2011-11-01 11:12
이성복 前 기자 pola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polabear@bodnara.co.kr

공정거래위원회는 대만ㆍ한국의 10개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제조ㆍ판매사업자들의 LCD 패널 가격 및 공급량 담합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1,9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담합 참여사
- 삼성전자 3사(대만삼성, 일본삼성 포함)
- LG디스플레이 3사(대만 엘지디스플레이, 일본 엘지디스플레이 포함)
- AU Optronics
- Chimei Innolux
- Chungwha Picture Tubes
- Hanstar 디스플레이

 

이번 사건은 전 세계 LCD 시장에서 약 80%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사업자들의 담합으로써 LCD 가격 인상은 완제품(모니터, 노트북, TV 등)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국내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만, 한국 LCD 제조업자들은 2001년경 공급초과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자 주요 수요처 및 생산지인 대만에서 '크리스탈 미팅'등을 개최하여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담합을 시작했다.

 

한국ㆍ대만의 10개 LCD 제조업자들은 2001년 9월 이후 2006년 12월까지 직급에 따라 중층적으로 구성된 양자 및 다자회의(크리스탈 미팅)를 매월 1회 이상 개최했다. 대만에서 개최된 크리스탈 미팅은 담합의 중심이 되는 회의로 참가자들은 투표 등을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

 

한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TFT-LCD 패널제품의 가격 및 물량을 합의했다.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TV 용으로 사용되는 대형 패널 제품의 최저판매가격, 인상(인하) 폭, 용도별ㆍ사양별 제품 가격차이, 가격 인상시기, 리베이트 지급금지 등을 합의했다.

 

가격합의는 제품 규격/용도별로 세분화하여 진행되었고, 합의된 가격 기준은 각 사별로 가격 가이드라인이 이루어졌다. 공급초과 시기에는 가격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조업중단, 생산능력 전환 등의 방법으로 생산량 감축 또는 공급량 조절을 합의했다.

 

또한 사업자들은 각 회의에서 주요 영업 관련정보를 교환하고 공동수급분석을 통해 시장을 전망하였으며, 언론을 통해 인위적인 수급조절도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환한 정보는 가격견적계획, 고객별 선적량, 수율, 생산설비 가동율 등 영업비밀에 속하는 민감하고 공개되지 않는 정보들이었다. 가격인상과 수급조절을 위해 초과공급상황에서도 공급부족 상황이라는 허위정보를 언론에 제공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2001년 9월 이후 가격 및 물량 합의를 통일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매 회의에서 합의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불 이행자에 대한 항의/제재를 통해 합의의 구속력을 높였다. 실시간으로 합의의 준수여부를 점검하고 합의를 준수하지 않은 사업자에게는 참석자간에 설정된 핫 라인(Hot Line)으로 불이행 여부를 확인했다. 합의를 준수하지 않는 사업자에게는 회의에서 배제하겠다고 위협하여 가격 등을 합의수준으로 변경하게 했다.

 

본건 LCD 제조업자들은 담합의 위법성을 인식하고 회의의 존재 및 내용을 비밀로 유지했다. 참석자들은 경쟁당국의 단속 및 수요자들의 항의를 의식하여 “크리스탈 미팅”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회의장을 바꿔가며 개최하고 회의 종료 후에도 시간차를 두고 회의장소에서 나갔다. 회의의 존재를 알 수 있는 서면 증거를 남기지 않는 등 해당 회의의 내용을 대외비로 유지했다.

 

조사기간 중에는 총 61명에 대한 진술조사(외국인 관련자 21명 진술 포함) 및 다수 증거를 통해 본건 담합행위를 명백히 입증되었다. 다수의 외국 관련자들을 한국으로 소환조치해 직접 진술조사에 임하도록 하였으며 진술조사 과정에 미국 변호사 및 한국 변호사가 함께 참여했다.

 

한국에서 직접 진술이 어려운 외국인 관련자에 대해서는 화상 및 전화를 통해 진술조사를 실시했다. 870면에 달하는 심사보고서와 1,375면의 진술조서 등 4,900면의 첨부자료를 통해 위반행위를 입증했다.

 

본건 심의일(2011.10.26.)에는 다수의 외국 임직원들이 참석해 회의과정을 경청하고 발언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 EU에 이어 세 번째로 조치하였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처리한 국제카르텔 사건 중 최고의 과징금 부과사건인 셈이다.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가전제품인 컴퓨터 모니터, 노트북, TV의 주요부품에 해당하는 LCD 패널 시장에서 5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진행된 국제카르텔을 적발하여 시정조치한 것이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국제카르텔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며 이번 LCD 국제카르텔 사건을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한국시장을 타겟으로 한 사업자들의 담합행위가 억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1:35/ 신고
헐...액수도 천억단위 ㄷㄷ
오버쿨럭커 / 11-11-01 11:37/ 신고
-On Mobile Mode -
이런 스바시바놈들을 봤나 금액을 더높이지 아주 잘하는 짓들을 했네요
별셋카르텔 / 11-11-01 13:01/ 신고
이런 나쁜 꼼수는 삼성이 독보적이죠~ 보험에선 먼저 불어서 빠져나갔는데 이번엔 아닌 모양..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3:05/ 신고
이걸로 모니터의 가격이 좀 더 낮아지게 되려나요??
역시한국기업 / 11-11-01 13:41/ 신고
삼성은 자진신고자로 감면 받는걸로 아는데...아닌가?
오우예 / 11-11-01 14:22/ 신고
과징금이 좀 약한것 같네요..
시장경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업체간 담합은 그이상의 철퇴를 내려야..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4:25/ 신고
워.. 961억이 벌금 ㅡㅡ;;;
종건 whdrjs073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5:18/ 신고
소비자에겐 좋은 소식이네요^^..ㅋ....
겨울이좋아 / 11-11-01 16:40/ 신고
애플,삼성간 법정다툼보면 그래도 삼성하다가도 이런 기사보면 또 그렇지가 않단말이죠. 역시나 삼성은 삼성인듯....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8:34/ 신고
담합하지 않으면 서로 가격경쟁을 벌여야 하기에 편한 방법을 택했군요. 천몇백억의 과징금은 이미 물 각오로 했을터...
이왕이면 과징금 조단위로 물으면 이런짓거리 두번다시 못할텐데 말입니다.
빈센인트 wohahawch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19:47/ 신고
자신시고 제도 정말 잘 활용하네요
별다방아들 / 11-11-01 22:42/ 신고
선의의 경쟁을 할 생각은 안하고..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1 22:47/ 신고
모니터 업계 불황이라더니 그게 다 뻥이었습니까? 이런 줘패도 모자랄것들.....
하누리 / 11-11-01 23:21/ 신고
단합이 없는 제품은 과연 얼마나 될련지....
전투기 f15cc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2 1:04/ 신고
어제오늘 일도 아닌일 인데..
nomasume kamiru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2 3:43/ 신고
-On Mobile Mode -
삼성은 하나도 안내고 헬지는 절반만 낸다고 하더군요
끓여만든배 / 11-11-03 1:22/ 신고
업체 목록을 보니 패널 생산 업체 전부 걸렸다고 봐야겠군요.
처런 ohloveajk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7 22:10/ 신고
과징금 내봐야 쥐꼬리, 솜방망이다 보니 자꾸 터지는 건데
기겁을 할 정도의 과징금을 한번 물려보면 어떨련지.....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8 5:40/ 신고
LCD 업체 대부분이 담합에 참여했으니..
PowerPC cherrysi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1-11-08 10:03/ 신고
업체들간 가격 담합이 심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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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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