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모바일 앱을 비롯해 음악, 책, 영화 등 여러 컨텐츠를 한곳에서 구매하고 즐길 수 있도록 통합한 '구글 플레이'를 공개하였다.
구글은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 안드로이드 마켓을 비롯해 구글 뮤직, 구글 북스등을 통합한 단일 컨텐츠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더이상 사용자는 컨텐츠를 찾기 위해 각기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 없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컨텐츠를 찾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으며, 이러한 모든 컨텐츠는 웹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기반의 컨텐츠의 경우 온라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사용할때마다 매번 다른 기기에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사라졌다.
구글은 "소비자들이 구글 마켓을 통해 앱을 구매하고 있지만 구글뮤직이나 전자책, 영화서비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면서 "컨텐츠간 경계를 허물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용이하게 하도록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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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만 개 이상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과 게임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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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만 곡 까지 음악 무료 저장 및 수백만 개의 최신곡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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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도서 셀렉션 브라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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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HD 타이틀을 포함 수천가지의 영화 빌려보기*
(단 * 표한 항목은 국내에서는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마켓, 구글 뮤직, 구글 이북 스토어등이 구글 플레이로 통합됨에 따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설치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 애플리케이션은 며칠 내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또한 영화, 도서, 뮤직 앱등도 역시 구글 플레이 무비, 구글 플레이 북, 구글 플레이 뮤직 앱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물론 이전에 구입했던 애플리케이션, 도서, 음악, 영화 등 모든 콘텐츠는 구글 플레이를 통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평소처럼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여 바로 사용가능하다.
미국에서 구글 플레이는 음악, 영화, 도서, 안드로이드 앱등 모든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캐나다와 영국에서는 영화, 도서와 안드로이드 앱을 제공다. 호주에서는 도서와 앱을, 일본에서는 영화와 앱을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저작권 협의 문제로 아직 영화, 도서, 음악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안드로이드 앱과 게임만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존과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한편 구글은 이번 구글 플레이 오픈을 기념해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7일간의 플레이(7 Days to Play)’ 행사를 진행하며 국내에서는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collection/promotion_2012_03_06_AppsFavorites
(1) 매일매일 새롭게 엄선되는 1개의 앱을 2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2) 20-30개의 인기 앱을 400원에 다운받을 수 있다. 400원 인기앱 프로모션은 7일과 10일에 새로운 앱 리스트가 소개되며 오늘을 포함하여 7일동안 소개되는 프로모션에는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앱들도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지난 2008년 문을 연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는 현재 약 45만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록되어 있다. 이밖에 구글은 4백만건의 전자책 콘텐츠와 1천300만건 이상의 음악과 영화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은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튠즈 스토어에게 번번히 밀리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개편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모바일 기기와 PC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